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는 떠나고... - 빌라, 앙겔 영입 불발
당초 리버 플레이트의 스트라이커인 후안 파블로 앙겔(Angel/26세)을 영입할 예정이었던 아스톤 빌라의 시도가 FIFA측에 의해 좌절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FIFA에서 양측의 거래 방식이 FIFA의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통보했기 때문인데, 현지에서는 앙겔의 에이전트인 구스타포 무스카르디가 요구한 80만파운드의 커미션 문제 때문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 빌라측에서는 "협상을 매듭지을 수 없었다. 이것은 선수에 대한 권리를 지니고 있는 소유주에 의해 요구된 거래 방식을 FIFA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당초 빌라측에서는 앙겔의 이적료로 950만파운드를 준비했었다. 그러나 이 돈의 분배 과정에서 앙겔의 에이전트인 무스카르디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안젤에 대한 50%의 지분을 주장했던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FIFA 대변인인 케이스 구퍼는 "FIFA 법령 4조에 보면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에이전트는 특정 클럽에서 어떠한 위치에도 있을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예를들면 앙겔의 에이전트의 경우 앙겔의 지분중 클럽이 가지고 있는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황이 어떻든간에 루크 닐리스와 줄리안 조아킴의 부상등으로인해 스트라이커난을 겪고 있는 빌라에게 있어 앙겔의 영입 실패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최근 포워드진에서의 결정력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빌라로써는 다음주에 있을 리버풀과의 일전을 비롯해서 이후 리즈, 맨체스터, 입스위치등 강호들과 격돌하게 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힘든 일정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울러의 미래는?
야리 리트마넨의 영입으로 리버풀에서 로비 파울러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됐다. 더우기 이런 상황에서 감독인 제라드 훌리어가 로비 파울러가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발언까지 하면서 그의 미래는 더욱 깊은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주 초에 리버풀 시내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얻어맞고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었던 파울러는 그로인해 토요일에 있었던 FA컵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었다. 그런 파울러에 대해 훌리어 감독은 "차후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그는 팀을 떠나야 될 것이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트마넨이 도착하면서 파울러의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사람들의 반응과 달리 훌리어는 이들 4명(헤스키, 오웬, 파울러, 리트마넨)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클럽측의 입장에서는 매우 이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선수 본인들의 입장. 상황에따라 3명의 포워드를 세우는 리버풀의 전술 특성상 이들 3명중 최소한 한명은 벤치 신세를 져야하는게 불가피한 상황이며, 그것은 당사자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보이고 있는 리버풀의 선수 기용을 볼 때 파울러와 오웬이 컨디션 여하에 따라 번갈아 가면서 경기에 투입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그것은 리버풀이 이들 4명의 포워드를 모두 보유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주 수요일에 있을 워씽턴 컵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리트마넨은 바르셀로나측과의 계약을 정리하기 위해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상황이다.
와이즈, 팀을 떠날 것인가?
라니에리 감독의 부임 이후 첼시에서 데니스 와이즈의 입지는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 있었던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와이즈가 다른 노장 선수들과 함께 벤치를 지켜야만 했던 것은 그가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루머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하지만 B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클럽의 재정 고문인 콜린 허치슨은 와이즈의 이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와이즈는 우리가 그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주중에 라니에리와 나는 그와 대화를 나눴으며, 우리는 그가 떠나길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아스날이 몇달전 여권 문제로 인해 영입이 좌절됐던 코리티안스의 미드필더 에듀를 영입하기 위해 다시금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이에대해 아스날의 한관계자는 "그의 유럽 여권을 취득되길 기다리고 있으며, 에듀는 브라질 시즌이 휴식기에 있는 다음주중에 잠시 런던으로와서 클럽을 방문할 것이다."고 말했다.
웨스트 햄, 로마스 방출
웨스트 햄이 팀의 주장이자 북아일랜드 출신 미드필더인 스티브 로마스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350만파운드 정도의 이적료가 예상되는 로마스는 현재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측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에버튼측의 한 관계자는 "로마스에 대한 우리측의 제안을 웨스트 햄이 받아들였으며, 우리는 그와 협상을 권리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