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자비의 종교라고 하지만 부처님은 자비뿐 아니라 희사까지 말씀하셨다
* 자(慈) metta -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과 행복함을 주는 것
* 비(悲) karuna - 다른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제거해 주는 것
* 희(喜) mudita - 다른 사람이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하는 것
* 사(捨) upekha - 다른 사람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
- 사무량심(자,비 = 베품 / 희,사 = 어울림)
▶자비의 성질
<1> 자비는 따뜻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움 (햇살에 비유)
그래서 자비로운 사람을 만나면 따뜻하고 온화함을 느낄 수 있다
지혜는 날카롭고 상쾌함 (칼날에 비유)
<2> 자비는 물처럼 떨어진 곳으로부터 퍼져 나간다
베트남전쟁이 한창일 때 뉴욕타임즈 기자가 반전평화운동의 리더였던 트리쾅 스님에게 질문
"제가 알고 있는 부처님의 자비는 보편성을 띄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의 스님과 불교도들은 미군을 적대시하고 '양키 고 홈'을 외치면서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이것은 베트남의 불교도와 스님들이 부처님 자비의 성질을 편협하고 좁게 해석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트리쾅 스님은 당신이 들고 있던 물을 바닥에 쏟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비는 물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이 떨어진 곳으로부터 먼 곳으로 퍼져가듯이
제가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은 베트남입니다. 따라서 베트남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고
미국인들의 고통을 먼저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비의 성질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연있는 이들에게만 자비를 베풀면 편협한 자비. 다만 인연있는 이들로부터 자비를 실천해 간다는 뜻)
<3>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다
그리고 여러 생명들이 그 산소를 마시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살다보면 마음공간에 탐,진,치의 많은 해로운 가스들이 생겨날 수 있는데
누군가가 수행으로 자신의 삼독을 해소하고 맑은 마음공간을 가꾸게 되면
인연있는 이들은 그 맑은 마음공간에서 나오는 수행의 향기를 의지처로 해서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사찰을 방문하면 그 입구에서부터 맑고 상쾌한 분위기를 느낀다.
집안이나 사회공동체에서도 누군가가 마음을 맑히고 그 향기를 전해주면
가까운 사람들은 그 향기에 의지하여 휴식을 취하고 삶의 에너지를 얻게 된다.
▶자비의 기능
계가 깨달음으로 가는 사다리와 같은 기능을 한다면
자비는 방해물을 제거해주고 좋은 인연을 맺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공덕불심(功德佛心) 자비무적(慈悲無敵)이라는 말이 있다.
부처님은 어려움을 만나면 덕을 베풀면서 이겨내라고 많이 강조하셨다. (부처님의 지혜이자 처세술)
부처님은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면 그 원인을 밖에서 찾지 않고 항상 '내 덕이 부족하지 않나?' 성찰하셨다고 한다.
(나는 해우소 청소를 자청하고, 이용하는 분들 모두 불도를 속히 이루고 나도 그 공덕으로 불도이루기를 서원)
▶자비수행 기술
마음은 빈 통과 같다. 향수를 채우면 향수통, 오물을 채우면 오물통이 된다.
부처님 말씀 "마음에 자비심을 가득 담고 있으면 인연있는 사람들에게 그 자비심이 전해질 것이다."
자비수행 - 수행으로 맑힌 마음의 향기를 인연있는 사람에게 전해주는 수행
자비수행은 수행을 마치고 마음에 자비심을 가득 담고 하는 게 가장 좋고
일상생활에서는 번잡한 일을 마치고 좀 여유있을 때 차 한 잔 하고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게 좋고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나 업무를 마친 후 책상을 정리하고 의자에 앉아서 하면 좋고
차를 타고 다닐 때에도 시간이 나면 인연있는 사람들에게 보내주면 좋다.
<1> 자신에게 자비심을 채우는 수행
수행을 마치고나서 눈을 지그시 감고 수행으로 느껴지는 맑은 느낌을 자기 자신에게 먼처 채움 '자비, 자비, 자비'
혹시 불편하거나 아픈 부위가 있으면 마음을 그곳에 두고 '자비, 자비, 자비'
- 수행의 향기에 대한 1차 소비자는 자기 자신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2> 타인에게 자비심을 보내는 수행
자비심을 보내고 싶은 사람의 이미지를 1미터쯤 앞에 있는 것으로 두고 '자비, 자비, 자비'라고 말을 함
'이런저런 복잡한 일 내려놓고 편안하고 행복하십시오.' 이렇게 마음을 보내면 된다 (탁한 단어 말고 맑은 단어 사용)
'나는 그대에게 서운한 마음 내려놓았으니 그대도 나에게 미운 마음 내려놓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자.'
(이 아름다운 수행이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축원의 형태로 표현되는 것 같음)
부처님 말씀 <대사자후경> "사리뿟따여, 나는 사띠를 가지고 생활한다.
길 위의 틈새에 사는 작은 생명체라도 다치지 않기를 기원한다.
<3> 공간에 자비심을 채우는 수행
눈을 감고 자신이 머무는 공간을 이미지로 상상
이 공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자비, 자비, 자비'
이어서 다음으로.. 이 마을, 이 도시.. 공간을 확장해 가면서 자비를 가득 채워 나간다
부처님은 이런 수행을 하시다가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있으면
다음 날 그 집으로 가서 탁발을 하면서 그런 마음을 전해주고 오셨다고 한다.
이 수행으로 다른 존재와의 관계를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 있다면 참으로 복된 일이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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