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교통카드 언제 충전해요?”
“얼마 남았어요?”
“지금 확인해볼게요.”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다 전세움 양이 교통카드 충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교통카드 잔액을 확인하는 전세움 양이다.
“어? 조금밖에 안 남았어요.”
“그렇네요. 충전하러 가야겠네요. 세움이가 혼자 충전하러 갈 수 있죠?”
“네.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그럼 은행은 같이 가고 편의점에는 혼자 가서 충전해줘요. 선생님은 미리 다이소에 가 있을게요.”
“네. 제가 충전하고 다이소로 갈게요.”
그동안 항상 함께 교통카드를 충전하러 다녔다.
생각해보니 교통카드 충전은 충분히 세움 양이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일이다.
은행에서 현금을 찾고 편의점에서 충전하고 영수증 챙기고.
옆에 직원은 있었지만, 항상 전세움 양이 혼자 하던 일이다.
앞으로 많은 일에서 직원은 뒤로 빠지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고 느낀다.
전세움 양은 충분히 연습하고 이해하면 느려도 혼자서도 잘한다.
이제는 교통카드 충전할 때만 잘 살펴 안내만 해도 좋겠다.
2023년 1월 24일 화요일, 김정현
당사자를 주인으로 세우려는 뜻과 방법이 고맙습니다. - 더숨
첫댓글 '뒤로 빠지는 연습' 이라는 말씀에서 저도 많은 생각이 듭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혼자 할 수 있게 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