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발다풍우(花發多風雨)/하비프러너
화발다풍우(花發多風雨)
꽃이 피면 비와 바람이 많다는 말. 인사(人事)는 뜻대로 되지 않고 방해가 생기기 쉽다는 뜻이다. 당나라 시인 우무릉(于武陵)은 친구에게 술을 권하는 ‘권주(勸酒)’라는 시에서 이렇게 읊었다. ‘그대에게 술 한 잔 권하노니 잔이 넘친다고 사양하지 마소. 꽃 필 때는 바람과 비도 많고[花發多風雨] 인생이 출세하면 이별도 많소이다.’ 우무릉은 과거에 실패하고 은거해 살다가 자살했다. 불운한 인생을 살다 간 지식인의 시구엔 출세와 성공에 대한 은근한 시기와 질투가 섞여 있다.
우무릉 권주에는
‘인생족별리(人生足別離)라는 시구도 있다.
‘인생도 출세할 때 이별을 만나게 된다’는 뜻이다
하비프러너(Hobby-preneur)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전문적인 일로 기획해 창업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
비슷한 말로 ‘호큐페이션(Hoccupation)’이 있는데 취미(hobby)와 직업(occupation)을 합친 신조어다.
Schubert Auf dem Wasser zu singen : Camille Thomas and Beatrice Berrut
카밀 토마스의 첼로와 베아트리체 베루트의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