올 시즌 10개구단 잔루 갯수
삼성 : 426개
넥센 : 411개
엘지 : 379개
두산 : 370개
마법 : 359개
비룡 : 358개
기아 : 353개
롯데 : 351개
엔씨 : 348개
한화 : 331개
올 시즌 누상에 주자를 남겨둔 채 허무하게 공격이 끝나는 것 같은 느낌 많이 받으셨죠?
저도 그렇습니다.
기껏 출루해서 찬스 만들었는데
삼진이나 병살로 끝나서 아쉬운 기억들이 참 많죠
그런데 5월 25일 현재, 한화이글스의 팀 잔루는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적습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만일 우리가 안타는 잘 치고 출루도 제법 하는데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비효율적인 공격을 한 거라면
우리팀의 잔루는 다른팀보다 조금 더 많아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여기서 매우 간단한(?) 문제 하나를 봅니다
여기서 간단하다는 것은 <심각하지 않은, 대수로운 문제>라는 의미가 아니고
우리 팀 타선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매우 명확하다는 뜻입니다.
(이건 잘하는데 아쉽게도 저거 하나를 못하는 그런 식이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문제가 있다는 의미죠)
한화이글스 타선은 기본적으로 출루가 안 됩니다
누상에 나가는 선수가 애초에 적어서, 잔루도 적습니다
물론 득점권타율도, 득점권에 있는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확률도 하위권인 것 역시 사실인데
기본적으로 타자들이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것.
그러니까 <타선이 약한 것>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는 타선이 약한 팀이 내릴 수 있는 처방은 딱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공격력이 훌륭한 타자를 라인업에 새로 수혈하는 것>
새로 수혈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지금 1군타자보다 잘 치거나, 내후년 정도에는 확실히 잘 칠것 같은 타자를 찾기
(2) 아직 입단하지 않았거나 지금은 신인급인 선수의 기량을 얼른 향상시키기
(3) 다른 팀에서 기회를 잃은 선수를 2차 드래프트 등으로 데려오기
(4) 다른 팀에서 뛰는 선수를 우리 팀의 출혈을 감수하고 트레이드로 데려오기
(5) 다른 팀에서 뛰는 선수를 많은 돈을 들여 FA로 영입하기
문제는, 그 어떤 방법도 (돈이 안 들면서) 빠른 해결책이 되기 어렵고
돈도 안 들고 빠르기도 하면서, 장기적인 플랜까지 되어주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거죠.
시즌 중에 코치가 할 수 있는 것은 전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해주고 선수와 의논해 원포인트 레슨 정도를 하는 정도인데
사실 장종훈의 "적극적으로 치는 게 좋다"는 발언이 <볼도 무조건 휘둘러라>는 말은 아니겠죠
결국 좋은 공과 나쁜 공을 고르는 건 타자 자신이고
그걸 못 하는 선수가 있다면, 더 잘하는 선수를 찾는 게 팀의 숙제라고 봅니다.
올해, 내년, 그리고 후년
이 숙제가 조금씩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무슨 유별나거나 특별한 문제,
그러니까 남들에겐 없고 우리에게만 있는 (예를 들면 찬스에서만 유독 못 친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팀 타선의 전체적인 생산력이 기본적으로 낮다는 큰 문제와 마주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첫댓글 당장은 제안하신 것 중에서 (1)부터 해야겠죠......
네 그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1)의 사례에 해당하는 선수가 아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곧 나올 수는 있겠죠)
물론, 이 부분에서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5번이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팀이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투자를 해야 합니다.
지금 FA로 영입된 선수들이 많지만, 타자는 5년전 정근우, 이용규 뿐이죠.
5살 더 먹은 지금도 주전자리 안뺐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신인들이 못컸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비싸게 데려오는 타자들은, 적어도 3할은 쳐줍니다.
불펜진의 기둥 정우람 / 선발에서 그나마 이닝 먹어주는 배영수
2년간 중간계투진을 지켜줬던 권혁
상위타순을 이끌었던 이용규 정근우
모두 FA였죠
<그저 그런 중박급 FA>선수를 영입하는 건 문제지만
팀에 필요한 포지션이거나 대형 FA라면, 영입하면 할수록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심수창과 송은범도 어떤 형태로든 팀에 도움을 주고 있죠)
저는 1.2.5번이 중요하다고봅니다...그걸해야하고...1번에어울리는선수가 개인적으로 저는있다고봅니다..3루 김태연.중견 강상원...잠재력을볼때 오선진.양성우보다 더기회를 주면 내후년 이선수들보다 잘하거라봅니다,,
1번은 양성우나 오선진 정도 선수들이 분발을 해주면 가능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2번에 해당하는 선수는 정은원, 그리고 1차지명이 유력한 북일고의 변우혁 정도가 되겠네요.
3,4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하고요.
5번은...올해 FA가 되는 양의지가 해당이 되겠네요.
어차피 만들어가는 팀이라도 만들 재료가 있어야 됩니다. 올해는 당장 힘들더라도 반드시 1, 2, 5번은 해줘야 합니다.
특히, 포스트 김태균을 찾는 작업이 자꾸 늦어지는게 좀 불안합니다. 기껏해서 투수진 만들어 놓으니 타선이 식물타선이 되어서 암흑기가 길어지는 일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보통 우리 라인업을 보면
1.이용규
2.정근우
3.송광민
4.호잉
5.김태균
6.이성열
상위타선입니다
호잉빼고 평균나이가 35쯤 되보입니다
근데 여기빠지면 당장내년에 누가 이자릴 지금만치 할까요?
참고로 엊그제 서산 2군서
1~6번까지 타순입니다
1.이동훈2.강상원3.오선진4.김회성,
5.원혁제6.이도윤.
우리가 가야할길은 아직 멀었습니다
어쩌면 내년에 타선은 더 후퇴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타격이야 말로 리빌딩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