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0 연중 제23주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사랑하는 수도회여!"(Querida Congregacion!)
우리 수도회 지난 2021년 26차 총회 문헌 제목이자, 스페인 내란 당시 순교한 187위 순교 복자들이 순교 직전에 수도회 형제들에게 유언으로 남긴 편지에 들어 있는 말이다.
현재 72개국 3,000여명의 글라렛 선교사들(Claretian Missionaries)이 "티없이 깨끝하신 성모 성심의 아들들"(CMF. Cordis Mariae Filii)로서 한가족을 이루어, 창설자 성 안토니오 마리아 글라렛 성인과 같은 영성과 카리스마로 온세상에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사제 서품 직후 로마 유학시절, 서로 다른 나라 4)0여명의 우리 수도회 형제들과 4년동안 한 공동체에 살면서 피보다 진한 형제애를 체험하였다.
한국 독립대리 관구에는 현재 19명의 형제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복음을 선포하며, 한가족으로 진한 형제애를 실천하며 살고있다. 성령의 역사로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신 위대한 선물이다. "사랑하는 수도회여!"
마태오 복음서에는 5 개의 설교문(담화문)이 나온다. 산상 설교(5-7장), 12 사도 파견 설교(10장), 하늘 나라 비유 설교(13장), 교회 공동체에 관한 설교(18장), 종말에 관한 설교(23-25장)다. 오늘 복음말씀은 교회 공동체에 관한 말씀이다.
마태오 복음서에서, 교회는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늘 나라의 모델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 나라의 비유다.
교회를 구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어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남을 죄짓게 해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손이나 발이나 눈으로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인들은 공동체 안에서 작은 이들을 업신여겨서는 안된다. 작은 이들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18,1-14 참조).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그리스도인들 두 사람이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느님께서 이루어 주신다.
두세 사람이라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하는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우리 밥집을 중심으로 모인 생태복지마을은 하나의 작은 교회다.
우리 착한 식구들은,
함께 기도하며 봉사한다.
함께 길을 걸으며 동반하며 주님을 찬미한다.
지난 여름방학 때 저멀리 밀양 창원에서 두 가족이 참 고맙다.아이들과 함께 우리 밥집에 왔다. 기도하고 봉사하며 함께 지낸 신나고 즐거운 삼박사일이었다. 수시로 그리고 매달 밥집 생일잔치 때 전국 각지에서 식구들이 와서 함께 기도하고 봉사하며 기쁨을 나눈다. 참 고맙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6-18)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 식구들에게 주님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시고 기적을 일으켜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