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순환로 사근~길음 구간 긴급 폐쇄..교통대란 우려
JTBC|이승필
입력 16.02.21. 21:04 (수정 16.02.21. 21:04)
[앵커]
서울 내부순환로 사근램프에서 길음램프까지 7.5km 구간이 오늘(21일) 자정부터 양 방향 모두 폐쇄됩니다. 중대한 안전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하루 평균 차량 9만 7000여 대가 오가는 구간이라 당분간 교통 정체가 우려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내부순환로 월곡에서 마장램프 사이 정릉천 고가도로입니다.
차도 밑으로 들어가 보니 구조물이 터널처럼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 교량 안에는 교량과 교량 사이를 지탱해주는 일종의 인대 역할을 하는 강선 다발이 좌우 10개씩 모두 20개가 매설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완전히 끊겼고 나머지 일부에서도 곳곳에서 부식이 발견됐습니다.
파손 사실은 지난 17일 서울시 안전점검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시설안전공단 점검에서 추가 파손 등 중대한 안전상 문제가 드러나 서울시는 해당구간을 잠정 폐쇄하고 보수공사를 실시하기로 긴급 결정했습니다.
성산 방향 성동분기점에서 길음램프까지, 성수 방향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에서
사근램프까지 양 방향 7.5km 구간이 오늘 밤 12시부터 전면 통제됩니다.
[박성우 부장/한국시설안전공단 교량안전실 : 안전에 대해서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고… 원인은 지금 저희가 긴급하게 조사했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릴 단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폐쇄 구간은 평소 출퇴근 시간에 시간당 4500대에서 5500대, 하루 평균 9만 7000대가 다녀 이 일대에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인근 지하철 1, 4, 6호선을 하루 16번 증편하고 11개 버스 노선의 운행을 89번 늘리기로 했습니다.
교통 통제는 보수 작업을 위한 임시 교각이 설치되는 앞으로 한 달가량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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