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느님, 당신의 피조물인 우리는 어떻게든지 죽음을 모면하고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만, 그러나 깊은 중심에서는, 죽음이 우리에게 하나의 경고가 되어 모든 이기주의와 죄에 대하여 날마다 죽을 것을 강권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이윽고 세상을 하직할 때에, 당신 아드님이요 우리 형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셨듯이, 우리 안에도 생명기운이 약동하여, 죽음의 문턱을 쉬이 넘게 해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세기의 기도>
여전히 죽음을 생각하면 죽음이 곁에 다갈 올 것 같은 불안이 있어 죽음을 생각하려 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죽음이 가까이 있지 않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다른 생각들과 달리 죽음에 대해 생각을 키워나간다거나 붙잡으며 힘을 쏟지 않을 뿐이죠. 다른 생각들과 달리 죽음에 대해서는 그게 되는 게 신기하네요. 죽음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이 없어서 일까요.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는 삶은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고 하죠. 지금 제게 그럴필요가 있어서 찾아왔을까요.
오늘 하루도 고맙습니다.
낮이 안녕하기를
그리고 밤이 안녕하기를
낮과 밤 그 사이도 행복하기를…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나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