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섬 여행은 뭔 볼거리를 찾아 나선다기보담 사실 쉼표를 얻기 위해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도는 일상의 피곤함을 잠시 뉘어놓고 만사 모든 것 버린채 하루쯤 푹 쉬다가 가는 곳... 딱 그런 곳입니다.
여수 사도 위치
여수에서 남쪽으로 차를 달려 백야도에서 주차를 하고 다시 배를 타고 1시간 15분만에 도착 하는 곳입니다.
중간에 막걸리로 유명한 개도와 요즘 꽃섬으로 인기 절정인 하화도, 그리고 바로 앞의 상화도를 지나 사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도의 공중촬영 사진입니다. (사진은 화순뉴스에서 옮겨 왔습니다.)
※ 위 사진은 완전 썰물일때 촬영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짐작컨데 밀물일때는 위 사진형태가 완전 달라집니다.
섬의 크기가 반으로 줄어들것이구요.
위 사진에서 글씨는 제가 넣은 것인데 머물렀던 민박집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루 비용은 5만원.
사도에는 산이 없고 가장 높은 지대가 해발 50여m정도는 될라나?? 암튼 그냥 한바퀴 빙 둘러보는데도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섬 가운데는 민박을 주업으로 하는 주택들이 20여가구 정도 자리하고 있고 섬의 동쪽은 완만하나 서쪽은 온통 절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중도(간도)와 시루섬(증도), 그리고 장사도가 있는데 사도의 본섬과 간도는 다리가 놓여서 아무때나 건너갈 수 있지만 장사도는 밀물때는 건너갈 수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로 그려 논 곳은 제가 꼭 추천하는 곳인데 사도 여행시 꼭 들려 보라고 권하는 곳입니다.
단 밀물때는 갈 수 없는 곳이 많으므로 썰물때 들려 보기를 권합니다.
대개 1번 시루섬은 유명한 곳이라 많이 들려보는데 2번 간도(중도)는 그냥 지나치는 곳으로 여깁니다.
근데 2번 중도의 서쪽 해안선을 끼고 도는 경관은 정말 장관입니다.
아마도 사도의 백미가 아닐까 합니다. 꼭 썰물때 들려야 합니다. 아님 빠져 죽습니데이..
3번 해안도 완전 절경입니다.
이곳도 물이 완전히 빠져야 갈 수 있는데 해안의 요상한 바위들과 함께 수십m의 단층과 층리는 그야말로 놀라움입니다.
그 외에도 바닷가로 이어진 평편한 바위들에 엄청나게 붙어있는 먹거리들(이름은 모름).. 이것 채취하여 라면끓여 먹으면 완전 별미..
맥야에서 배를 타고 이곳 저곳 섬을 지나면서 사람들이 한두명씩 내립니다.
멀리 상화도가 보입니다.
상화도로 먼저 가기 전 건너편 하화도를 먼저 들리는데...
하화도(下花島)는 요즘 꽃섬으로 인기 절정입니다.
이전에 상화도와 하화도를 부를때는 아랫꽃섬, 윗꽃섬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하화도 상화도.. 이렇게 한자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모두 일븐늠들이 만든 거..
잔국의 산악회에서 단체로 많이 찾아 오기도 하고 입소문으로 찾아 오는 이들이 무지 많습니다.
하화도에서 거의 대다수 사람들이 하산합니다.
사진은 하화도 하선을 위해 뱃전에서 기다리는 이들...
멀리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다리가 공사 중입니다.
이런 공사 장면을 보면 기분이 좀 묘합니다. 사람들을 더 살기 좋게 하기 위함은 분명한데 뭔가 사라지는 듯한 아쉬움이...
출처: http://duga.tistory.com/2291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