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 경주의 도전은...
경주시민축구단의 상승세는 어디까지인가? 전기리그에서 부진을 뒤로 하고 이제는 우승을 넘보는
강팀으로 자리했다. 조직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것은 많은 훈련량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선수들 역시
잘따라 주고 있다. 전주EM코리아를 4-1로 녹다운 시킨 것은 놀라웠다.
경주의 대변신은 성공작이었다. 전기리그 13위를 기록하면서 하위팀으로 전락해버린 경주시민축구단(이하 경주) K3리그를 너무 안이한 리그로 인식을 하고 있었을까? 필자가 알기로는 그렇치는 않았다.
하지만 막상 전기리그에 들어와 리그를 치뤄보니 "이거 장난이 아니었구나!" 했을지도 모르겠다.
후기리그에 들어서서 부천에게 승리를 하면서 스타트가 좋았던 경주는 어느새 후기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제는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는 태세로, 상위 팀들이 "삐걱" 거린다면 경주의 아성에 녹아들 공산도 커진것이다.
필자는 경주의 경기를 딱 두번 보았었다.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남양주전 이었는데, 전기리그에서도 경주는 남양주와 무승부를 후기에도 역시 무승부를 기록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후기리그 들어서는 확연하게 구단이 달라졌다.
그 주축 선수들을 꼽으라면, 전기리그에서 팀내 다득점을 올렸던 도헌(22번), 임광열(47), 이재목(44), 신재훈(12)을 들 수가 있다. 주로 미드필더와 포워드로 깅요이 되고 있는 선수들인데, 그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은 상당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경주의 후기리그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임광열(47)과 이재목(44)
선수, 후기리그 각각 5골씩을 뽑아내며 팀 내 주포로 자리했다.
후기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를 꼽으라면 필자는 임광열과 이재목을 꼽겠다.
경주와 남은 일정을 치룰 구단들은 눈여겨 볼 선수들이고 매서운 면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인데 우선, 임광렬 선수를 이야기 하고 싶다.
임광열 선수는 84년 생으로 단국대학교와 강릉시청에서 활동을 한 선수로 아직 한창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나이인데, 이 선수는 내셔널리그로 다시 돌아가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확실하다.
수비를 달고 휘젖는 모습은 일품인데 후기리그 강호 남양주도 이 선수의 플레이에 녹아버렸다.
참 좋은 선수임에는 확실하고 경주에 몸을 담고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심축이라고 해야겠다.
그 다음이 이재목 선수인데, 마찬가지 포워드로 임광열 선수보다는 어린 선수로 87년생이고 현대고와 내셔널리그 구단인 예산FC에 몸을 담았던 아직도 미래가 창창하다고 볼 수 있는 선수다. 이재목 선수 역시 후기리그 들어서 임광열 선수와 함께 팀 내 다득점을 함께 기록하고 있는 선수이고 활동력이 좋은 선수다.
그밖에 경주에는 도헌, 신재훈이라는 선수들도 있는데 바로 위에서 말한 선수들이 경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축 멤버로서 우승이라는 희망을 갖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으로 자리를 하고 있는 핵심이다.
경주에게 남은 6경기는(9라운드 순으로)...광산(a), 포천(h), 천안(a), 양주(h), 용인(a), 전주온고을(h) 순이다.
경주가 확실한 상승세에 있다는 것은 모든 구단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제 남은 일정은 경주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너희가 정말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해 봐라".......바로 이것이다.
경주에게 놓인 후기리그 성적의 최종을 남은 경기에서 보여주어야 하고 남은 일정은 만만찮음의 연속인 상태에서 경주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단 한 경기도 놓치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태다.
경주는 어쩌면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고 할 수도 있다. 리그에 처음 들어와 시즌을 치루면서 경험도 생기고 구단은 충분하게 상승세에 있다. 전기리그의 아픔을 깨끗하게 씻었고 3위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꼭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기에 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주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의 성적을 올리려면, 심리적으로 중압감이나 우승이라는 큰 욕심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남은 일전을 확실하게 즐기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3위의 성적은 분명히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게 하지만, 꼭 우승이 구단에게 보답을 다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단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고, 동물이나 식물처럼 항상 진화를 하고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
바로 경주가 지금 그런 변화를 조금씩 겪고 있는 것이고, 강한 구단으로 진화를 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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