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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갈등이냐, 남북갈등이냐
2024년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71주년이 되는 해이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5년이 지나고, 또 10년이 지나면 곧 통일이 된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은 계속 흘러 70여 년 동안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던 중 한국 사회는 통일과 관련된 인식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일단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2007년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3.8%였는데, 2015년에는 52.0%, 2023년에는 43.8%로 줄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김대중 정부의 대북 정책인 햇볕정책과 북한의 핵 위기가 맞물리면서 남남갈등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1) 통일 담론에 등장한 남남갈등은 통일을 흡수적으로 해야 하는지, 점진적으로 해야 하는지, 평화를 강조해야 하는지, 통일 자체를 우선시해야 하는지, 북한을 붕괴시켜야 하는지, 대북 지원을 조건적으로 해줘야 하는지, 인도적 지원은 꼭 해야 하는지 등 기준이 세세하게 분화되었다. 남한 사회가 통일을 지향하는 마음만 같다면 이러한 남남갈등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북한에 대한 적대와 갈등보다 남남갈등이 더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에 큰 의문을 가지게 된다.
또 하나의 예로 2021년 서울시에서는 사회 갈등과 관련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 갈등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모든 연령이 ‘편 가르기 정치 문화’로 응답했다.2) 만약 내가 이편에도 저편에도 속하지 않았다면 나는 정치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이편이나 저편에 속해있다면, 상대편에 대해서는 굉장한 적대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관점에서 신앙을 이유로 상대를 포용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신앙을 이유로 적대감을 유지한 채 공존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며 맞서야 하는가? 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 갈등은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잘 해결하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이 혼재되어있다.3)
이러한 측면에서 루이스 코저(Lewis A. Coser)의 《갈등의 사회적 기능》4)은 사회 갈등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 여러 시사점을 던진다. 코저는 갈등과 사회 체계 기능분석에 대한 독자적인 이론 체계를 구축한 학자로 알려져있다.5)
갈등은 창조다?
코저의 《갈등의 사회적 기능》은 총 9장으로 정리되어있다. 그중 1장과 9장은 서론과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장에서부터 8장까지는 16가지 명제를 논증하는 방식으로 기술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주제는 갈등 주체인 내집단과 외집단은 어떻게 확립되는 것이며, 내집단의 갈등과 외집단의 갈등은 어떤 차이를 가졌는지다. 나아가 이데올로기와 갈등, 갈등이 만들어내는 통합과 연합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코저는 사회 갈등을 “가치 및 희소한 지위, 권력 그리고 재화에 대한 요구를 둘러싼 투쟁, 상대방을 무력하게 만들고 해치며 또는 제거하는 것이 적대자들의 목적이 되는 그러한 투쟁”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사회 갈등은 집단의 경계(境界)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집단으로부터 구성원들의 이탈을 방지한다고 본다.6) 여기서 말하는 집단의 경계는 갈등을 통해 확립되는 우리 자신들, 우리 집단 혹은 ‘내집단’과 다른 사람들 혹은 타인 집단들인 ‘외집단’7) 사이의 경계를 의미한다. 이때 내집단 갈등은 다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친밀한 관계에서는 사랑과 미움의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적대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둘째, 내집단을 배반하는 행위는 충성을 외집단으로 옮긴다는 측면에서 내집단의 통일성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갈등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셋째, 갈등을 공통 목적이 없는 ‘비공동체적 갈등’과 공통 목적이 있는 ‘공동체적 갈등’으로 나눌 때 공동체적 갈등은 공통 목적을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통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내집단의 결속력이 강할수록 관계에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내집단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안정성의 지표가 될 수 있다. 다섯째, 한 공동체 안에 소수 집단과 다수 집단이 있다고 할 때 소수 집단이 갈등을 표출하는 것은 그 공동체 안의 소수 집단이 적응한 지표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서 코저는 사회 갈등에 있어 내집단 갈등의 특징을 친밀함 속의 치열함, 충성, 공통의 목적, 결속력, 안정성, 적응에 있다고 본다.8)
한편, 외집단에 대한 갈등의 특징은 내집단의 응집력을 증대시킨다는 데 있다. 이는 1906년 섬너(William G. Sumner)가 자민족 우월주의를 개념화할 때부터 나타났다.
우리 집단 안에서의 동료애와 평화, 그리고 다른 집단에 대한 적대감과 전쟁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외부인들과의 전쟁의 필요성은 집단 내의 평화를 만든다. 그렇지 않으면 내부의 불화가 우리 집단을 약화시켜 전쟁에 취약하게 만들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은 집단 내부의 정부와 법률을 만들게 하고 분쟁을 방지하여 질서를 유지하게 한다. 이렇게 전쟁과 평화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발전된다. 이웃이 더 가깝고 강할수록 전쟁은 더 격렬해지고, 그러면 내부 조직과 질서는 더 견고해진다. 감정들도 그에 맞추어 생산되는데, 집단에 대한 충성심, 그를 위한 희생, 외부인에 대한 증오와 경멸, 내부에서의 형제애 등 모든 것은 함께 성장하며, 공통의 산물로 나타난다.9)
즉, 내집단은 스스로 동료애와 평화를 만들어 나가기보다는, 인접한 외집단이 있을 때 갈등과 전쟁은 격렬해지고, 외부인에 대한 증오로 내집단의 응집력은 강해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데올로기와 갈등에 대해 살펴보면, 개인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이데올로기로 공동의 목표를 두고서 벌이는 싸움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갈등에 진입하는 개인이나 집단은 사상의 대표자로 행동하고, 이기적인 이유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옳다는 의식이 선명하다.10)
마지막으로 갈등이 만들어내는 통합과 연합을 살펴보면, 갈등은 적대자들을 통합시키고, 힘의 균형을 확립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갈등은 재적응에 필요한 공통 규범을 만들기도 하고, 힘이 대등한 경우 상대방이 자기와 같은 조직상 구조를 갖게 된다. 나아가 갈등은 상대적 권력에 대한 재평가를 가능하게 하여 사회를 유지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갈등은 같은 목표를 가진 집단들과 연합하게 하고, 이렇게 연합된 주체들이 경쟁 또는 적대관계에 있는 집단과 합의하게 된다면 갈등이 지닌 통합적 성격은 더 극적으로 나타나게 된다.11)
따라서 코저는 집단 내 갈등이 통일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집단 구성원들 간의 적대적이고 대립적 감정이 그 집단을 위태롭게 한다고 판단되면, 이는 오히려 집단의 통일성과 응집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12)
이는 한국 사회를 ‘우리’라는 내집단으로 봤을 때 통일에 대한 ‘남남갈등’과 ‘편 가르기 정치’에 몇 가지 시사점을 준다. 즉, 사랑과 미움의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친밀한 관계일수록 적대감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갈등은 더욱 치열해지는데, 이는 왜 ‘남남갈등’과 ‘편 가르기 정치’가 더욱 치열하게 벌어지는지 설명해줄 수 있다. 또한 내집단 내의 집단 구성원이 A 내집단을 넘어 B 내집단(A의 외집단)으로 갔을 때 이전에 있던 A 내집단을 강하게 비난하거나, B 내집단(A의 외집단)으로 간 집단 구성원을 강하게 비난하고 더욱 적대감을 느끼는 것은 B 내집단(A의 외집단)으로 간 집단 구성원은 A 내집단의 통일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갈등은 더 치열해진다.
이데올로기적 갈등일 경우 집단 구성원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믿는 집단의 공동 이익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데올로기적 측면에서는 ‘남남갈등’이나 ‘편 가르기 정치’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내집단 갈등인 ‘남남갈등’이나 ‘편 가르기 정치’를 긍정적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공통의 이익이 되는 목표가 제시된다면 내집단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통합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사회 내의 내집단 결속력이 강할수록 내집단은 관계에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하여 자유롭게 감정을 표출하는데, 한국 사회의 내집단 갈등이 치열해 보이는 것은 그만큼 한국 사회라는 내집단이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코저가 이야기하는 갈등의 사회적 기능과 관련하여 한국 사회 내 ‘남남갈등’과 ‘편 가르기 정치’와 관련된 논의를 소개했다. 이제 그가 다루지 않았던 내집단과 외집단의 구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와 갈등을 다루는 실천에 대한 제언이 과제로 남는다.
갈등 속 ‘우리성’ 확장
내집단과 외집단 구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내집단과 외집단은 사회 정체성에 따라 구분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 정체성은 ‘사회적 범주 구성원으로서의 자기 정의’13) 또는 ‘집단 구성원으로 어떤 감정적인 것과 가치의 중요성을 가지고 특정한 사회 집단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개인의 지식’14)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된 두 가지 실험을 소개하면서 내집단과 외집단에 대한 특징을 살펴보겠다.
첫 번째는 자원 배분 실험이다. 아무 공통점도 없고,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임의적 구분을 통해 X와 Y라는 집단으로 나누었다. 그 후 금전적 보상에 대한 실험을 했다. 내가 속한 집단과 상관없는 공동 이익을 위한 금전적 보상은 자원 배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사람들임에도 같은 집단 구성원이라는 측면 때문에 최대한 많은 자원을 배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15)
두 번째는 로버스 동굴 실험(Robbers Cave Experiment)이다. 이 실험은 24명의 소년을 대상으로 야영장에서 실시되었는데, 백인 중산층 청교도 가정에서 자란 소년들 24명을 12명씩 두 팀으로 나누었다. 1단계에서는 각 팀이 유대감을 형성하게 했고, 2단계에서는 다른 팀인 외집단과 경쟁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내집단 내에서는 위계질서가 형성되어 충성도가 높아졌고, 내집단과 외집단의 경쟁과 갈등을 통해서는 상대를 향한 편견과 적대감이 나타났다.16) 이러한 사실은 코저가 주장했던 내집단의 충성심, 외집단을 통한 내집단의 응집력 강화 등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실제적 사례가 된다.
이러한 내집단과 외집단의 범주화는 국가, 성별, 정치 성향 등과 같은 비임의적 구분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범주화를 통한 임의적 구분을 통해서도 나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내집단 내의 갈등, 내집단과 외집단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우리성’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속한 집단이 남한에 국한되지 않고, 한반도 구성원이며 동북아 구성원이라는 사고는 ‘우리성’의 확장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환대’(hospitality)의 자세다. 내집단과 외집단의 관계 속에서 ‘우리성’의 확장은 환대에 달려있다. 환대의 라틴어 어원인 ‘이방인’ 혹은 ‘외국인’의 뜻을 가진 호스티스(hostis)에는 손님(hôte) 또는 적(敵)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데리다는 환대(호스피탈리테: hospitalité)와 적의(호스틸리테: hostilité)를 합쳐 환대-적의(호스티피탈리테: hostipitalité)라는 단어를 만들었다.17)
환대는 무조건 수용과는 다르다. 적과 손님의 경계 속, 즉 모호한 가운데 주체와 타자, 주인과 손님, 손님과 적 모두는 환대해야 하는 이유와 환대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를 갖는다. 이를 내집단과 외집단의 개념으로 적용하면, 내집단과 외집단은 환대의 공간 속에서 ‘우리성’을 갖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또는 한 사회 속에서 토박이가 다른 토박이를 만나면 이념, 종교, 출신, 학연, 지연 등에 있어 주체에서 타자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18) 이는 환대의 공간 속에서는 내집단과 외집단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역설의 경험이다.
물론 환대를 지향한다고 해서 개인, 가족, 도시, 국가가 실천하는 조건적 환대 이상인, 죽음의 위협이 있는 무조건적 환대19)를 실천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환대의 자세를 통한 ‘우리성’ 확장 노력은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성경에는 첨예한 갈등 중에 하나님의 신원을 기다리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번제물로 바치려고 했다. 요셉은 자신과 갈등을 빚는 형들에 대한 굉장한 분노가 있었을 것이다. 팥죽 한 그릇으로 시작된 야곱과 에서의 갈등도 누그러뜨리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갈등을 통해 일하셨다. 그것이 성경의 기록이다. 이는 사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 갈등에 직면하고 갈등을 다루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그 마음 깊은 곳에는 갈등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 좋겠다는 뜻이다.
물론 지금까지 논의했듯이, 갈등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성을 확장해가고, 갈등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다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 팽배한 갈등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공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갈등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더 많이 상상하기를 바란다.
■ 주
1) 강원식, ‘남남갈등의 스펙트럼과 논점들: 현실론적 고찰’, 〈통일정책연구〉(13(2), 2004), 284쪽.
2) 서울인포그래픽스, 〈세대별로 느끼는 서울시민의 사회 갈등〉(www.si.re.kr/node/64533 검색일: 24.06.09.)
3) 위의 책.
4) 루이스 코저, 박재환 옮김, 《갈등의 사회적 기능》(한길사, 1980). 원서 《The Functions of Social Conflict》는 1956년에 출간됐다.
5) 루이스 코저, 신용하·박명규 옮김, 《사회사상사》(한길사, 2018)의 저자 소개를 참고했다.
6) 루이스 코저, 《갈등의 사회적 기능》, 12쪽.
7) 위의 책, 42쪽.
8) 위의 책, 79-106쪽. 손인배, 〈북한 출신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실무자의 직업적 심리 특성과 업무 인식 연구〉(연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22), 35-36쪽.
9) Sumner, W. G. 《Folkways: A Study of the Sociological Importance of Usages, Manners, Customs, Mores, and Morals》(1906), 12-13쪽.
10) 루이스 코저, 《갈등의 사회적 기능》, 140쪽.
11) 위의 책, 170·183쪽.
12) 위의 책, 185쪽.
13) Turner J., ‘Some current issues in research on social identity and self-categorization theories’, 《Social identity: Context, Commitment, Content》(Blackwell Publishers, 1999), 10쪽.
14) Tajfel, H., 《Human Groups and Social Categories: Studies in Social Psychology》(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1), 255쪽.
15) Tajfel, H., Billig, M. G., Bundy, R. P., & Flament, C., ‘Social categorization and intergroup behaviour’,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1(2), 1971), 149-178쪽.
16) Sherif, M., Harvey, L. J., White, B. J., Hood, W. R., & Sherif, C. W., 《Intergroup conflict and cooperation: The Robbers Cave experiment》(Wesleyan University Press, 1988).
17) 자크 데리다, 남수인 옮김, 《환대에 대하여》(동문선, 2004), 84쪽.
18) 최진우, ‘환대의 윤리와 평화’, 〈오토피아〉(32(1), 2017), 9쪽.
19) 지오반나 보라도리 지음, 손철성·김은주·김준성 옮김, 《테러 시대의 철학 - 하버마스, 데리다와의 대화》(문학과지성사, 2004), 234-2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