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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열심히 하시는데 부끄럽지만
어디다 말할 곳이 없어 여기에서라도 쏟아내고 싶어서 적습니다... 심장이 너무 뛰고 어쩔 줄 모르겠어서요...
작년에 한번 헤어졌다가 올해 초에 상대한테 먼저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났어요.
제가 수험기간 중에는 연애는 힘들 것 같다고해도
기다릴테니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합격여부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2차시험 직전 너무 힘들었고 스카에서 많이 울기도 했어요. 상대한테는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불안을 전가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조금 힘들다는 뉘앙스로만 얘기했었어요.
상대는 시험 끝나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우선 열심히해보자고 하더군요.
시험 끝나고 별 얘기가 없어서 제가 먼저 바다 보러 가고싶다고, 약속까지 잡았는데 전날 펑크를 내더라고요. 주말출근 해야된다고..
보통 펑크를 낸 사람이 다시 약속을 잡아야되는데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고 추석 끝나고 영화보기로 했는데 그것도 별말이 없었어요. 바쁜 일이 있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오늘 인스타 스토리에 여자랑 단둘이 야구를 보러 갔더라고요?
충격과 배신감, 증오심까지 들더라고요...
상대방 나이가 32라 적지는 않고 결혼 생각도 있는 직장인인데 이렇게까지 순서없이, 그래도 몇년 만난 사람한테 배려라곤 눈꼽만큼도 없이 이기적으로 굴까?
(작년에 헤어지자고 할 때도 사람이 미성숙하다곤 생각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배신감이 너무 커서 쌍욕밖에 안 나와요... 인생에서 그 사람에 대한 기억 전부 지워버리고 싶을만큼)
오후 공부하다가 저녁 먹으려고 핸드폰 들었다가 날벼락 맞은 느낌이에요. 손발이 차가워지고 덜덜 떨리면서 심장이 너무 빨리 뜁니다. 다시 만나는 걸 주변에 얘기하지 않아서 혼자 산책하며 화를 삭히는 중인데.. 너무 심하게 울면 머리 아프고 다 토해서 속도 아플까봐 미친듯이 눈물 참고 있어요.
솔직히 중간에 연락도 뜸하고 만나도 저를 예전만큼 사랑한단 느낌보다 잠자리를 가지고 싶어한단 느낌도 든 건 사실이지만... 제가 멘탈이 너무 약해서 시험으로 힘든 나를 의지하고 싶었나봐요.
그래도 이건 진짜 저에 대한 예의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미친년처럼 아무 죄 없는 여자분한테 연락해서 그 미친놈 만나지마라 하고싶단 생각도 드네요 난생 처음으로 ㅋㅋㅋㅋㅋㅋ 그런다고 나이지는 거 하나 없는 거 아는데 ㅋㅋ
다들 열심히 하시는 와중에 헛소리 늘어놔서 죄송합니다...
정말 수험기간 동안은 감정 없는 로봇이고 싶네요.
객관적인 시선에서 정신차리라고 욕하셔도 좋고..
저와 비슷한 경험하신 분 계시면 정말 대화 나누고 싶네요...
저도 정말 지금 공부가 하고싶은디 마음처럼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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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니 이건 환승이별이 아니라 걍 바람핀거 아니에요? 상대 여자한테 연락해서 여친있는 남자랑 뭐하냐고 해야할거같은데
다시 만나는 걸 주변에 얘기하지 않아서... 제가 말해봤자 상대방이 만난 거 아니었고 잠깐 연락한 게 끝이었다 하면 정리될 일 같아서 애매하네요.... 하하
쓰레기는 잊고 또 새롭게 살아나가봅시다~~ 저는 작년 11월 발표나고 이별했는데 ㅋㅋㅋ 왜 그리 울고 매달리고 안 변할 거라고 바보 같았는지 후회가 되더라고요! 이따위 몇 글자가 님의 치료에 도움이 안되실 수도 있다마는 그냥 하던거 잘 하시고 미래 예쁘게 그려나갑시다!! 지금 저는 또 썸녀 생겨서 잘 잊고 있어요 ㅋㅋㅋㅋ 뻔한 말이지만 정말 시간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좋은 사람 좋은 노무사 반드시 되실 수 있습니다 응원드립니다!!
시간이 약이란 걸 아는데도 그 지나쳐야 할 시간이 엄청난 고통인 걸 알아서 아직은 힘드네요...ㅎㅎ 응원 감사드려요 저도 민소선택자인데 서로 화이팅해요!!!!
오히려 지금 헤어지신게 약이 되실수 있습니다 2 3기 진행중이면 멘탈에 더 영향이 갈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올해안에 털어버리시길
조상신이 구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정도 의리와 윤리의식 죄의식 없는 사람이랑 나중에 합격하고 모르고 결혼했다면 인생 최악입니다. (한번 배신한놈은 계속 배신함, 인사의 마키아벨리즘, 나르시시즘 보면 이해될거에요 나는 이렇게 행동해도 된다는 생각)
옛 선배들의 말이 다 맞습니다. "똥차가고 밴츠온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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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나 무섭지만 결국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고통의 감정들을 몸으로 고스란히 받아내야 끝나더라고요. 저는 상대방이 실질적으로 바람(사연이 길어 여기선 내용을 줄입니다)피워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것도 아주 중요한 시험들(노무사 시험은 아닙니다만)이 직전에 여럿 있었던 시점에. 그나마 이제 0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 아직 슬픔의 기간을 가져도 대세엔 지장 없다는 거에요. 이 슬픔과 분노의 기간을 결국 잘 버텨내셔서 한층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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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정말 와요.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이상이 옵니다. 나쁜놈이네요. 헤어지고 다시 연락하는건 아마 다른데서 위안과 헛헛함을 달래려고 연락했을 가능성이 커요.. ㅠㅠ 마음이 먹먹하지만 어서 마음 추스리는 방법 밖엔 없네요.. 힘드시겠어요..
저도 올초 2년 가까이 만난 사람 바람으로 이별했어요. 지금 미친듯이 힘든 거 정상이셔요.. ㅜ 사실 바람이나 환승 이별은 트라우마가 좀 크게 남는듯해요.. 1차 시험 2주 전에 알게되어 공부 집중도 힘들었고 저도 한 3개월은 정말 저주하는 마음만 가지고 정말정말 피폐하게 살았어요. 그래도 울다가 공부하고 울다가 공부하고 해서 이번에 1차 합은 이뤘네요.. 반년정도 지난 지금은 그 사람 만나기 전 평화로웠던 제 일상을 많이 찾은 거 같아요. 친구들도 만나시고 산책도 많이 하시고 가족분들이랑 대화도 많이하세요. 그 마음 어떠신지 알기에 진심으로 응원해요... 복수하고 싶으시고 억울하시겠지만 그럴수록 나만 더 힘들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알아서 망해요 악인은 악인에게 망한다! 눈에 안 보이게 다 차단하시고 같이 독하게 2차 달려봐요 화이팅입니다
진심이 담긴 말들 너무 감사합니다.... 못된 마음 먹었었지만 자고 일어나니 다 부질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그저 빨리 괜찮아져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ㅎㅎ 생각보다 제 주변에 저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감사합니다 1년동안 저희 잘 달려봐요!!
그런넘 계속만낫으면 어쩔뻔햇어요 얼른 헤어져서 넘 다행이에요 글케 나쁜사람은 결혼할수잇는 깜냥도안되네요 한번 속인사람은 열번도속일수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