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씹...왜 친구는 덮쳐도 키스해도 안아도 돼면서 내 동생은 안되는데....♥▒ [ 12 ]
-12-
"은해민~~ 은해민~~ 어딨어!!! 은해민!! 은해민!!! 하....제길...."
나의 이름을 부르며 학교 군데군데를 돌아 다니는 해빈이가 보인다..
해빈이가 날 보지 못하게 난 조용히 화장실에서 나왔다..
해빈이에게 더 이상 피해주기 싫어서...
난 해빈이에게 피해....아픔....신제 질 만한 사람이 아니기에...
...아니...못되기에.....
해빈이의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난 천천히 해빈이의 교복을 들고 학교 운동장을 향해 걸었다..
눈물이 란거 정말 많이 나오네....ㅋ
셀수 없이...쉬지않고...계속....계속...나온다....
이럴떄...이럴떄...해빈이가 맨날 눈물 닦아 줬는데...
그랬는데...이젠 아니니깐...이젠 더 이상 아니니깐...
내가 스스로 닦아야겠지?....^^....
난 학교 복도 앞에 풀썩 주저 앉아버렸다..
"흑흑흑~ 은해빈! 은해빈!! 빨리 나타나란 말이야! 흑흑흑~~
니가 나한테 니 이름만 부르면 바로 나타나 준다며..
홍길동 처럼...번쩍하고 나타나 준다면서...그러면서...
왜 안 나타나는데....니 이름 불렀단 말이야!!! 응?!
흑흑흑~~"
"하....나타났잖아...은해빈...여기 있잔아...."
"해빈아...."
나의 앞에 나타난 해빈이..
조그만한 하얀 얼굴을 살짝 가리는 커피색 머리카락..
크고 맑은 눈...그 위에 살짝 예쁘게 진 쌍까풀...
빨간 체리 입술..
풀어해친 타이와 교복 사이로 보이는 은색 목걸이..
나랑 같이 16번째 생일때 맞춘 은색 목걸이...
"이거...이 사람...은해빈 맞지?!
내가 찾던 은해빈 맞지??!"
해빈인 나에게 걸어오더니 날 일으켜 세우며 나의 두 어꺠를 꼬옥 잡았따..
"은해빈 보고 싶었단 말이야...곧 올 줄 알았단 말이야! 근데 왜 지금...흑흑...왜 지.."
"그만해....
아무말도 하지말고...아무것도 듣지마..아무것도 보지말고...아무것도 생각하지마..
내 눈만 봐.....그리고...내가 말하는것만 들어...."
"해...해빈아....."
"항상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항상 기뻐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항상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그리고....영원히...사랑해......"
해빈이는 날 꼬옥 안았다..
해빈이의 따뜻한 품..
이 세상 아무도 대신 할수 없는 이 품...
해빈이의 품...
"해빈아....아니 해빈이 오빠...^^ 나도 오빠 마니마니 무지무지 허베허베 사랑해...글구 난 미안하단 말
안 할래....^^ 러브스토리에서 사랑한다면 미안하다는 말 안 하는거래잔아...
나도 해빈이 마니마니 사랑하니깐..그러니깐...미안하단 말 안 할께...알겠지?! ^0^"
"하......."
"헤헤헤..^^ 오늘 사랑한단 말 무지 많이 했네?! 이제 다시 가야지...나중에 봐~~
글구 오늘 고마웠어....^0^ 빠빠이~~~~"
"...은해민.....잠깐만....."
"응?! ㅇ_ㅇ"
나에게 다가오는 해빈이...
나와 눈높이를 맞추더니...
"해..해빈아...."
해빈인 손으로 내 턱을 살짝 올리더니....
천천히 다가오면서......
....내 입술에 자기 입술을 살짝 포갰다.
난 눈을 감아버리고 해빈이의 목을 손으로 감았다.....
몇분...아니 몇초가 지나자 해빈이는 입술을 때더니
"아....씨발...하....." 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땅을 보며 말하곤 교실 쪽으로 걸아갔따..
난 멍하니 복도에 서있었다...
난 손가락으로 나의 입술을 더듬거렸다...
...우현이 아니 서우현새끼와 한거란 다르다..
부드러웠지만...촉촉하지만....슬픈...이 키스...해빈이와의 키스...
해빈이와의 첫이자...마지막인 이 키스...
굿바이...영원이 굿바이....
....forever....good bye....
이러는거 아닌데...
해빈이한테 또 상처....아니 피해 줄껀데....
내가 또...해빈이에게 상처 줬다...
또 슬프게 했다...
또 가슴 아프게 했다...
난 바보 인가 보다....^^....
은해민 바보....멍게...말미잘....등신....븅신....븅.....
▒아 씹...왜 친구는 덮쳐도 키스해도 안아도 돼면서 내 동생은 안되는데....♥▒ [ 13 ]
-13-
Un-break my heart
Say you'll love me again
Un-do this hurt you caused
when you walked out the door
and walked outta my life
Un-cry these tears
I cried so many, many nights
Un-break my heart my....
Tony Braxton - Un-break my heart...
난 학교 복도에 풀썩 주저 앉아 꺼이꺼이 울었다..
눈물이란것이 이렇게 많이 나올줄 오늘 처음 알았다..
난 30분 가까이 미친듯이 울다가 일어서서 눈물을 닦고 조퇴를 하러 교무실로 찾아 들어갔다..
"선생님...저 조퇴 좀...ㅠ_ㅠ"
"오메야~ 니 눈 왜 그러케 됐노?! +0+ 뻘건게 대따 무섭디~~ -0-
빨랑 집에 가서 쉬그라...알겄냐!? "
"네...감사해요...>_<"
나의 퉁퉁 부은 붕어눈으로 부터 쇼크를 먹었는지 아무말 없이 바로 조퇴를 시켜주시는 선생님..-_-;;
난 교실로 들어가 책상에 머리를 쳐박고 쿨쿨 자고 있는 예선씨에게 조퇴했다는 말을 노트에다 써넣고
가방을 챙겨 빨리 나왔다..
힘없이 운동장을 걷고 있는데 어떤 귀엽게 생긴 여자학생이 나에게 달려왔다..
"저기요...혹시 이름이 은해민이세요?! ㅇ_ㅇ "
"네..그런데..어떡게 아셨어요!?"
"진짜요?! ㅇ_ㅇ 그럼 저 좀 따라와 주세요...지금..."
"네!? 아...저기 죄송한데요 지금 제가 몸이 굉장히 안 좋거등요?! ^^;;
지금 몸이 안 좋아서 그런데 다음에 다시 만나죠..^^
죄송해요..그럼 전 이만..."
"안돼요!!! 벌써 3명이나 양호실로 실려 갔다구요! >_<
지금 왜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빡 돌았단 말이에요!!!!
아무튼 따라와요!!!"
"무슨 말이신지?! ㅇ_ㅇ??"
여자아인 나의 팔목을 잡더니 무시무시한 힘으로 날 끌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연약하게 생긴것들이 은근히 힘 쎄대니깐..-_-;;
난 이렇게 여자아이의 손을 뿌리치지 못하고 2학년 4반으로 끌려왔다..
"부탁해요...제발 살려주세요..>_< 너무너무 무서버요~ ㅠ0ㅠ"
"네?!"
"들어가보시면...-0-"
여자아이가 교실문을 열자 엎어진 책상과 의자들이 나뒹굴었다..
그 앞에 있는 꺠진 창문들..
그리고 그 옆엔....
어떤 아이를 미친듯이 주먹질하고 있는...
.......
...
.............
이거 해빈이 아니야....
해빈이가 이렇게 나쁜아이 아니야....
저렇게 무섭게 눈 뜨고 있지도 않고...
살기가 돌지도 않아...
잘 못 본 사람이야...
해빈이...은해빈 아니야......
"해빈이 좀 말려주세요~ >_< 부탁이에요~ >_<"
"하...."
여자아이의 말 한마디에 나의 눈물샘은 다시 한번 고장났다..
남자학생을 무섭게 쳐다보며 주먹을 마구 내리치는...
...해...해빈이...
"야! 은해빈! 니가....흑흑....니가...니가...그러고도 인간이야!!"
또 다시 흐르는 나의 눈물들...
아까전에 너무 많이 나와서...흘려서...
없어진줄 알았는데...
나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주먹질을 그만하고 나를 항해 고개를 돌리는 해빈이..
"흑흑...은해빈! 니가 인간이야! 너 깡페야! 응?!
너 아니였잔아.....아니였잔아....
나...은해민...바보 병신 머저리 같은 은해민 지켜주는 전사랬잔아!!!
그런데...이게 뭐야!?!!! 너!! 너!!
나 너 시러! 정말 시러!!!
너무 너무 시러서....흑흑흑"
갑자기 나에게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해빈이..
해빈이의 팔이 나의 몸을 꽈악 조이는 동시에 해빈이의 품에 묻혔다..
"아씹...은해민 전사 존나 못해먹겠네...하...
씨발...해줄려고 했는데...그랬는데...나같은 후진 개새끼는 못 되는가보다..^^
나같은 주제 모르는 미친놈은.....안되는가보다..
존나 미안하고....하....마지막으로 안는거다..
다음부터 안을땐 아무 느낌 없이 안는거다...
하....아씹....사랑한다....."
"해...해빈아...."
"아씹...가봐....하..."
해빈이의 눈에서 주루륵 하고 떨어지는 뜨러운 액체..
나의 이마에 떨어졌다...
투명한 이 액체.....뜨겁다..
눈물이란 이 액체..
그러더니 남학생을 향해 미안하단 말을 하더니 교실문을 차고 나가는 해빈이..
눈물이란거 이젠 무섭다....
두렵다....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
너무 많이 쏟아도....
너무 많이 흘려도...
계속 아플꺼니깐...
그러니깐...그러니깐...
은해빈!!
은해빈!!!
넌 울지마!!
알았지!??!!
약속??!!
by...해민.....
▒아 씹...왜 친구는 덮쳐도 키스해도 안아도 돼면서 내 동생은 안되는데....♥▒ [ 14 ]
-14-
난 해빈이의 교실에 귀여운 여자아이와 남학생을 내버려두고 뛰쳐나왔다..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무조건 계속 달렸다..
숨이 찼지만 무조건 계속 달렸다....
난 교문 앞에 풀썩 주저 앉았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었고....보기 싫었고....듣기 싫었고....느끼기 싫었다...
갑자시 머리 위로 빗방울이 하나둘 씩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어느세 나의 회색 교복은 검정색으로 탈바꿈을 했고 가방도 젖기 시작했다..
나의 얼굴은 비와 눈물범벅이 되어있었다..
"비야...비야....마니마니 계속 내려야되..알았지!?
내 눈물 안 보이게...내 마음 안 보이게...내 아픔 안 보이게...
마니마니 내려서...안 보이게 가려줘야되!? 알았지?!....^^..."
하지만 몇분후 비는 끝내 나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구름과 함께 다른곳으로 훌쩍 떠나버렸다..
축축하게 젖은 머리카락에서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졌다..
난 다시 일어서 집을 향해 걸어갔다...
난 힘없이 집열쇠를 꺼내 현관문을 열고나서 신발장에 기대어 신발을 벗었다...
"....쿠웅......"
...........
....
...........
........
.........
..
"해민아!! 해민아!! 은해민!! 괜찮어?!?! ㅇ_ㅇ!!"
"...으..흐..응?!? "
눈을 떠보니 희연이의 자그만한 얼굴이 보이고 나의 책상에 기대어 서있는 해빈이가 보였다..
난 내 방의 침대에 눕혀져있었고...
"ㅠ_ㅠ 해민아~~ 어떡게 된거야?!!
너희집 오니깐 신발장에 너 쓰려져있었어!!!
그래서 보니깐 온 몸이 축축하고 막 열이 나잖아...
너 도대체 어떡게 된거야?! 응?! +0+ "
"응?! 아..아니...그냥..조금 피곤해서...^^;;; 체육시간에 운동장을 10번 뛰었더니 피곤했나봐..^^;;;;"
난 앞에 있는 희연이를 향해 희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그랬었구나...돼질놈의 체육선생...어떡게 얘를 이렇게 만들어 놓냐?!
미친놈..-0-"
조용한 사람들이 더 잘 밝힌다더니 -_-;; 희연이같이 청순하고 순수하게 -_-?? 생긴 아이들도
다양한 욕을 즐기는구나...-0-;;
"아...으...^^ 흐흐흐"
난 희연이가 날 위해 걱정하는걸 원치 안았기에 거짓말을 해버렸다..
그제서야 안심이 된듯한 표정을 보이는 희연이...
그러자 해빈이가...
"........월요일엔 체육 안 들었다........."
란 말을 남기고 방을 나가버렸다...
"뭐...뭐?! ㅇ_ㅇ?!"
"아...희연아...그러니깐 해빈이가 몰라서 그래!! 우리 반은 채육 들었어! ...^^"
난 제빨리 수습을 하려고 노력했다...
'쿵덕쿵덕....'
다 들리는 나의 심장소리...
아까전보다 두배 이상으로 빨리 뛰고 있다..
'쿵덕쿵덕....'
"아~ 어쩃든...헤헤헤~ ^^ 이거 먹어~ 내가 만들었단다~ 쿠헬헬헤헬 ^ㅁ^
일명 야채전복죽! 따따따~~~ ㅋㅋㅋ"
"ㅋㅋㅋ...알았어..^^"
난 침대에서 일어나 야채전복죽이 담긴 그릇과 숟가락을 받아 죽을 떠먹었다..
"오올~~ 맛있다?! ^^ 콜록콜록....맛있어...^0^"
"와~~ 진짜!? ㅇ_ㅇ?!"
"당근이쥐~~ㅋ 너 요리사나 해라~~ ^-^b"
"헤해헤헤..^^ 마이 허스번드의 동생인데 잘 챙겨줘야지...^^..."
"응?!"
"아..아니야...ㅋㅋ^^"
"희연아...우리 거실로 나가자...^^ 지금 내가 조아하는 프로 한단 말이야..ㅋ"
"그..그러지마...^^"
난 희연이의 부툭을 받으며 거실까지 힘겹게 걸어갔다..
거실에 다다르자 쇼파에 기대고 tv 를 보는 해빈이가 보였다..
"해빈아~~ 뭐봐!??^0^"
희연이의 밝은 목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돌리는 해빈이...
희연인 날 일인용 쇼파에 앉히고 해빈이가 앉아있는 2인용 쇼파에 쪼르르 달려가 앉았다..
그런데 희연이가 우리 집에 어떡게...아니...왜 있는거지?!
ㅇ_ㅇ?!
"희..희연아...근데 너 울 집 어떡게 알았어!??!"
"아...해빈이랑 같이 왔어..^0^"
"응!?"
내가 모르겠단 표정을 짓자 희연인 살짝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나랑 해빈이 1일이야...^^ 축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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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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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머나라 http://cafe.daum.net/humour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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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美소년 킬러★
작가 이멜 : luvablenrg@hanmail.net
작가말: 언제나 제 소설 리플 달아주시고 읽어주시는 인소닷 회원님들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
저번에 제가 모르고 HTML 태그 포함으로 설정해놔서 다 붙혀서
나왔는데 그거 많큼도 읽어주시고 꼬릿말 남겨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0^
그럼 열심히 소설 구성하구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씁니닷 ^0^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아 씹...왜 친구는 덮쳐도 키스해도 안아도 돼면서 내 동생은 안되는데....♥▒ [ 12 - 15 ]
다음검색
첫댓글 이런.....,, 꼬이는거야??? 이럼 안돼는데..
우와>_< 재미있어요
팬 까폐에도,이 소설 있나요?????그리고 잼있어요,,ㅋ
이러케 꼬이면 안되는데,,, 쫌 슬프네요, 그래도 잼이써요, 빨리 올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컴떠 금지령과 흡사한것이 내려져-_-;;; 컴떠에 못 올라왔땁니닷 ㅠㅠ ^^ 계속 리플 남겨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구요~ ^0^ 감사합니닷! ^^
왜 해빈이랑 딴 애랑 이어줘요..ㅠ0ㅠ 해민이랑 잘 되게 해주세요
해빈이가...해민이 버렸떠.. 우잉...해민이가 아파할끈데..그러다 쓰러지면..;;;
해빈이도 불쌍하지만.... 해민이두 불쌍해.... 둘이 이어주지... 왜 딴애랑 이어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