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6-21, 가족과 함께한 추석
문은영 씨는 5박 6일간 본가에서 가족과 추석 연휴를 보냈다.
오늘은 은영 씨가 집으로 오는 날이다.
출근해서 곧장 은영 씨의 귀가를 도우려 무촌리로 향했다.
모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하고 샤워도 했단다.
텔레비전 앞에 앉아 트로트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아이고, 선생님. 명절은 잘 쇘어요? 일찍 오셨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엄마, 선생님 왔어요.”
“좀 들어왔다가 가시지요? 많이 안 바쁘시면.”
“그럴까요? 어머니도 은영 씨도 다들 잘 지내셨지요?”
“잘 지냈지요. 큰아네는 어제 갔어요. 은영이가 집에 있으니까 엄마 혼자서 힘들다고 이번에도 오래 있다 갔구만.”
“은영 씨가 효녀네요. 은영 씨 덕분에 가족이 오래 함께 계셨으니까요.”
“그런가요? 선생님은 식사하고 오셨지요? 과일이라도 내올 테니 잠깐 계세요.”
어머니는 사과 두 알과 아침에 쪘다는 송편을 내오셨다.
“선생님은 손대지 말아요. 내가 깎아 줄 테니 맛이나 봐요. 이거는 며느리가 대구에서 사 온 떡인데, 쫄깃하니 참 맛있어요. 하나 잡숴요.”
“선생님, 이거 먹어요. 엄마, 이거 먹으까요?”
“그래, 은영이도 먹어라. 잘게 잘라 줄 테니 손으로 먹지 말고 포크로 먹어라.”
어머니 말씀처럼 모시송편이 쫄깃했다.
사과도 두 쪽 맛봤다.
“이번에 은영이가 장을 잔뜩 봐와서 나는 시장에 나가지도 않았어요. 은영이가 고기 사 왔지, 큰아가 오면서 또 고기 사 왔지, 아주 고기를 실컷 먹었네요.”
“그러셨구나. 은영 씨, 조카들한테 선물은 전했나요?”
“예, 선물했어요.”
“성원이가 ‘고모, 선물 정말 고마워요.’ 하면서 은영이를 꼭 끌어안으니까 은영이도 두 팔을 벌려서는 성원이를 끌어안고 등을 쓰다듬어 주대요. 은영이가 명절마다 가족들 선물을 꼭 챙겨온다고 다들 고맙다 카더라고요.”
“은영 씨, 그러셨어요? 은영 씨 기분 좋았겠어요.”
모녀의 추석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유, 어머니, 이제 일어나야겠어요. 시간이 이렇게 된 줄 몰랐어요.”
“그래요. 바쁜데 가보셔야지요.”
“은영 씨와 다음 주에 또 찾아뵈겠습니다.”
“알았어요.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선생님 일 봐요. 은영이는 엄마랑 더 있다 갈래?”
“아니, 집에 갈 끼다.”
“그래, 알았다. 엄마 집에 오래 있었으니까 인자 너그 집에 가거라. 알았제?”
어머니는 아침에 샤워하고 빨았다던 딸의 옷을 덜 말랐다며 비닐 팩에 담아주었다.
“집에 가거들랑 햇빛에 바짝 말려서 입어라.”
“예, 엄마 가께요. 빠빠이! 엄마, 가께요. 엄마!”
“고만 인사하고 어여 가거라.”
어여 가라는 어머니는 딸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마당에 서 계셨다.
2026년 9월 28일 월요일, 김향
어머니, 오빠, 올케, 조카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명절 풍성합니다. 은영 씨가 준비한 고기, 간식, 선물들 고맙습니다. 신아름
‘5박 6일간 본가에서 가족과 추석 연휴를 보냈다.’ 감사 감사합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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