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6-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부활 제6주, 5월 9일, 목, 요한 16,16-20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16,20)
+찬미예수님
예수님의 말씀을 제자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말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요한16,18)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자기들의 시각으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자기 눈 과 생각과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16,20)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는 것은 내 시각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마음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하루 주님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요하네스 하스 신부가 지은 『성 요한 23세 교황의 평정의 십계명과 함께 놓아두며 살기』 란 책에서 성 요한 23세 교황님의 평정의 십계명을 소개합니다.
〔오늘 하루
나는 내 삶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들지 않고 오늘 하루를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늘 하루
나는 행동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품위 있게 행동하고 아무도 비판하지 않으며 오직 나 자신만을 비판하고 바로잡겠다.
오늘 하루
나는 내가 행복하기 위해 창조되었고, 다른 이들을 위해서뿐 아니라 이 세상을 위해서도 그렇게 창조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행복하게 지내겠다.
오늘 하루
나는 상황이 내가 바라는 대로 맞춰지기를 바라지 않고 상황에 나를 맞추도록 하겠다.
오늘 하루
나는 개게 주어진 시간 가운데 10분 만이라도 좋은 책을 읽는 데 쓰겠다. 육신을 위해 음식이 필요하듯 영혼을 위해 건전한 독서는 꼭 필요하다.
오늘 하루
나는 착한 일을 한 가지를 하겠다. 그리고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
오늘 하루
나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 무언가를 하겠다. 혹시 불쾌하더라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심하겠다.
오늘 하루
나는 명확한 계획을 세우겠다. 지키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반드시 세우겠다. 그리고 ‘조급함’과 ‘우유부단함’이라는 두 가지 악을 조심하겠다.
오늘 하루
나는 상황이 어떻든지 하느님의 자애로운 섭리가 마치 세상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나를 돌보고 계신다는 것을 굳게 믿겠다.
오늘 하루
나는 아무 걱정도 하지 않겠다. 아름다운 모든 것에 기뻐하고 두려움 없이 하느님의 호의를 믿겠다.
선을 행하라고 내게 주신 시간은 12시간 뿐이다. 평생 쉼 없이 선을 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선을 행해야겠다는 용기마저 잃게 될 것이다.〕
성 요한 23세 교황님의 십계명을 하루 하루의 삶 안에 실천해보기를 권합니다.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길 기도합시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성 요한 교황님의 말씀이 너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빠르게 지나가는 필름을 천천히 돌려 보고 또 돌려 본다면 그리고 똑같은 하루가 온다면 어쩌면 말도 행동도 더 낫게 하려 할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 빠르게 필름을 돌리며 살아가고 그냥 통장을 압축하듯 하여 그결과치에 일희 일비하며 삽니다.
퉁명스레 말을 밷고 화를 내고 변명하고 아니그러해야겠다 반성하면서도 맨 똑같은 말과 행동을 합니다.
하나씩 바꾸고 조금씩 친절하고 느리게 말하고 지루할정도의 말일 지리도 귀 쫑긋 눈쫑긋이며 듣고 그가 좋아하는 와의 감탄사와 미소 띄우고 살게 하소서.
하루에 한번만이라도 어제와 다른 좋은 일을 하게 하시고 친절과 온유로 살게 하시며 영혼의 양식되는 주님말씀 듣게 하소서.
작은 사랑의 색이 번지어 그 색으로 마침내 무채색인 내가 그 분홍빛으로 온통 예쁘게 물들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너희가근심하겠지만.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아멘.
+ 찬미예수님
외골수 성격에 강한 아만으로, 자신이 만든 생각의 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채, 스스로를 가두어 꼼짝 못하게 됨을 많이도 껶었드랬습니다.
" 내일 ,
이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오늘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고 한 스피노자의 말을 생각하며, 당장 현실이 너무 가혹해 포기 해 버릴 것만 상황을 견디어 낼 수도 있었
습니다.
어떤 순간에 체험 한 가슴 아픈 상실이 지나고 나서 보니 기쁨의 원천이며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함께 해 주신 덕분임을 알게 되고, '곤란 속에서 닦여 져야 익어 떨어지는 과일과 같은 진미를 풍길 수 있다 . 고 하신 말씀을
기억 하게 됩니다.
"굴욕의 화덕에서 단련 되어 하느님을 기뻐시게 하고
( 다니엘 3/88),
당신께 희망을 건 사람들은 절대로 실망 하지 않습니다
( 다니엘3/40) "
하시는 말씀에 매달림으로
고통을 견디어 내었을때
" 너희의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한 16/20 ) " 하신 말씀이 이루어 짐을 체험 하며 살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멘.
신부님 오늘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