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2세 친정아빠께서 건강검진을 하셨고 연세가 있으시기에 뇌ct도 찍으셨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비염이 있으시냐 그렇다하시니 코에 뭐가 있다. 암은 아닌듯 하다하여 혹시몰라 노원을지병원 이비인후과에 갔고 조직검사 후 비세포림프종이라고 진단하셨습니다. 증상도 없으셨고 비염증상도 재채기,콧물 정도시기에 가족들모두 정말 아무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혈액종양내과를 잡아놨는데
아빠는 워낙 을지가 집에서 차로 15분거리이고 을지에서
심장스탠드, 담낭수술등을 하시고 결과가 좋으셨고
쭉 다니고 있으신 상태라서 을지에서 항암을 받고 싶어하십니다. 저는 강남성모에 다음주에 예약을 잡아놨는데
아빠는 수술아니고 항암이니 마음편하게 을지선생님이 괜찮으시면 여기서 치료받고 싶어하세요.
정말 착하기만 한 아빠가 너무 안되셨고 저라도 정신차리고
알아보려고 합니다. 골수검사도 해야할텐데 아빠 겁 무지 많으신데 큰일이네요... 그래도 카페에 희망적인글도 보이고 댓글달아주시는거 읽으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떤 선택이 맞을까요 조직검사가 오진일리는 없겠죠... 정말 막막합니다...
첫댓글 72세시면 많은 나이 아닙니다. 잘 치료 받으시면 완치되실꺼에요. 특히 B세포면 그래도 치료 옵션이 다양합니다. 항암은 성모에서 하시는걸 추천해요. 워낙 많은 혈액암 환자를 보기 때문에 간호사들도 특화되서 잘 대처해줍니다. 입원 대기가 많은 건 흠인데요. 활동하시는데 문제 없다면 통원으로 치료 받으셔도 되고, 꼭 입원이 필요하다면 여의도성모 림프종센터도 선택지에 넣어놓으시면 좋겠네요.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조금의 의심도 긴장도 없이 결과를 들어서 너무 놀랐습니다. 저도 여의도성모에서 진료받고싶은데 저희집이 노원쪽이고 제가 면허만 있고 운전을 못해서 아빠가 더 불안하시대요^^; 아빠는 을지로 마음을 굳히시는거 같고 전 한군데 더 가봤으면 좋겠고 괜히 아빠를 힘들게하는건가 하고싶으신대로 맞춰드리는게 맞는건가 고민이 됩니다. 정 안되면 택시타는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재발 아닌경우 표준치료 받으실거라 어디서나 치료내용은 거의 같아요. 환자가 마음 편한곳에서 치료받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병원에 대한 믿음도 심리적 치료에 중요하다고 보기때문입니다
네 아빠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카페글읽고 댓글도 읽으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침햇살님의견도 잘듣겠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부아형이 맞는지 메이저에서 크로스 체크 해보시고 치료법 비교해 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특히 NK/T 비강형이면요.
카페보고 공부하는데도 도통 잘모르겠어요 NK/T 비강형 이 뭔지 세부아형이 뭔지도 정말 더 공부해야할거 같아요. 일단 집이 강북끝쪽이라서 원자력병원으로 가볼까합니다. 이런일은 처음이라 조직검사슬라이드는 병리과로 바로 가는건지 며칠이 걸리는건지 주말이라서 전화도 안되고 일단 물어볼것만 적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참고 많이하겠습니다!
저도 강북입니다 저희 아버님은 NKT 비강형이었는데 상황이 급해 처음 진단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으섰지만 지금 생각하면 메이저를 갔었으면 후회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한 번 가면 바꾸기 어려워서 가능하면 초기에 메이저를 가는것도 선택지에 넣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