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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에 대한 법문 경(M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욱깟타에서 수바가 숲의 큰 살라 나무 아래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모든 법들의 뿌리에 대한 법문을 설하리니 그것을 잘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1) 범부
3. “비구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지 않아서, 땅을 땅이라고 인식한다. 땅을 땅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땅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땅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땅으로부터 생각하고, 땅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땅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4. “그는 물을 물이라 인식한다. 물을 물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땅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물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물로부터 생각하고, 물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물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5. “그는 불을 불이라 인식한다. 불을 불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불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불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불로부터 생각하고, 불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불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6. “그는 바람을 바람이라 인식한다. 바람을 바람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바람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바람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바람으로부터 생각하고, 바람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바람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7. “그는 존재들을 존재들이라 인식한다. 존재들을 존재들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존재들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존재들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존재들로부터 생각하고, 존재들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존재들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8. “그는 신들을 신들이라 인식한다. 신들을 신들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신들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신들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신들로부터 생각하고, 신들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신들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9. “그는 빠자빠띠를 빠자빠띠라 인식한다. 빠자빠띠를 빠자빠띠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빠자빠띠라 생각하고 [자신을] 빠자빠띠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빠자빠띠로부터 생각하고, 빠자빠띠를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빠자빠띠를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0. “그는 브라흐마(梵天)를 브라흐마라 인식한다. 브라흐마를 브라흐마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브라흐마라 생각하고 [자신을] 브라흐마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브라흐마로부터 생각하고, 브라흐마를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브라흐마를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1. “그는 광음천을 광음천이라 인식한다. 광음천을 광음천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광음천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광음천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광음천으로부터 생각하고, 광음천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광음천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2. “그는 변정천을 변정천이라 인식한다. 변정천을 변정천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변정천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변정천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변정천으로부터 생각하고, 변정천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변정천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3. “그는 광과천을 광과천이라 인식한다. 광과천을 광과천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광과천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광과천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광과천으로부터 생각하고, 광과천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광과천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4. “그는 승자천을 승자천이라 인식한다. 승자천을 승자천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승자천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승자천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승자천으로부터 생각하고, 승자천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승자천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5. “그는 공무변처를 공무변처라 인식한다. 공무변처를 공무변처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공무변처라 생각하고 [자신을] 공무변처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공무변처로부터 생각하고, 공무변처를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공무변처를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6. “그는 식무변처를 식무변처라 인식한다. 식무변처를 식무변처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식무변처라 생각하고 [자신을] 식무변처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식무변처로부터 생각하고, 식무변처를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식무변처를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7. “그는 무소유처를 무소유처라 인식한다. 무소유처를 무소유처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무소유처라 생각하고 [자신을] 무소유처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무소유처로부터 생각하고, 무소유처를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무소유처를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8. “그는 비상비비상처를 비상비비상처라 인식한다. 비상비비상처를 비상비비상처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비상비비상처라 생각하고 [자신을] 비상비비상처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비상비비상처로부터 생각하고, 비상비비상처를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비상비비상처를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19. “그는 본 것을 본 것이라 인식한다. 본 것을 본 것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본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본 것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본 것으로부터 생각하고, 본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본 것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20. “그는 들은 것을 들은 것이라 인식한다. 들은 것을 들은 것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들은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들은 것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들은 것으로부터 생각하고, 들은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들은 것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21. “그는 감지한 것을 감지한 것이라 인식한다. 감지한 것을 감지한 것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감지한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감지한 것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감지한 것으로부터 생각하고, 감지한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감지한 것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22. “그는 안 것을 안 것이라 인식한다. 안 것을 안 것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안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안 것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안 것으로부터 생각하고, 안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안 것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23. “그는 동일한 것을 동일한 것이라 인식한다. 동일한 것을 동일한 것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동일한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동일한 것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동일한 것으로부터 생각하고, 동일한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동일한 것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24. “그는 다른 것을 다른 것이라 인식한다. 다른 것을 다른 것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다른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다른 것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다른 것으로부터 생각하고, 다른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다른 것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25. “그는 일체를 일체라 인식한다. 일체를 일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일체라 생각하고 [자신을] 일체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일체로부터 생각하고, 일체를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일체를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26. “그는 열반을 열반이라 인식한다. 열반을 열반이라 인식하고서는 [자신을] 열반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열반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열반으로부터 생각하고, 열반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열반을 기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유학)
27.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는 아라한과를 얻지 못한 유학으로 위없는 유가안은(瑜伽安隱)을 원하면서 머문다. 그는 땅을 땅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잘 안다. 땅을 땅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잘 알아 [자신을] 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을] 땅에서 생각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을] 땅으로부터 생각하지 않아야 하고, 땅이 자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그는 땅을 기뻐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나는 설한다.”
28. ~50. “그는 물을…불을…바람을…존재들을…신들을…빠자빠띠를…브라흐마를…광음천을…변정천을…광과천을…승자천을…공무변처를…식무변처를…무소유처를…비상비비상처를…본 것을…들은 것을…감지한 것을…안 것을…동일한 것을…다른 것을…전체를…열반을 열반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잘 안다. 열반을 열반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잘 알아 [자신을] 열반이라 생각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을] 열반에서 생각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을] 열반으로부터 생각하지 않아야 하고, 열반이 자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그는 열반을 기뻐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 그는 그것을 철저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나는 설한다.”
뿌리에 대한 법문경 중 범부와 유학에 대한 경입니다.
다음 주에는 뿌리에 대한 법문경 중 아라한1~4, 여래1~2 올리겠습니다.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의 중심 도량이 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두 분 스님의 건강과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수마나 합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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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정말 긴 경을 타이핑하셨네요.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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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보리원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길 발원합니다_()_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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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_()_
사두 사두 사두 ()()()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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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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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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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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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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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_()_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
사두~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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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_()_()_()_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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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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