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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 몰랐지만 이번 사건은 아주 나쁜것 같았어요.
주인집 아저씨와 아줌마는 벌써 집을 나갔고,
우리의 궁전같던 파라다이스도 벌써 사람이 들어왔고.
우리 엄마 아빠도 돌아가셨고.................
믿었던 주인언니까지 돈이 많이 생기면 그때 다시 찾아오겠다고
하고선 날 분양소에 맡겨버렸죠.
“어머. 너 페르시안 친칠라네? 너무 예쁘다!”
분양소 아르바이트생 언니는 내가 보기드문 순수 친칠라라며
날 예뻐해주었죠. 그래서 난 무리에서 따돌림을 받아 늘 상처가 심했어요.
운명의 그 날도 그랬죠.
"흥! 니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기에 다 너만 예뻐하니?"
"아....저기...."
"너나 나나 무서운 눈을 가진건 마찬가지잖아! 어우 불쾌해.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 다더니... 네가 어제 로딘한테 꼬리쳤다며?
로딘은 내꺼야. 건드리지 말라구!!!"
"난 ...난 절대 그런적 없어. 로딘이 먼저!!!"
"웃기는 소리하지마!!!!!!"
로딘이라는 샴고양이를 좋아하는 페르시안 쥬.
거의 쥬 때문에 난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한다고 볼 수 있었어요.
그날도 내 새하얀 털엔 새빨간 피가 묻었죠.
열심히 언니가 날 치료해 주는데
“한번만 보고가자! 응? 여기 고양이들 진짜 예뻐. 너도 한번 보면 뻑갈껄?”
“진짜 딱 한번뿐야.”
“응! 나는 준휘가 제일 좋아!”
문을 열고 다섯쯤 되는 오빠들이 들어왔어요.
나는 그 모습을 제대로 쳐다보진 못했어요. 상처를 소독하는데 많이 아팠거든요.
얼굴을 찡그리는데 어떤 키 큰 오빠와 내 눈이 마주치고,
귀여운 오빠와 내 눈이 마주 쳤죠.
“어머. 이 냥이봐라~ 너무 예쁘지 않아?”
귀여운 오빠는 날 보더니 싱긋 웃었어요.
그리고 내게 와서 손을 벌렸죠. 난 그게 손을 핥아달라는 뜻인줄알고
힙겹게 혀를 내밀어 그 오빠 손을 핥아줬어요.
“준휘야. 결심했어! 우리 얘 분양해 가자!!!!!”
나도, 언니도, 나머지 네명의 오빠도 깜짝 놀랬어요.
“웃기지마. 현 비화. 지금 우리가 고양이 새끼까지 챙길 때야?”
“그래도오~ 아씨 몰라몰라. 저기 예쁜언니. 이 고양이 얼마에요?”
“아.......... 얘요? 700,000원 인데요.”
“그래요? 카드도 되죠? 여기요-”
“아...네.”
그 오빠는 빼앗듯 날 안았어요. 그리고 나가버렸죠
“예쁜언니 또봐요~”
“....네? 아!!! 네.”
**
\거실
“베야. 베야. 베야!!!!!”
깜짝이야! 날 부르는 승진오빠의 외침때문에 털이 곤두섰어요.
그리고 경계를 했죠.
“경계할 필요없어 베야. 오빠가 맛난거 사줄게.”
바로 난 경계태세를 없애고 도도하게걸어갔죠.
그런 내 모습을 모고 오빠들은 일제히 배를 잡고 웃었어요.
뭐가 그렇게 재밌는걸까요?
“우리 베야 아~”
"아~"
내가 마치 어린아기가 된것처럼 숟가락에
승진오빠가 떠주는 이유식을 야금야금 받아먹었어요.
그런 나를 보고 오빠는 너무 귀여운가봐요.
“현 비화. 너는 베야때문에 다 용서되는거야-
야유 우리 베야! 너는 오빠가 결혼하면 꼭 데려갈꺼야”
난 그게 무슨소린지 모르고 오빠에게 폴짝 뛰어가 안겼습니다.
오빠는 너무 좋아 죽으려고 하더군요. 제 흰 털을 만지며 까르르 웃습니다.
우리의 모습을 살피던 비화오빠는 울상이에요.
“베야....베야!!! 너 그러는거 아냐. 씨이- 너 미워!”
갑자기 소리치고 방으로 올라가는 오빠때문에
나는 승진, 현, 준휘, 민하오빠를 봤습니다. 모두들 팔을 양쪽으로 하더니
어깨를 치켜올렸습니다. 넷이 하니까 참 웃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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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로 연재를 하게된 앤젤 캣의 작가 베야입니다.
열심히 할테니까 잘 봐주시구요 ^^ 끝까지 읽어주세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Angel Cat<< -2-
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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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7 19:5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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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을 것 같네요^^ 열심히 하세용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