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5일 묵상 본문 : 사도행전 22장 1절 - 16절 - 복음의 진리를 알고 죄에서 자유를 누리며 생명과 능력을 경험하며 사는 백성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어제의 무리한 운동으로 무거운 몸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연약한 육신을 붙드시고 강건한 삶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78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며 휴일로 지냅니다.
나라를 되찾고 주권을 회복함이 기쁨의 이유가 되는 것처럼 죄의 노예로 사는 인생을 자유인으로 바꾸시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회복시키신 은혜가 큰 기쁨임을 고백합니다.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림으로 주의 은혜를 늘 기억하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2 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 이어 이르되
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4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5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받게 하려고 가더니
6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7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8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9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10 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11 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12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본문 해설
로마의 요새 입구 계단에서 천부장에게 발언권을 얻은 바울은 자신에 대한 변호를 한다.
그는 당시 유대인들을 형제로 부르면서 그들과 자신의 동질성을 먼저 언급한다.
또한 바울이 히브리(아람어)말로 말하는 것을 듣자 사람들은 더욱 바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바울은 자신은 유대인으로써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났으며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율법사 밑에서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으며 하나님께 열심이 있는 자였음을 밝힌다.
또한 자신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으며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기는 일을 했는데 이것은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자신의 증임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들에게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거기에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을 받게 하려고 갔었음을 말한다.
그러나 가던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 정오쯤 되어서 홀현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자기를 둘러 비쳤고 이에 자신이 땅에 엎드렸더니 소리가 들렸음을 이야기한다.
그 소리는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는 소리였고 이에 사울이 말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묻자 자신은 사울이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는 사실을 드러내신다.
이때 자신과 함께 있던 사람들은 빛은 보았지만 자신에게 말씀하신 분의 소리를 듣지 못했기에 어떤 상황인지를 알지 못했음을 설명해준다.
예수님의 말을 들은 사울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고 이에 주님은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간 후에 사울이 해야 할 모든 것을 그곳에서 가르쳐 줄 사람이 있을 것임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바울은 빛의 광채로 볼 수 없게 되었기에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메섹에 들어간다.
바울이 다메섹에 머물 때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그 지역의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가 자신에게 와서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고 말하자 다시 보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또한 아나니아는 바울에게 조상들의 하나님이 바울을 택하여 아나니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볼게 하셨으며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도록 하셨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나니아가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사람 앞에서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자 될 것임을 선포했다고 고백한다.
그렇지만 자신이 그리스도를 위해 살 것을 주저하자 주저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씻음을 받을 것을 권면 받게 됨을 밝힌다.
나의 묵상
바울은 자신을 때리고 죽이려고 했던 유대인들 앞에서 자신에 대한 변호를 시작한다.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바울을 보며 그의 말을 집중해서 듣게 된다.
바울은 먼저 자신이 어디 출신이며 어떻게 자랐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밝힌다.
이러한 바울의 자기소개는 당시 유대인들이 중요하게 여긴 율법적인 삶과 학식, 그리고 집안 배경이 탁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이었음을 보여준다.
자신이 배운 대로 율법을 따라 열심을 가지고 살았으며 기독교를 박해하는 자리에까지 갔지만 자신이 박해한 것은 이단의 종파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였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결국 자신의 가진 능력과 학문과 집안의 배경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로 만드는 것이 아님을 밝히면서 유대인들이 저지르고 있는 실수에서 돌이킬 것을 촉구했던 것이다.
예수님도 당시 유대인들이 자신을 거부하고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자 그들이 육신적으로는 선민의 자손이지만 실제는 사단의 자손이요 거짓으로 살아가는 자들임을 선포하셨다.
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1~44)
하나님의 자녀들은 진리를 따르며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다.
이런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은 사람의 지식과 능력, 집안의 배경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그리스도를 아는 일을 통해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상관없이 종교적으로 열심을 품고 사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을 가지게 만들고 자기만족을 위해 살아가게 만드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자신이 걸어왔던 종교적 열정으로 행하였던 실수를 보여줌으로써 유대인들이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원했으며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길에 서도록 돕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회개하여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 성도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임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자신의 비참함을 깨닫게 되었으며 육신적으로는 앞을 보지 못하게 되는 처참한 상황까지 가게 된다.
자신의 죄와 허물로 인해 나타난 결과는 앞을 보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며 자신이 믿고 따르던 종교적인 행위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박해하는 패역한 모습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아나니아를 통해 다시 보게 하셨으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부여해 주심으로써 갈 길을 밝혀 주시는 은혜를 경험했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또한 주와 교제하는 삶을 경험함으로써 나타나는 열매는 가야 할 길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깨달음을 통해 진리에 대한 확신의 모습임을 보여준다.
바울과 함께 다메섹으로 갔던 사람들은 주님과 바울이 서로 대화하고 있음을 듣지 못했기에 그들은 참 믿음을 나아갈 수 없었지만 바울은 참 믿음으로 나아갔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결국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깨닫게 하는 복음, 주의 음성이 바울의 삶을 변화시켰으며 핍박과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세우는 진리가 되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이것을 삶에서 고백하는 일이 바로 주의 이름을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 씻음을 받는 것임을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세례의 의미와 죄 사함의 의미를 제시한다.
종교적 행위를 통해 죄 씻음이 주어지지 않고 형식적인 세례가 진정한 세례가 아니기에 헛된 일에 힘쓰지 말고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으로 나아오기를 촉구했던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 받음의 결과는 죄에서의 자유임을 선포한다.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롬6:3~7)
복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궁극적으로는 죄에서 자유함을 얻는 삶이다.
이 자유는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방종이 아닌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 죽음에 내어주는 자유이며 그 결과는 죄와 타협하지 않고 진리를 따라 고난을 받는 모습이다.
나의 모습에서 이러한 복음에 연합된 모습은 쉽게 나타나지 않음을 발견한다.
그러나 진리를 아는 일을 향해 나아가게 하시고 그것을 깨닫고 주의 도우심을 통해 복음에 연합된 삶을 바라보게 하심 자체도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고백하게 된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통해 진리의 길에 서고 기꺼이 자기를 부인하며 진리를 따라 고난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모습이 나의 모습에서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복음에 연합된 모습보다 세상에 연합된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은혜로 온전한 자리로 이끄실 것을 소망합니다.
주님은 사울이 주님 앞에서 자신의 허물과 죄악, 무지함과 패역한 모습을 발견하고 처절하고 비참한 자가 되게 하셨지만 그 자리에서 나오도록 이끄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저의 삶에서도 동일한 은혜와 이끄심이 나타나게 하실 것을 소망합니다.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시고 주와 함께 믿음의 길을 걷는 주의 자녀 되게 하옵소서.
오늘은 이 땅의 백성들이 일본의 압제에서 자유를 선포한 날입니다.
육신의 자유에 머물지 않고 영적 자유를 얻고 누리는 자 되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림이 진정한 자유자의 모습이요 성도의 모습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