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한 가지는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교회에 출석하여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오직 한 가지 소망은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로 그분의 명령을 받으며, 그 사명을 이루어드리며 그분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에 제가 정말 이루고 싶었던 것이, 온 열정을 다해 소중히 여긴 것이 있었는데 바로 대한민국 공군의 전투조종사로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제 마음의 영원한 고향인 공군 제 11전투비행단에서 하늘의 사나이, 빨간마후라들과 함께 몇 년을 머물렀습니다. 김인기 단장님께서 저를 무척 아껴주셨습니다(후 공군참모총장 역임).
이모부(당시 공군참모총장 주영복 공군 대장, 후 국방, 내무 장관 역임)께서 저를 친밀하게 돌봐주시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세계의 최강 전투기가 F-4D로 불리던, 제가 아주 좋아하던 팬텀기 Phantom 였고 제11전투비행단에는 두 개의 팬텀기 대대-110, 151-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또 한 번의 강렬한 기쁨과 소망이 있었는데 아내를 만난 날부터 시작된 하나님 안에서의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그 꿈은, 열정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아내와 한 몸을 이루며 부부로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어여쁘고 귀한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 아들 노엘 Noel Han이 12살에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대 피아노과 영재학교에 최고 성적으로 입학해서 13살인 지금 많은 사랑을 받으며 공부를 잘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주님의 기쁨이 되길 소망합니다.
아이가 잘 자라서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그런 아름답고 좋은 연주자 말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위에 오직 한 참 소망은 제가, 저희 가족이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책을 쓰는 일도,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도 모두 나를 위함이 아니요, 저를 찾아와서 친히 주님의 뜻을 말씀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달음질이 되길 소망합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마친 후 찬란하게 빛나는 저 천국에서 영광의 내 주님을 무한한 기쁨으로 뵈옵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