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는 병을 잘 고친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 가운데는 의사도 있고 한의사도 있고 민간요법으로 다스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 가운데 자연의학자로 인정할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 자연의학자는 병 고치는 사람이 아닌 병 안 걸리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이 페니실린이라는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면서 눈부신 발자취를 남겨오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들의 눈부신 발자취에도 병은 수그러들 낌새를 보이지 않는다. 병과 싸워 이기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병은 싸워서 이길 적이 아니라 걸리지 않도록 미리 막아야 할 도둑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뛰어난 의사나 한의사나 민간요법가라 할지라도 한 사람이 열 사람의 병을 완치하기가 힘들지만 자연의학자라면 다르다. 병을 고치기는 힘들어도 막기는 쉽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막는 것은 호미로 막을 수 있지만 터져버린 둑은 가래로도 되돌리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열 의사가 하기 힘든 일을 자연의학자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병에 걸려 죽어가거나 시름하는 사람들을 되살리는데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처음부터 병에 걸리지 않고 튼튼하게 살아가게 하려고 쓴 책이다. 아름다운 나라는 병 잘 고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아니라 병든 사람들이 적거나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위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김재춘교수는 이론과 실전경험을 겸비한 자연의학계의 보기 드문 거목으로서, 이 한 권의 책이 병과 싸워나가는 이 땅의 환우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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