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300리, 그 별난 여정-epilogue
‘낙동강 1300리 물길 종주를 축하합니다’
그렇게 축하를 받았다.
우리를 ‘낙동강 1,300리’ 도전에 나서게 했던 이상배 대장이,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사단법인 영남등산문화센터로부터 받은 플래카드를 들고 왔다.
그 플래카드에 바로 그 축하의 글귀를 새겨놓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배가 고팠다.
대장정을 끝내고 난 뒤이니, 배가 고픈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렇게 배고플 것을 예상해서, 내 일찌감치 점지해놓은 음식점이 있었다.
바로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주택금용공사의 이정환 사장이 추천해준 ‘내호 냉면’이라는 집이었다.
그 집을 추천 받기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기원섭] [오후 1:11] 우리 마누라가 밀면 먹고 싶다는데, 어느 집이 최곱니까? 가급적이면 부산역 가까운 곳으로 소개 부탁해요.
[이정환] [오후 1:28] 부산밀면 원조집이 우암동 내호 냉면집입니다. 허영만의 식객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식당인데요, 냉면 말고 밀면 잡수셔야합니다. 부산역에서 택시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이 사장은 그 대화 끝에 ‘부산 남구 우암번영로 26번길 17’이라는 주소와 네이버지도까지 붙여주고 있었다.
그 집을 찾아서, 늦은 점심을 했다.
밀면 한 젓가락 딱 집었는데, 내 핸드폰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이 수신되고 있었다.
내 국민 학교 동기동창인 홍병렬 친구가 띄워 보내준 것으로, 문자 한 줄 없이 달랑 동영상 한 통이었다.
열어봤다.
음악 영상이었다.
1,300리나 되는 그 먼 길을, 늘 어제와 같은 발걸음으로 따라 내려온, 우리들 그 행보를 축하해주는 듯했다.
바로 이 곡이었다.
‘Only Yesterday’
첫댓글 ‘낙동강 1300리 물길 종주를 축하합니다’ 그 끝없는 도전 정신 대단해요 .
낙동강 1300리 물길 종주를 축하합니다’ 대단합니다. 체력도 정신력도 모두 대단해요. 어디서 그런힘이 솟구치는지.....
낙동강 1300리 물길 종주를 축하합니다’ 대단합니다. 체력도 정신력도 모두 대단해요. 어디서 그런힘이 솟구치는지.....
낙동강 1300리 물길 종주를 축하합니다’ 대단합니다. 체력도 정신력도 모두 대단해요. 어디서 그런힘이 솟구치는지.....
큰 박수 세 번 친 효과나네!
참, 대단한 인생 사는 친구!
대단해여!
진ㅐ여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