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요양병원에 계신 96세 어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저는 3남 6녀 중 막내입니다.
큰 형님은 20여년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구요...
20여년 전만 해도 아들의 꿈을 이해하시고
응원하셨던 내 어머니는...
이제는...
막내 아들이 버티고 버텨내서 기어이
그토록 꿈꾸던 노무사가 되었다는 것과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메이저학원의 노동법 강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없는 나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엄마! 이제 갈께요... 또 올께요!”
라며 인사를 했을 때,
뭐라고 뭐라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씀을 웅얼거리시는
내 어머니의 눈이 젖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헤어짐을 알기 때문이셨을까요.......
내 어머니는 이제 머지않아
당신의 지난했던 삶을 마치고 먼 곳으로
떠나시겠지요...
‘그래도 나는 내 삶을 불꽃처럼 살아내겠다!’고
어머니의 젖은 눈을 보며 다짐했습니다...
노무사 수험판에 뛰어든 이후로
그 높았던 자존감도 떨어지고,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의 관계도 멀어지며,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버티고 버텨내시기 바랍니다!!!
저의 이 짧은 글이 또 누군가에겐
작은 힘이나마 되길 바라오며...
임재진 노무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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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버티고 버티겠습니다
그리고 꼭 합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무사님
네~!!!
우리 함께 버티고 버텨 보자구요~
왜 수험생이 되면 자존감이 떨어지는 걸까요?노무사님?겪고 있어서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아직 이루지 않은 상태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만으로도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합시다!
마음처럼 외워지지 않는 판례들과 수많은 도표들이 내게 주는 압박감...
시험에 떨어졌을 때 주위의 시선...
또는 떨어졌을 때를 미리 염려하면서
생기게 되는 두려움...
이유는 매우 다양하고 여러가지더라구요...
'내가 나를 아끼지 않으면 그 누가 나를 아끼겠어... 내가 나를 토닥이며 보듬어 주어야지! 지금은 힘들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게 소중해!!!'
라는 마인드컨트롤을 끊임없이 하시면서
이겨 내시기 바래요...!!!
@34놈사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두분 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수험 생활 내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힘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