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John Joseph Feild
안녕 여시들아!!
나는 어제, 그러니까 4/28에 건대 롯시에서 <위험한 상견례2> 시사회를 보고와뜸.
내가 이 영화 후기 쓰는거 1빠인것 같은데, 2빠는 없을지도 몰라...
왜냐고? 이걸 볼 사람이 있을까 싶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화 오늘 개봉이던데... 혹시 이 영화 기대하고 있는 사람 있니...? 뭐... 있을수도 있겠지....(쭈굴)
일단, 나는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이 영화에 대해서 알고 있던게
1) 원래 제목이 <경찰가족>이었다.
2) 홍종현, 진세연 주연
-끗-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거 하나도 없이 갔단 얘기야ㅋㅋㅋㅋ
심지어 볼 생각도 전혀 없었는데 아는 언니가 표를 줘섴ㅋㅋㅋㅋ 남는게 시간뿐인 잉여는 건대로 향했습니다..ㅎ..
그래서 기대도 하나도 안하고 갔음. 기대를 안했는데도.. 그런데도...
나는 참고로 위험한 상견례 1도 안봐서 모름. 근데 1편은 재밌게 봤다는 사람이 많던데.... 2는.. 모를....
그래서였을까...?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차례 당황을 하게 되는데.......
1차 당황 - 그냥 시ㅅㅏ횐줄 알고 갔는데 VIP시사였음 사람 바글바글 바그르르
그래서 뜻밖의 무대인사를 봤는데, 홍종현 잘생기고 진세연 ㅇㅖ뻤음.
그리고 진세연 언니 1로 박은혜씨 나오는데 이 분이 진짜 예뻤음 피부에서 빛이 나고 막...
2차 당황 - 인소인듯 일일드라마인듯한 스토리. 진부하긴 엄청 진부함 심지어 남녀 주인공 이름이 철수와 영희 ㅎ..
뭔가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 있어야 되잖아. 하나의 큰 줄거리를 가지고 절정부분에서 긴장감이 고조돼야 되잖아???
이 영화는 다릅니다. 마치 일일드라마처럼, 최소 월화드라마 수준의 오르락내리락을 가지고 있음.
뭔가 좀 굳이 필요없는 에피소드가 많은 느낌? 그래서 철수가 경찰공무원에 언제 붙냐고요...
아, 인소에서 흔히 나오는 요소는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될듯.
영희는 부자도 아니고 엄마도 안계신 상황 속에서도 무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경찰대까지 나올 정도로 착하고 똑똑한 우등생으로 건실하게 자랐고,
철수는 범죄로 떼돈 번 부모 덕에 부족할 거 없는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외모가 선생님도 홀릴 정도로 미친 존잘로 나옴ㅋㅋㅋ....
설정이 그래... 하튼 거기에 한글도 모를 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 막살다가 영희를 만나고 새 사람이 됨.
뭐 우리 많이 본 얘기잖아요?
3차 당황 - 왔다갔다 하는 캐릭터.
일단 영희는 경찰인데, 맨 처음엔 마약팀장이라고 나온다? 그래서 마약사범도 잡아. 근데 그 다음엔 뭐 팀이 바뀌었다느니
그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영희 상관으로 웬 남자 팀장이 등장하고, 살인사건만 쫓아다녀
그리고 영희네 팀장은 대체 왜 나온건지 모르겠음. 그냥 철수 질투유발용인가?
4차 당황 - 연기.. 연기 뭐죠 이거..?
음.. 홍종현 진세연 두 사람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여시들도 분명 있겠지만, 일단 나는 아니었어.
홍종현도 그렇지만, 특히 진세연은 늘 똑같은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음. 마치 송승헌이 항상 미간으로 연기를 하는 것처럼..
그래서 연기에 대한 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갔단 말이야. 근데도 보기 힘들었어 좀ㅠㅠ
막 둘이 꽁냥꽁냥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장면 자체 때문에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어야 되는게 맞다고 치면,
너무 어색한 연기 때문에 더 오그라들었어.. 막 히익...!!! 이런 느낌으로 영화봄.
홍종현이랑 진세연이 중간에 헤어지는 씬이 있단 말이야, 이런 류의 영화에서 늘 나오듯이ㅋㅋㅋ
그때가 이 영화에서 제일 진지한 장면인데, 나 빵터짐 연기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조연배우분들은 전반적으로 연기 잘 하신다는 분들이어서 그래도 괜찮겠지 했는데,
왠지모르게 다른 분들도 연기가 어색한 느낌.... 물론 주연 두 사람보다는 엄청 잘함..
5차 당황 - 알수 없는 개그 포인트. 지금 여기서 웃으면 되는 건가요 웃기진 않은데 웃으라는 거 같으니 웃겠다(입만 웃는다 허허)
혹시 하이개그, 아저씨개그, 말장난 개그 이런거 좋아해? 그럼 웃길지도 몰라
나는 저런 개그에 아예 실소도 안나오는 사람인뎈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저런개그만 해
나중에는 2시간 내내 저런걸 듣다보니까 어떻게 저걸 끼워맞췄지 하면서 신기해서 웃음날 지경
예를 들면 "날씨가 좋긴 뭐가 좋아! 안개가 안개는구만!!!" 이런 식임. 저거 실제 대사야 내가 창조한거 아니야
어디가 개그포인트인지 알겠어? '안개'가 '안갠'다 저게 개그야 저게!!!!!!!!!!!!!
영화 시작전에 무대인사하면서 코미디 영화니까 많이 웃고 가시라고 했는데, 뭐가 코미딘지를 모르겠읍니다...
이 외에도 이해불가인 장면이나 설정이 많았는데 다 쓰려면 그냥 영화 줄거리를 다 읊어야 될 것 같아섴ㅋㅋㅋ
예를 들면 이건 쫌 스포일 수 있는데, 언니1 남편이 바람을 핀다? 근데 영희아빠가 그 현장을 잡고도 그냥 용서해줘 물론 분노해서 후드리찹찹 패긴 하는데, 앞으로 내 딸한테 잘하라고 이번 일은 없던걸로 하겠다고 함. 존나 이해안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튼 내 결론은,
1) 돈 안주고 봐서 정말 다행이다.
2) 배우라도 구경해서 다행이다.
3) 끝나고 쿠키 나눠줬는데 쿠키 받은게 가장 큰 이득이다.
4) 시간은 금이다. 두 시간이란 시간은 많이 소중한거야...
5) 나는 별점에 후한 편인데 ★☆☆☆☆ 드리게뜸. 아니면 한개 반
일단 내 기준에서 이 영화를 기대했고, 그래서 줄거리를 익히 알고 있을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포털에 나온 줄거리를 복붙하게뜸
“어디 내 딸을... 언감생심!
그래, 네가 대한민국 경찰만 돼봐~
아예 결혼을 허락해주마!”
은퇴를 앞둔 강력반 형사 아빠,
과학수사팀 리더 큰 언니, 경찰대학 교수 형부,
강력반 형사 둘째 언니,
온 가족이 경찰공무원인 집안의 막내,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이자
강남경찰서 마약 3팀 팀장 영희.
… 7년 째 경찰고시생 남친 뒷바라지 중.
古(고)문화재 전문털이범 아빠,
각종 문서 위조 전문가 엄마
온 가족이 지명수배자인 집안의 귀한 외아들로
천재적 범죄성의 강점만을 물려받은 철수.
… 7년 째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 중.
공직생활 동안 평생 쫓던
지명수배자의 아들은 사위로는 절대 안돼!
VS
철두철미한 방해공작(?)!
내 자식을 절대 경찰이 되게 할 수 없어!
4월, 뼈대부터 너~무 다른
두 집안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 그렇다고 합니다...
아, 영화 본 거 인증! 자리는 혹시 나 본 사람 있을까봐 가렸어ㅋㅋㅋ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철수와영힄ㅋㅋㅋㅋㅋ무슨의도였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목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귀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 음.. 저런 개그 좋아하면 많이 웃을 수 있을지도 몰라!! 내 뒤에 어떤 아저씨는 영화 보시면서 계속 허엌!!!허허!!! 하면서 웃으신 분도 계셨어!!!
이왕 보러 갈거면 내 글을 머릿속에서 잊고 재밌게 보고 왕ㅠㅠ
@John Joseph Feild 스파이 재밌다는데??
ㅎㅎㅎ공짜여도 보지말까...?
공짜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ㅋㅋㅋ 좋게좋게 생각해보면 공짜라면 킬링타임용으로 완전 나쁜 건 아냐ㅋㅋㅋ 나도 공짜로 봐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ㅋㅋㅋㅋ
나도 이거 오늘 시사회 당첨됬는데.. 가지말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아까울정도야????????
내가 집이 건대에서 좀 멀거든? 왕복시간까지하면 영화에 4시간 투자한건데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나는 좀 아까웠어ㅠㅠㅋㅋㅋ
@John Joseph Feild 고마워ㅋㅋㅋㅋㅋㅋ가지 말아야겠다 나도 시자호당첨된곳이랑 집이랑 계산하면 4시간 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지말아야지
큭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감ㅋㅋㅋㅋㅋㅋ 같이 본 언니가 영화 보는 내 표정 보고 똥씹은 표정이 바로 저걸까 싶었대 ㅋㅋㅋㅋ 심지어 내 바로 뒤에 있던 아저씨는 영화 초중반부터 쌔근쌔근 숨소리내며 주무셨엌ㅋㅋㅋㅋㅋㅋ
나도 시사회로보고왓는데 너무 어이없어섴ㅋㅋㅋㅋ 웃엇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공짜라서 다행이다 ㅋㅋ
어떻게 홍종현 진세연을 주연으로 영화 찍을 생각을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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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첨돼서 갔다왔는데 스토리는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긴 함 근데 웃긴거랑 달달한거 위주로 볼거면 괜찮은듯!
홍종현이 나와서 얼굴만 보고간다! 했는데 와 씨 저런영화면 팬심으로도 커버 불가다ㅋㅋㅋ
니도 이거 예고편보고 누가 저걸 볼까?라고 생각했음.예고편만 봐도 노잼 일거 같았는데 역시나였군 후기 고마워 여시얌 진짜 안봐야 겠다ㅋㅋㅋ
나 이거 영화는영화다? 암튼 그 주말에 영화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먼저봤는데 노답일거같더라..
나도 시사회로 봤었는데 일 끝나고 거기 가서 앉아있는 내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냥 집 가서 쉴껄 개 후회했슴ㅋㅋㅋㅋㅋㅋㅋㅋ 돈주고봤으면 억울해서 울었을거야
나눈 재밋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행복하게 웃으면서 봤어!!
이거1 고딩때 단체관람시켜서 재밌게봤었는데..2는 재미없구나..ㅋㅋㅋㅋ
보다가 잤어.. 나 영화관에서 잘 안자는데;;;;; 핵노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