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 악마를 유혹하다、※※ ０５. a secret ( 비 밀 )

[☆:우울한날:★]

스토리가 어찌보면 뻔해지고=_=...

아아.... 역시 저의 능력의 한계 ..... (-┏좌절..)

흑 ㅜ_ㅜ

꼬릿말 남겨주신분들 사랑해요> < (->뜬금없는 고백*-_-* (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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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를 유혹하다、※※



０５. a secret ( 비 밀 )







"....절대....놓지 않아.....절..대로......."









비네딕트의 남색 눈은 행방은 에일린을 향해 있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만은 더없이 꿋꿋했다.

에일린은 대체 비네딕트가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그대로 멈춰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저 너무 의아해하고, 무언가를 알고 싶어하는... 갈구하는 눈빛으로 말이다.

그 뒤로 한참 동안이나 비네딕트의 손은 계속해 거세게 에일린의 희고 작은 손을 붙들고 있었다.

이 침묵 속에서 꽤나 차가워진 인간계의 바람만이 이 둘을 장난치듯 간지러폈다.

둘 사이에는 아무런 소리도 울리지 않았고, 그저 바람소리만 끊임없이 계속해 진동할 뿐이었다.









에일린은 하늘하늘한 옷차림이 서늘하지만 기분 좋은 바람에 흩날린다.

덩달아 그녀의 투명해보이는 옅은 에메랄드빛 머리칼까지 함께.

"....비네딕트......."

에일린은 다시금 이 침묵을 깨기 위하여 멍한 눈빛으로 자신의 손을 붙든 채,

우뚝 서 있는 비네딕트에게 입을 열었다.

비네딕트는 그 소리를 듣고도 한참 동안이나, 멍하니 아무런 소리도 하지 않은 채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렸는지 멍한 남색 눈에 점차 초점이 잡히며 에일린의 소리를 놔주었다.

하지만 그가 어찌나 세게 움켜잡았는지 에일린의 손은 이미 붉게 부어 있었다.









"..미안해."

드디어 입을 연 비네딕트는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듯한 진실된 표정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의 말에 에일린은 아니라는 듯 다시 한 번 방긋 웃어보였다.

그리고 에일린은 옆의 커다란 호숫가의 바위에 털썩- 걸어앉았다.

유난히 날씨가 추워진 듯 차갑게 식은 호수에 발을 천천히 집어넣으며.

발이 많이 시렸는지 미간을 곱게 좁히는 그녀였지만, 그래도 물이 기분 좋게 맑았기에 빼내지 않는다.

비네딕트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다가 곧 자신도 옆으로 가서 앉는다.









에일린은 잠시 맑은 물에 담긴 발로 작은 물장난을 치는 듯 하더니,

곧이어 자신이 정말로 보고 싶어했던 인간계의 맑은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데오도로가 맑다고 말했던 것처럼 멋지게 굉장히 맑은 밤하늘.

별들도 오늘 자신의 모습이 잘 보이는 것에 대해 기쁜 듯 밝게 빛나고 있는 하늘.

이 하늘을 보고 싶어서 내려온 만큼 에일린은 만족스러웠다.

그렇기에 너무나도 행복한 듯한 웃음이 그녀의 순수한 얼굴 가득히 묻어났다.









넋놓고 하늘만 계속해 바라보는 에일린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청초하면서도 청순한... 순수빛으로 가득찬 자태.

감히 누구도 그녀를 건드리지 못할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는 자태.

그런데... 에일린은 아마 모를 것이다...

하늘을 보느라 정신이 팔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비네딕트가....

그가.... 에일린의 아름답기 그지 없는 모습을 중독된듯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느낌으로, 그저 어쩔 수 없이 절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그저 에일린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는 것 따윈...모를 것이다.









' 찌르르- '

고요한 가운데 들려오는 곤충들의 차분한 울음소리.

하늘은 점점 더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진한 빛으로 어둡지만 멋있게 만들어지고,

맑디 맑은 호수는 달빛과 별빛을 반사시켜 진지함을 자아낸다.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밤.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는 사람을로 하여금 시간을 멈추게 하고 싶은 밤.

누군가가 말을 시작하면 이 밤을 깨뜨려 버릴것만 같아 두렵기까지 한 밤......









하지만 이 침묵은 곧 이 밤에 누구보다 어울리는 신비한 분위기의 에일린이 깨 버렸다.

"....비네딕트."

"응?...."

에일린이 비네딕트를 갑작스레 부르자 그는 멍하니 그녀를 주시하자 놀란 듯 반문했다.

그의 눈은 동그랗게 커져 버렸다. 그것은 너무 놀란 까닭이었다.

에일린은 조금쯤 의심의 눈초리가 깃든 에메랄드빛 짙은 눈동자로 비네딕트를 주시하며 입을 열었다.









"...데오도로란 악마를... 어떻게 알아?"

"..............."

에일린의 말에 비네딕트는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그는 그녀에게 무엇이라고 말해야할지 찾지 못했고,

또 특별히 그 둘의 관계를 표현할 만한 알맞은 단어는 없었다.








".........친구....."

아주 잠깐 동안의 침묵의 끝은 비네딕트의 확신이 없는 하나의 단어였다.

아직도 이 대답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듯한 의아한 듯한 비네딕트의 눈빛.

에일린은 친구라는 말에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다시금 미소를 지었다.









"그렇구나, 친구네~

내가 데오도로님을 우연히 알게 된것처럼, 너도 그런거구나. 헤헤-"

귀엽고 순수한, 아무것도 모른다는 웃음.

에일린은 전혀 알지 못했다, 아니 아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비네딕트가.... 친구라는 말을 내뱉은 뒤 흐려버린 말의 끝에....

' 였어.... ' 라는 말을 덧붙였다는 것을.... 에일린은 전혀 알지 못했다.









"어떻게, 어떻게 만난 거야?"

에일린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순진스럽게 비네딕트에게 물어갔다.

비네딕트의 눈은 순간 눈에 띄게 어둠으로 감싸져 짙게 젖어갔다.

비록 에일린은 그와 조금쯤 떨어져 있고 어둠 덕분에 알지 못했지만.

다시금 시작된 에일린과 비네딕트 사이의 어색한 침묵.

비네딕트는 묘한 눈동자로 에일린을 지긋이 주시하며 천천히 붉은 입술을 움직인다.









".....비밀......"









* * * * *









"정말? 비네딕트가 그 악마를 안단 말이야?"

"쉿..목소리 낮춰!

둘이...친구라던걸~"









에일린은 친구 캐더린에게 비밀스럽게 어제의 일을 말해주고 있었다.

혹시나 캐더린이 무언가 알고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역시나 그녀가 알고 있을리 만무했다.

원체 호기심이 많았던 에일린은 비네딕트가 어제 비밀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굉장히 궁금했다.

하지만 뭔가 말하고 싶지 않은, 숨기고 싶은 분위기가 가득 풍겼기에 어젯밤엔 캐물을 수가 없었다.

그저 지금은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에일린.









"비네딕트!!"

"아오,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글ㄴ데 갑작스레 들리는 한 천사의 성난 목소리와 비네딕트의 목소리,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

에일린과 캐더린은 동시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비네딕트가 또 장난을 치다 걸린 듯, 도망치는 것처럼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는 언제나 그에게 전문으로 장난을 당하는 한 천사가 화를 내며 따라 뛰어가고 있었다.

비네딕트는 한참을 뛰다가, 잡힐 것만 같았는지 날개를 펴고 천계의 하늘로 높이 날아간다.









"비네딕트!!"

그리고 곧 뒤따라 하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따라가던 천사.

근처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여러 천사들은 또다시 수근대기 시작한다-물론 나쁜 말은 아니지만-.

"에고.. 쟤 또 장난쳤대?"

"저번에 또 징계받았으면서... 하하- 그래도 보기 좋은 걸 보면, 그는 천사는 천사인가봐."

모두들 비네딕트를 욕하진 않고 단지 얼굴 가득히 웃음을 머금을 뿐이었다.

물론 에일린도 이 장면을 목격하고 장난스럽게 보일만한 예쁜 웃음을 지었다.









그냥 지금은, 비네딕트의 저렇게 장난스러운 모습 그대로를 보고 싶은 에일린이였다.

어제의 비네딕트 답지 않은, 흔들리는 눈동자는...

보고 있던 에일린에게는 의아한 일인 동시에 안타까운 일인 것이였다.

그만큼 에일린의 마음은 가냘프고도 아름다웠다.

그렇기에.... 그녀는 천사겠지만.









*









다행스럽게, 오늘은 대천사 게르투르드한테 인간게로 내려간 것을 들키지 않은 에일린이였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 그녀는 오늘도 또다시 인간계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억지로 마음을 추스린 채 오늘만큼은 천계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 드디어 마음을 잡았고나- 축하한다~"

캐더린이 이런 에일린을 보고는 장난스럽게 말을 걸어온다.

에일린은 단순히 혼날 것을 두려워해 인간계로 내려가지 않는 것은 물론 아니었다.

어제 왠지 비네딕트와 데오도로가 너무나도 슬퍼 보였기 때문이었다.









"....또 슬픈 눈을 하게 놔두고 싶진 않아...."

에일린은 혼자서 중얼거렸다.

캐더린이 뭐라고 했냐는 듯 동그랗게 눈을 뜬 채 그녀를 주시했지만,

에일린은 아니라는 듯 웃으며 머리를 붕붕 저었다.

그녀는 방금 데오도로의 평상시보다 유난히 슬펐던 눈을 떠올렸었다.

그리고 언제나 장난꾸러기인줄만 알았던 비네딕트의 경멸과 아픔의 눈동자도.

혹시나 자신 때문인지 걱정도 되었던 에일린은 오늘은 나갈 자신이 없었다.









"...잘자, 캐더린~"

"응, 너도."









천계의 불이 점차 하나, 둘 꺼져갔다.

물론 인간계와 같은 하늘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천계는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좋은 향기가 언제나 그윽하게 풍기고, 또 언제나 평화로운 이 곳.

에일린은 왠지 모르게 오랜만에 누워보는 듯한 자신의 침대에 천천히 들어갔다.

그녀는 하얀 날개를 조심스레 접은 채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하늘거리는 잠옷을 입고,

이와 비슷하게 감촉 좋은 따스한 온기를 지닌 하얀 이불을 덮었다.









하지만 이상스레 누워서 잠을 청해보아도 에일린은 잠이 오지 않았다.

며칠 잠을 설쳐 졸릴 만도 한데 희한한 일이었다.

누워있는 에일린은 그냥 이것저것 생각이 머리에서 마구마구 떠오르는 것이었다.

어제의 일이 떠오르며 여러가지 궁금증이 마구 발생해버린 에일린.

데오도로와 비네딕트의 관계에 대해서도 굉장히 궁금했고,

그 관계가 대체 무엇이길래 그토록 둘 다 아픈 눈동자를 했는지도 궁금한 에일린이였다.









그리고 또다시 맑은 밤하늘을 보고 싶기도 한 그녀였다.

' 휙 휙 '

에일린은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는 심정으로 생각을 휘휘 지워버리기라도 하듯,

머리를 옆으로 휙휙 젓다가 억지로 침대에 바로 누웠다.









'....눈동자....아픈...눈동자....슬픔.....'

그리고 밤이 깊어짐에 따라 어느새 잠이 오지 않던 에일린도 잠에 빠져들었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데오도로의 꿈을 꾸었다.

흔히 생각하는 잔인하고 차가운 악마의 모습과 다른 데오도로의 모습.

정말 생각할수록 알 수 없는 일일 것이다.









* *









"....에일린....."

그리 멀지 않은 천계 속 비네딕트의 침실.

그는 혼잣말로 아주 조그맣게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에일린의 이름.

"에일..린........"

아직 날개도 완전히 접지 않은 채 침대에 멍하니 앉아 이름만을 되뇌이며 창 밖을 내다보는 비네딕트.

그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에일린의 이름이 새어나갔고,

천계의 바깥 경치만 이유없이 창문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비네딕트의 남색 눈동자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무엇을 뜻하는지 전혀 추측할 수 없는 눈동자.

그의 머릿속에는 에일린의 모습과 함께 잊고 있었던...그의 기억 속 데오도로의 모습이 떠올랐다.

비네딕트는 데오도로의 모습은 지우려고 애써보지만, 금새 머릿속 가득히 차 버리는 영상, 목소리.

'...제이콥-!....'

'제이콥~ 잘 가- 하하.'









"젠장!"









비네딕트는 자신이 정말 미친듯이 잊으려고 했던 영상이 계속해 가득히 떠오르자,

자신의 머리가 지끈거림을 느끼며 욕을 내뱉으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견딜 수 없다는 듯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버린채 머리를 쥐어뜯던 비네딕트는,

몇 분 가량이 흐르자 고통스럽게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떴다.

"..하아....."

거친 숨을 내쉬며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는 자신의 이마에 손을 대는 비네딕트.









"....에일린....."









또다시 에일린의 이름을 힘없이 중얼거리는 비네딕트의 기묘한 모습.

그가 왜 이리 데오도로의 모습을 잊고 싶어하는지,

에일린의 이름만을 끊임없이 부르는지....











정확한 진실은..... 아직 비밀로 꽁꽁 감춰진 채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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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스토리 눈치채셨을 겁니다 ㅜ_ㅜ

저는 병으로 시작해 신을 끝나는 한 인간이고=_=

님들은 날카로운 관찰력, 추리력을 지니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사람들!

(->참고로 저 애국심이 펄펄 넘쳐흐르는 한국인입니다..-┏)




하하...

ㅜ_ㅜ 지금 제가 제정신이 아니랍니다 -0 - ;;

내일 개학이고...

공부는 하나도 안해서 내신이 걱정이고.... 참.......(절망-┏...)

그래도 소설 열심히 쓸겁니다+_+

담 학년 올라가기전에 완결을 내고도 싶다는...(->어느시간에-┏)

그리고, 참고로!!





베네딕트가 아닌 비네딕트에요> < 헤헷.






Thanks to♡

4편에 꼬릿말 남겨주신 님들♡



산조산지 님♡ 감사합니다(__)

루리아† 님♡ 감사합니다+_+

아오이데 님♡ 감사합니다^ㅇ^

천연미남재중 님♡ 감사합니다>_<

☆에드워드™ 님♡ 감사합니다ㅇ_ㅇ

레이, 님♡ 감사합니다^-^







※ 참고로, 이모티콘은 그리 큰 뜻을 지니지 않는..감사의 표시♡




(오늘따라 맛이 간 ☆:우울한날:★을 위해 꼬릿말 하나씩-_-* (퍽))

[☆에드워드™]

오옷!우울아~오늘이야기는 조금 슬픈듯하지만 재미있었어~다음편도 기대할께~≥∇≤♥참고로 첫빠다~^-^*

[〃angel〃]

역시....재밋어요 >_<

[그때까지만a]

홀홀홀 -0 -~

[루리아†]

하아~ 또한번 독창적이신 소설이 올라와 있네요~~~~ 다음편 기대해요!

[하얀해]

ㅠ_ㅠ 우울아 오랜만이야 그동안 못들어와서 미안 ㅠ_ㅠ 앞으론 열심히 볼께 +ㅅ+ ㅋㅋ 아 그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네 헤헤;;;(<- 웃음소리가 바보 같다는;;)

[『☆미나☆』]

너누너무 재니있어요 다음편빨리보고싶어요

[★체리레드★]

>_<너무 재밌어요//ㅇ_ㅇ둘이 깊은 사연이 있는듯...!!+ㅁ+너무너무 재있어요>_<//..하아...ㅠ3월달이면 우울님의 소설을 조금씩 늦게 볼듯ㅠ_ㅠ슬퍼요..//+ㅁ+다음편원츄~합니다~~

[『레인』]

엇.. 지금 발견 했습니다. 이런... ㄱ- 헤헤.. (여러모로 미쳤삼,) 잘부탁해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