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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재사랑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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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사랑의연탄배달 갔던날 ^^*
단비 추천 0 조회 93 09.12.13 21:47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오래전 가입했던 "광재사랑카페" 에서 이광재의원님과 사랑의 연탄배달 공지가 떳다

 

다른데도 아니고 임계에서 12월 12일날 12시 30분에... 가고 싶은 맘은 굴뚝 같았으니 어디 사람이 앞일을 알 수있어야지..

 

월요일날 친정엄마가 많이 편찮아보여서 모시고 정선읍내 내려가서 점심도 사 드리고 진료도 받게 하시고 영양제도 놓아

 

드리고 다음날 부터 마르지 않은 서리태를 건조기에 퍼 담아서 하룻밤새 건조시키고 다시 마대자루에 옮겨담고 또다시

 

노란콩을 건조기에 퍼 담아서 기계를 작동시켜놓고 남편이랑 지쳐서 저녁을 먹고 티브이를 보면서 콩깍지를 까는데 시골에선

 

으슥한 시간인 11시 넘어서 남동생으로부터 전화가 온것이다.

 

'누나! 엄마가 심하게 아픈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해?'

 

'뭘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해? 119 부터 먼저 부를것이지 ."

 

"그러니까 누나한테 통보를 하는거잖아?"

 

다소 짜증과 취기가 섞인 동생의 전화를 받고나니 쿵~ 하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러잖아도 앙상하니 뼈와 살만 겨우 남아있고 눈 마져 퀭한 모습에 밭은 기침을 해 대던 모습만 눈에 밟히는데...

 

욱~ 하니 목구녕까지  육두문자가 올라오는걸 애써 참으면서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남편이 심상찮아 보였는지 다시 전화를 해서 장모님과 통화를 한다.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물어보는것 같다.

 

열도나고, 기침도 나고, 어지럽고, 옆구리가 자꾸 쑤신다 고 한다.

 

처남한테 119 부르고 어느 병원을 가는지, 가서 전화를 해 달라고 기다린다고 해 놓고 전화를 끊었다.

 

아닌 밤중에 홍두께 라더니..

 

남편이랑 친정집으로 달렸다 . 우리집에서 10분거리인데 참 멀게 느껴졌다.

 

가는 도중에 어둠을 뚫고 119 구급차가 보인다. 남편이 소방대원인지라 세웠는데 안 선다.

 

우리 집 뒷편으로 가면 임계방면이라서 강릉으로 가는거고, 정선쪽으로 가는걸 보니 아마도  당직서는 병원으로 가겠지..

 

남편은 소방소에 들려서 어디로 출동을 했는지 꼼꼼하게 알아보고 뒤 따라갈 준비를 한다.

 

우루루 몰려가는것도 그렇고 해서 집으로 가자고 했다. 어차피 병원에 응급환자로 갔으니 열은 내려 줄꺼고, 이것저것

 

응급처치를 해 주겠지...  한참을 망설이던 남편은 집으로 다시 올라온다.

 

둘다 연락이 올 때 까정 기다렸다. 뜬 눈으로...

 

아침이 되어도 연락이 없다. 비몽사몽  몽롱한 정신으로 시아버님 아침밥을 차려드리고 남편이랑 함께 또 다시

 

노란콩을 건조기에서 꺼내고 또 다른품종을 건조기에다 넣고 기계를 돌리는 일을 했다.

 

둘이 하니까 시간도 참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도 40킬로짜리 콩 포대를 드나드는게 장난아니게 무겁다.

 

일을 마치고 나니 네시가 넘는다. 시아버님께 엄마가 조금 아파서 병원에 갔다 와야 하니까 저녁 먼저 드시라고 하고는

 

정선으로 향했다.

 

바쁜데 뭐하러 내려왔나고 하면서 엄마는 그래도 사람이 그리웠던지 자꾸만 말을 시킨다.

 

병원에 있으면서도 손주걱정에, 키우는 강아지 먹이 걱정에, 거두미 걱정에 걱정을 달고산다.

 

'그렇게 일만 하다 병이나서 이 지경이 되었으면서 일 타령만 하실꺼냐고? 화가나서 또 쏘아부쳤다.

 

아들이 초저녁까지 있으면서 피검사도 하고, 혈압도 재고, 소변검사에, 내시경에, 엑스레이까지 찍었댄다.

 

남편이 간호사한테 가서 물어본 결과, 고열과, 스트레스, 천식에 과로가 겹쳐서 병이왔다고 한다.

 

한 시간 이상 머물러 있는데 집으로 가라고 자꾸만 쫏아낸다. 피곤한데 뭐하러 왔냐면서...

 

울엄마 한 고집 하시기에 못이기는 척 집으로 왔다.

 

한 참 후에 남동생한테서 전화가 온다.

 

"누나 ! 엄마 입원시켰어요. 몸살감기래요."

 

"알았어"

 

뚝! 

 

참 빨리도 전화를 해 준다. (속으로 궁시렁 거려본다)

 

뒤 이어서 인천에사는 여동생과 서울사는 언니가 급 흥분해서 전화를 한다.

 

"엄마가 많이 아프다면서?"

 

"궁금하고 걱정되면 내려와서 봐."

 

"어디가 어떻게 아픈데 입원을 다했어?"

 

"괜찮아. 고비는 넘겼어. 그리 심각하진 않아보여."

 

가차이 사는 죄로 이래도 내탓 저래도 내 탓이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다.

 

예전엔 친정집과 멀리 떨어져 사는게 소원이였는데, 이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를

 

자주 볼 수있는 거리에 산다는게 위안으로 느껴졌다.

 

한숨 돌리고 잠을 자려는데 열이 자꾸만 오르고 어지럽고 머리가 깨지는것 처럼 아프다.

 

자면서 밤새 꿈에서 시달리고 깨면 또 반복되는 꿈을 꾸면서 아침을 맞았다. 금요일 아침을..

 

아무리 아파도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시아버님과 남편은 쫄딱 굶을 위기에 쳐 해 있는지라 일어나서

 

군불을 지피고 아침밥상을 차려서 시아버님께 드렸다.

 

우리집에 오셔서 밥을 드시는 그 시간이 오늘따라 몇 시간 걸리는것 처럼 길게 느껴지고 몸이 자꾸만 가라앉고

 

눕고만 싶어지고 팔 다리가 쑤시고 온 몸이 아프고 만사가 귀찮았다.

 

이십년 동안 단 한번도 아프다고 시아버님 밥을 안 드린 일이 없었던 터라 아파도 안 아픈 척, 과음해서 몸이 말을 안 듣는

 

날에도 안 취한 척 꼬박꼬박 밥을 해다 바쳤다.

 

물론 아이 셋 낳을땐 제왕절개 수술을 했기때문에 그럴때랑 어쩌다 한 번 가는 부부동반 1박2일 여행을 하는 날은 빼놓고.

 

가물가물한 정신에 깨 보면 점심시간이여서 남편 밥을 차려주고 또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남편은 병원을 가자고 몇 번이나 말을 하는것 같았는데 비몽사몽이다.

 

시간을 보니 오후 네시가 넘는다. 남편한테 군불을 좀 지피고 오라고 추워서 못살겠다고 했는데 이불만 자꾸 여러겹

 

덮어주면서 끝내 군불은 때 주질 않는다.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ㅜㅜ)

 

있는 힘을 다 해서 일어나서 군불을 지피고 시아버님 저녁을 차려드리고 또 꿈과 현실을 드나들면서 그렇게 지쳐 버렸다.

 

원인도 알 수 없이 자꾸만 아프기만하고 꿈에선 왜그리 이 세상에 없는 사람들만 득시글 거리는지...

 

내일은 영농회장들 부부동반으로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되어 있는 날인데 나 때문에 여행을 아예 가지 못하게된

 

남편한테 참 많이 미안했다.

 

혼자라도 가라고 했는데 혼자서 무슨 재미로 가냐고 한사코 안 간댄다.

 

또 꿈을 꾸었는데 선명하게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빨간티를 입은 울 의원님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꿈인듯 현실인듯 긴긴 밤을  보내고 비척비척 일어나서 시아버지 아침을 드리고 정신을 수습했다.

 

"빵장수 야곱" 을 한 권 다 읽고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를 읽다가 자꾸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몸이 약해지면 맘이 약해지는 법인지 .....

 

남편과 늦은 아침을 먹고 남편은 뒷밭에 고추줄 끊으러 갔길래, 그래도 기운을 차려야 하기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방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세탁기에 돌리고 부산하게 움직였다.

 

그러던 중 광재사랑카페 팀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연탄봉사하는데 오라는___

 

아파서 못 간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왜 그리 미안한지...

 

쫌 있다가 카페지기님께 또 전화가 온다.

 

근데 지기님과 통화를 하면 왜 그리 지기님 말 소리가 안 들리는지....

 

콩깍지를 까도 집중이 안되고, 퀴즈문제를 풀어도 집중이 안된다.

 

난 아마도 광재사랑카페에, 의원님께, 울 님들께 푹~ 빠져 버렸나보다.

 

남편과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그랬다.

 

'오늘 임계에서 연탄봉사 하는 날인데.... 멀리 서울에서도 내려오고, 차팔이님도 온대.'

 

(차팔이님과의 인연은 십년 이상 되었으니까 ..)

 

의원님도 참석하느냐고 묻는다. 당연하지...

 

'큰 트럭 하나가득 연탄배달을 한다는데, 사람도 몇 명 오지 않는거 같던데 고생이 많을꺼야 그치?'

 

"아파서 꼼짝도 못하면서 가긴 어딜 간다고 그래?"

 

'그래도 바람 쐬고오면 안 아플거 같은데.... "

 

'그럼 준비해 "

 

남편 맘 변하기 전에 후다닥 세수하고 대충 찍어바르고 후다닥 차에 올랐다.

 

지금 출발하면 세시경에 도착할 텐데 거의 다 날랐을텐데... 연탄 한 장도 못 나르면 어떡하지...

 

혼자서 시간을 계산하면서 덕암에서 임계까지 혹시 연탄 배달하는 사람들이 있나없나 두리번거리면서

 

지기님께 전화를 했다. 에쓰오일을 에쑤케이로 잘 못알고 울 신랑 두어번 뺑뺑이 돌았다..ㅎㅎ

 

(내 고물 휴대폰이 문젠겨....확 버릴 순 없고...)

 

그렇게 해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혜지니님, 처음처럼^^*님, 애심님, 평화세상님, 지니님과 아이들, 차팔이님, 차돌짱님, 대리미님, 철마님,꼬마꼭지님과

 

부군되시는분과 아이들, 유승준군의원님, 김동길 군의원님, 연극배우이자 탈렌트이신 최종원님 그리고 젤루 멋지고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울 이광재의원님과 꼭 닮은 영조 ,고갯길님, 김부장님, 한강의아침님 이사모회장님과 횐님들,

 

임계 적십자봉사단여러분과 임계주민들,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지 못하는건 유감이지만 내가 아는분들은 여기까지~

 

늦게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반가운 마음에 의원님과 악수도 하고, 울 님들과 사진도 찍고, 대리미님께 주신 큰

 

선물도 받고, 최종원님과 악수도 하고, 처음처럼님과 박석에 관해 잠깐 언급도 하고, 짧은시간이였지만 무지 행복했다.

 

언제 아팠냐는듯이 집에 오는 마음은 두둥실 구름위에 떠 있는 기분이 였다.

 

비록 일찍 출발해서 더 많이 나르지 못함이 내내 아쉽고 미안했지만, 참석하지 않았더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 했다.

 

지칠줄 모르고 끝까지 열심히 연탄을 나르던 아이들의 또랑또랑한 눈망울이 자꾸만 오버랩된다.

 

밝은모습으로 열심히 사랑을 배달하신 횐님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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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13 22:09

    첫댓글 존경하는 단비님 참 고생 하셨군요 애구구 안쓰러워라 호~ 해드릴께요 좋은밤 돼세요 잘자요~~~

  • 작성자 09.12.14 08:34

    고생은요.. 델리님 맘이 더 이쁜걸요 ^^*

  • 09.12.13 22:56

    피곤해서 자려다가 단비님 글 다 읽었답니다.^^ 단비님...단비님은...진짜로 수퍼우먼 같아요. 아니, 같아요가 아니라 수퍼우먼이세요. 근데 정말 단비님 몸 좀 돌보면서 일해야겠어요.그러다 쓰러지겠어요, 일도 좋지만, 내 몸이 우선인데...읽는내내 단비님 건강이 걱정이 되네요.....일 마무리 되시면 보약이라도 좀 드셔야겠어요......그몸으로 어제 오시구....에구 참.....

  • 작성자 09.12.14 08:34

    울 님들 밝은모습 뵙고나서 거짓말처럼 아프지 않았답니다. 걱정끼쳐 드려서 죄송해요~

  • 09.12.13 23:10

    단비님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일도 중요하지만 단비님 건강 상하지 않게 유의하세요...

  • 작성자 09.12.14 08:35

    멀쩡하답니다. 어젠 하루종일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고추밭 정리 했거던요. ㅎ

  • 09.12.13 23:56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단비님의 열심히 성실히 사시는 모습이 그야말로 아름답다고 생각드는 이 늦은 저녁시간 고마움과 반가움에 꼬리 사알~짝 잡아봅니다^^ 내일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수있는 밤이되시길^^^ 코 잘자요.........*^^*

  • 작성자 09.12.14 08:36

    무늬만 열심히 하는척 하는거랍니다. 이쁘게 봐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 09.12.14 00:02

    걱정 가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른을 모시고 살면 늘 긴장의 연속이지요...함께 수고하신 부군 님도 선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 09.12.14 08:37

    뵙게되어서 무지 반가웠습니다.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09.12.14 07:06

    오늘안에 꼭 해야할 일들이 3개나 있어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은 후, 나왔던 입이 쏙 들어갔어요^^ ...몸은 좀 괜찮아 지셨는지요?

  • 작성자 09.12.14 08:38

    멀쩡해 졌습니다. 요란뻑적지근하게 꾀병을 부린거 같아서 무지 미안해지네요.

  • 09.12.14 07:53

    늦게 나마 동참 해주신 단비님 정말 고맙습니다... 맘이 가장 중요 한것 같습니다 친정어머님은 퇴원하셨는지요? 항상 화이팅! 입니다^^

  • 작성자 09.12.14 08:38

    차돌짱님의 든든한 모습 뵙게되니 넘 반가웠던거 아시죠? 친정엄마는 아직 병원에 계십니다.

  • 09.12.14 08:18

    너무 무리하시면 건강 상하십니다. 쉬엄쉬엄 하시구요. 봉사로 병을 고치는 훌륭하신 의원님과 반듯하게 국정을 열어가는 의원님과 의원님 두분이 만나셨군요. 존경합니다..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위햐여~~~광재사랑! 나라사랑!

  • 작성자 09.12.14 08:40

    늘~ 열심히 반듯하게 노력하시는 본보기가 되어주시는 품격님 그져 죄송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 09.12.14 09:21

    뭐라 할 말이 별로 없네요.천천히 하시란 말 밖에는 ...사람은 태어나면 늙게 마련이고 또 돌아가셔야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이치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에게 살아계시는 동안 효도 열심히 하시고. 단비님의 건강함도 어머님에게 효도하는 것임을 있지마시기 바랍니다.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 힘드시면 콜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09.12.14 22:41

    어렸을땐 억척스러워 보이고 한없이 강해보이던 분이 어느순간 애기처럼 나약해 보여서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늘~ 따스한 글로 격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09.12.14 13:13

    사는게 참 일이 많지요.. 연탄나르고 더 몸살하지는 않았다니 다행입니다..

  • 작성자 09.12.14 22:43

    의원님의 맑고 성실한 모습과 함께하셨던 님들의 따스한 마음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 09.12.14 14:59

    바보 같은 울 단비언니 짱난다. 어찌 그래 사람이. 아프면 아프다고 자기가 좀 해죠 이케 야그하고 살아. 그리고 세상 살면서 늘 자식들 위해 희생하고 부모들 짐까정 지고 살아도, 세상 잴로 소중한 사람은 바로 언니야. 정말 그렇게 똑똑하고 시골 촌 구석에서 지식과 지혜를 두루두루 겸비한 울 언니가. 왜 이리 미련해. 시아버지 밥 하루 굶는다고 죽는것 아니고, 형부가 군불 한 번 넣는다고 어케 안돼. 정말 아프면 신랑보고 밥차려 달라고해. 난 그렇게는 안 살다. 왜 왜 언니가 답답하게 바보 처럼 살아. 살면서 혼자 절대로 못 살아 옆에 사람들 손도 비르고 옆에 사람들 좀 귀찮게도 하고 살지, 그렇게 혼자 바둥바둥 혼자 아파하면서

  • 09.12.14 15:04

    그렇게 살지말어. 언니야, 정말 가슴아파. 동생이 부족해도 지도 아들인데 알아서 하겠지 하고 믿어봐. 그카고 교육좀 다 다시 시켜, 아니 며느리 귀한줄 모르는 시아버지가 요즘 어디있어, 그카고 형부도 고생하는 언니 안 스럽지도 않나봐. 죽는것 아니면 사랑하는 마눌 힘든일 함께하면서 손잡고 자는 마눌위해 군불 한 번 쯤 넣어도 죽는것 아니라고 큰소리도 좀 치고, 짜증도 좀 내고, 착한것만으로 세상 못 살아, 요즘 착하면 미련한거야. 정말 짱나네 울 단비언니, 그런것 내가 전공인데 좀 와서 배워라. 이 언니야. 눈물나네, 바보 같은 언니 땜시.......;.;

  • 작성자 09.12.14 22:46

    말처럼 그렇게 쉽게 되지 않어.. 하루아침에...
    아마도 성격이겠지.. 어른이 짱난다. 이런 말 쓰니까 귀엽다.
    댓글에 맘 약해지고 울게 만드네?

  • 09.12.15 04:42

    언제나 따뜻한 글! 오늘도 잘 봤습니다. 아픈 몸 이끌고 봉사하신 단비님 고생 많으셨어요. 몸 잘 챙기세요. 아프면 안됩니다. ^^

  • 작성자 09.12.15 07:28

    봉하마을에서 온 맘을 다해서 애쓰고 고생하고 열심히 사시는 초코파이님 ~ 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 09.12.15 09:45

    이상하네...어제 분명댓글달았는데...댓글이가 살아졌어여ㅠㅠ제 댓글이를 찾아주세요...ㅜㅜ단비님~~~도대체 못하는게 없으세요...이렇게 실감나게 글을쓰시고...항상 열심히사시고..역시~단비님이십니다~~^^ 좋은글..감사드립니당..

  • 작성자 09.12.15 17:23

    못하는거 투성이에요. 헛점투성이구요. 긴글 읽느라 힘들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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