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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3사의 이동통신료 수익보다, IPTV의 VOD시청료 수익이 더 높게 나오면서, VOD시청료는 이동통신사들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동통신 3위 업체인 LG U+가 자사의 세톱박스를 통해 넷플릭스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헌데, 엉뚱하게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방송협회가 LG U+에 넷플릭스의 동영상 서비스 제휴 철회를 요구하며 압박을 하고 있다. 왜 지상파방송사들은, 민간 기업의 동영상 서비스까지 관여를 하는 것일까? 현재 지상파방송사들은, 광고수익이 줄면서 VOD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헌데, 넷플릭스가 미국은 물론 유럽의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70%이상 석권을 하면서, 지상파방송사들은 자신들의 마지막 강점인 드라마까지, 넥플릭스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서 서비스한다면, 지상파방송은 더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넷플릭스 월 이용가격이 무제한 1만원 전후반대로 파격적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상파방송사들이 줄어든 광고수익을 VOD 수익으로 보완 하려던 마지막 방안까지 붕괴 될 수 있어, 지상파방송사들이 압박까지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인데, 지상파방송사들의 우려도 일정부분 이해는 가지만, 문제는 지상파방송사들이 어렵다면서도, 정작 중요한 내부 구조조정 방안 등은 제시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들만 찾아서 챙기려는 집단적 이기주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지상파방송사들은, VOD수익에 우려가 든다면, 지상파 VOD시청료에 대한 제도 개선부터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현재 지상파 VOD시청료는, 몇편 보고나면 넥플릭스의 무제한 1달 이용료와 같은 고가이다. 이러한 VOD시청료는 유료방송사는 더 하다. 현재 IPTV나 케이블TV의 VOD 이용료 가격은, 신작의 경우 극장보다 비싼 경우도 있고, 넥플릭스 1달 무제한 이용료 보다 영화 한편이 더 비싼 경우도 있다. 어디 이뿐인가? 돈을 내고 보는 VOD에 광고까지 들어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가의 VOD 화질-음질이 저가의 넥플릭스보다 쳐진다. 결국 소비자(시청자)들은 값싸고 질 좋은 콘텐츠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그러한 선택을 지상파방송사들이 막을 권한도 명분도 없다. 또한 유료방송사들도, 이제는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LG U+의 넷플릭스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국내 방송사들의 VOD의 경우, 화질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HDR등은 지원조차 안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거기에다 한국영화에 자막은 아예 없고, 외국 영화도 단순 한국어 자막만 지원한다. 음향도 영화별로 사운드 소리 편차까지 발생하는 것도 많고, 대다수 음향이 STEREO로 제작되어 있고, 5.1ch은, STEREO음향을 강제로 5.1ch로 찢어 놓은 것도 상당수다. 이런 수준이하의 화질과 음향의 동영상이 편균 3~5천원 정도하여, 제값을 못하고 있지만, 소비자9시청자)들은 이러한 수준이하의 VOD에 대해 달리 이의를 제기할 방법도 딱히 없다. 이에 소비자들은, 넷플릭스와 같은 회사들이 국내 VOD(스트리밍)서비스의 질을 높여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넷플릭스의 영화들도 화질–음질이 모두 우수한 것은 아니다. 일부는 화질-음질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적어도 국내 유료방송사들이 제공하는 화질-음질 보다는 낫다. 이제 유료방송사들과 지상파방송사들은, 넷플릭스가 국내 업체와 제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것에 반발만 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개선부터 해서, 넷플릭스 보다 우위의 서비스로 나가면 된다고 본다. 콘텐츠 이용료도 현실화 하고, 화질-음질도 개선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해주길 기대한다. 즉, 받는 가격만큼이라도 품질(화질-음질)을 유지해 준다면, 국내 소비자들이 넷플릭스를 볼 이유가 없다. 그래서 기득권을 내세워 넷플릭스를 제한하려는, 지상파방송사들의 태도는 떳떳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 소비자(시청자)들도, 방송사들이 제공하는 VOD서비스에 너무 의지하지 않았으면 한다. 삼성-LG와 같은 TV는 물론, 대다수의 세톱박스에는 방송을 녹화하는 기능이 기본 내장되어 있다. 예약 녹화는 물론, 녹화한 영상을 USB메모리에 담아 스마트폰 등으로 손쉽게 감상도 가능하다. 조금만 노력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방송과 동일한 화질-음질로 녹화가 가능해서, VOD보다 나은 화질-음질로 감상이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는 이러한 방송 녹화(PVR)기능이 상당히 발달이 되어 있다. 해서 일본도 넷플릭스가 저렴하게 진출하고 있지만, 큰 힘을 발휘하진 못하고 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지상파 UHD방송은 사실상 녹화를 원천 차단해 나가고 있고, IPTV업체들은 아예 녹화 기능이 없다. 해서 국내 방송사들은, 넷플릭스 서비스를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를 안 봐도 되게 서비스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사실 국내도 VOD서비스가 등장하기 전에는 TV의 녹화 기능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지만, VOD의 편리함에 대다수의 분들이 PVR기능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 어쩜 우리는 그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는지도 모르고, 앞으로도 치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첫댓글 저는 U5mini PVR로 방송을 녹화해서, 감상하곤 합니다, 다큐멘터리 같은 것은 녹화해서 보관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