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들이 땅 위에서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 앞까지 상달하는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아직도 이 기본적인 정의를 모르고 있다면,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생활이란 살아 계신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야 제대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들은 하나님과 계속 인격적인 교제 가운데 살게 되는데, 그러한 인격적 교제의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기도 생활’입니다.
1. 휘장을 지나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라
분향단은 성소에 있지만, 그 위치는 바로 지성소의 증거궤 위에 있어서 그것을 덮는 뚜껑인 속죄소의 맞은편입니다. 여기에는 기도에 대한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분께 부르짖는 한, 그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의 자리인 속죄소 앞에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분향단과 속죄소 사이에 휘장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간구와 고백이 지성소에까지 다다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지성소와 성소 사이의 휘장을 둘로 갈라 찢어지게 하신 분이 계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있는 성소와 기도를 받으시는 지성소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휘장을 쭉 갈라서 찢고 열어 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만 하면, 예수님이 골고다 십자가에서 그 몸이 찢기시며 열어 놓으신 그 휘장을 지나 지성소 안 속죄소까지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순간, 휘장이 찢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속죄소까지 들어가는 것입니다.
2. 하나님 중심의 기도를 드리라
기도가 가벼워지고 왜곡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도가 단지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라고만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도는 아무리 그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라고 해도 ‘샤머니즘적인 성격’과 ‘기복주의’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필요할 때 얼마든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지만, 그뿐 아니라 하나님이 명령하셨기 때문에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셨다는 것은, 그것이 성도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삶의 목적이 하나님에게 영광 돌리며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면,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3. 향기로운 기도를 드리라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되려면, 그 기도 가운데 인격에서 나오는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인격에서 향기가 날 때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그럴 때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사람의 성품이 훌륭하고 향기롭다 해서 곧 향기로운 기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인격으로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려고 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고자 할 때, 감당 못 할 향기가 흘러나와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는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기도입니까? 나의 기도에는 자신의 욕심이나 주장이나 교만의 향이 아닌, 하나님이 감동하실만한 인격의 향기가 나고 있습니까? 날마다 이런 향기로운 인격으로 하나님과 기도의 교제를 누리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나눌 질문]
1. 당신은 하나님과 기도로 충분히 대화하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소합향, 나감향, 풍자향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인격의 향기를 나타냅니다. 이 세 가지 향품 중에서 당신이 갖춘 것과 갖추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갖추지 못한 것을 갖추기 위해 기울여야 할 노력이 있다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