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이 그린 식물의 집이 되다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 항상 자연과 함께 생활했던 고옥선 주부. 경기도 아파트 단지로 이사 온 뒤 아이에게 자신이 생활했던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집안에서 꽃을 가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몇 개의 식물이 금세 시들어버리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식물의 특성을 하나하나 공부해가며 현재 300여 종이 넘는 약 1,000개의 식물을 키우고 있다.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무료로 씨앗 나눔 이벤트도 잊지 않는다는 고선옥 주부는 타샤 튜더 같은 정원을 꾸미는 것이 소망이란다. 실내에서 식물 키우는 노하우 know-how 1 처음에는 관리하기 쉬운 식물을 키워라 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관음죽처럼 물 조절이 까다롭지 않고 관리하기 쉬운 식물을 추천한다. 처음부터 비싼 종류를 심어 관리를 제대로 못해 죽으면 다음부터는 흥미를 잃어 식물과는 멀어지게 되는 법. 키우기 수월한 식물부터 도전해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면서 종류를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 know-how 2 식물마다의 개성을 존중해라 사람들도 각자의 개성이 있듯이 식물 역시 그렇다. 물을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햇빛을 많이 쬐어야 하는 것, 간접 햇빛을 주어야 하는 것 등 각각의 성질을 정확히 파악하여 키워야 실패가 없다. know-how 3 식물에게도 어울리는 화분이 있다 식물을 심을 때 자랄 것을 생각해 처음부터 큰 화분에 심으면 오히려 잘 자라지 못한다. 식물을 심을 때는 적당한 크기의 화분을 선택하여 보통 1년에 한번꼴로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http://blog.naver.com/ gosh14 고옥선 주부(43·결혼 15년차) 1. 공사 현장에서 버려진 방부목으로 만든 화분이다. 자투리를 조금씩 톱으로 잘라 모양을 맞추어 화분을 만들었다. 크기가 달라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화분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방부목은 물에 닿아도 썩지 않는 나무로 화분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2. 식당에서 인테리어 하다가 남은 항아리를 가져다 수생식물의 화분으로 만들었다. 수생식물은 오염된 수질을 정화시키는 환경식물로 실내에 두면 가습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기 청정 효과가 있다. 3. 고옥선 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깨진 항아리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드릴을 이용해서 구멍을 만들어 배수 처리를 한 후 식물을 심었다. 4. 다다미는 몇 해 전 고향에 갔다가 친정어머니가 버리려 하는 것을 가져왔다. 집에 두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감 있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화분을 올려놓으면 더욱 운치 있다. 5. 다육식물 리톱스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어 애착이 많이 가는 식물이다. 아이스 음료를 마시고 남은 투명 컵에 리톱스 씨앗을 파종 중이다. 초보들이 키우기가 수월한 리톱스는 선물용으로도 좋다. http://blog.naver.com/ 1. 안쪽에 있는 수납장은 버려진 MDF 박스 두 개를 베란다 벽에 붙여 만들었다. 문을 만들고 페인트를 칠해 만든 수납장에는 가드닝에 필요한 도구들을 넣어 놓는다. 2. 가전제품을 사면 남는 스티로폼에 핸디코트를 바르고 손가락으로 벽돌무늬를 만들었다. 스펀지에 아크릴 물감을 묻혀 톡톡 튕기듯 발라 색을 내어 화분으로 변신시켰다. 3. 어린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낡은 싱크대에 몰딩을 붙이고 친환경 페인트로 칠하여 리폼하였다. 친환경 페인트는 시너 대신 물을 섞어 입자가 곱고 건조가 잘되는 것이 특징. 4.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액자에 숯을 붙이면 집안 내 공기 정화 효과와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모니터 옆에 두면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역할도 하는 똑똑한 아이템. 생화 액자는 토피어리에 사용하는 수태에 아이비를 심어 액자로 만들었다. 5. 슈퍼 앞에 버려진 있던 사과상자에 사포질을 한 뒤 페인트를 칠하고 옆에 강목을 덧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다. 볼품없던 사과상자가 빈티지한 컨트리풍 화분으로 변모. |
출처: 포 지 션 (POSITION) 원문보기 글쓴이: Position3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