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고창사람들은 동학혁명을 이야기할 때 선운사 도솔암 배꼽바위 전설을 잊지 않는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도솔산 골짜기에 40미터가 넘은 바위절벽에 장대한 모습의 미륵불이 새겨져 있다. 이 미륵은 고려초 지방호족들이 발원하여 조성한 마애불로 동학혁명 당시 민중들이 품었던 사상의식을 전해주는 징표이다.
그 전설인즉 이곳 미륵의 배꼽에는 신비스런 비결이 숨겨져 있고 그 비결이 세상에 나오는 날 한양이 망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참언이었다. 그런데 그 비결에는 벼락살이 함께 봉해져 있어 비결을 꺼내려 하면 벼락이 떨어져 죽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벼락살 정도야 아랑곳하지 않는 위대한 영웅이 나와야 되는데 바로 그들이 동학의 우두머리였던 것이다. 이때부터 가렴주구에 시달린 고창사람들에게 이 미륵은 구원의 메시아로 떠오르게 된다.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사실로 당시 미륵비결을 꺼냈던 현장에 있었던 동학접주 오지영이 쓴 <동학사>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 송기숙의 대하소설 <녹두장군>도 이 미륵비결을 동학군들이 손에 넣는 장면으로부터 첫머리를 시작하고 있다.
무장접주 손화중 장군의 집에 모인 각 고을의 동학 두령들이 숙의한 끝에 미륵불의 비결을 꺼내어 백성들의 가슴에 혁명의 불길을 당긴 것이다. 갑오년 동학농민군이 봉기하기 2년 전의 일이었다.
비결을 손에 넣고 백산에서 봉기한 농민군들은 승승장구하게 된다. 황토현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태인, 부안, 정읍, 흥덕, 고창을 차례로 점령한 다음 무장의 여시뫼에 집결하여 혁명의 대의를 알리는 창의문을 공포한다. 그리고 다시 황룡강 전투에서 대승을 올리고 전주성까지 단숨에 함락하여 이 들판에 새 세상을 펼쳤던 것이다. |
첫댓글 송기숙 님의...' 녹두장군'에 잘 묘사가...................................강추!....................
"서해안 고속도로 고창인터체인지로 진입하여 고창읍성과 죽림리 고인돌을 보고 읍내 쪽으로 가면 당촌마을 입구에 전봉준장군 태어나신 곳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무장면 소재지의 무장읍성과 무장면 신촌리의 여시뫼도 동학유적지~~~~~~~~~~~*^^*
고창읍에서 석교 지나 덕정 모정에서 고갯길 넘어 가면 전 장군 생가터 이정표가 있음, 너머 계속 가면 신동마을을 따라 서해안 고속도로 고인돌 휴게소 지나 부안면 또는 흥덕면 그리고 선운사 가는 도로와 어울려짐 전 장군 생가 마을인 당촌 뒤 부분에 고인돌 군 이 위치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