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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전여옥 폭행사건의 실제 내막 `쓰러진 쪽은 오히려 심장병자 할머니`
Vons 추천 0 조회 109 09.02.28 18:2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전여옥 멱살잡이 유감…어머니들은 공황상태”
블로그에서만 2009/02/28 15:44   http://blog.hani.co.kr/catalunia/18590

전 의원.jpg

▲ 27일 오후 민가협 소속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국회 본청 의무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사진 왼쪽)와 고흥길 문방위원장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언론들, 폭행사건에만 관심

예상했던 것처럼, 역시 ‘국회의원이 폭행당했다’는 사건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전여옥 의원이 27일 낮 국회 본청 1층 출입구에서 ‘5·3 동의대 사건 가족대책위원회 대표’ 이아무개(69)씨 등에게 멱살 등을 잡힌 것을 두고 언론들은 ‘폭행’ 자체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조선>과 <동아> 등은 전 의원쪽 말을 빌려, “눈알을 빼버리겠다”는 말을 전 의원 쪽이 들었다거나 “개정안 철회 안하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당했다는 등의 선정적인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등의 인터넷 매체들은 이와 반대로 ‘전 의원이 오버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취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 의원이 실제 폭행을 당한 건지, 아니면 가벼운 실랑이를 확대하는 건지는 반드시 명확하게 가려져야 하기 때문에 언론이 이의 시시비비를 집중 보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가 여기에만 그쳐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민주화 운동 관계자들의 이런 초유의 ‘국회의원 폭행 사태’가 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와 과정에 대해서도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주주의를 부르짖던 사람들이 민주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국회의원을 폭행하기에 이르렀다면,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보다가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쪽에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취재해보았습니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 국민연대’는 부산에 계시던 ‘동의대 사건’ 가족들과 함께 27일 기자회견을 열었던 단체입니다. 어머니들 사정을 가장 잘 헤아리고 있는 단체입니다. 

 

‘역시나’였습니다. 이 사건의 이면 한 구석에 그간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들이 겪어왔던 상처들이 켜켜이 쌓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곪다못해 뭉그러져 터져 있는 그 상처들이 말입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




전여옥 의원 추진 ‘민주화운동관련보상법 개정안’이 발단

사건의 발단은, 아시는 것처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된 사건의 재심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힌 것에서 시작됩니다.

 

개정안에는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사건 가운데 직권으로 재심을 벌일 수 있는 시효를 10년으로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은 ‘30일 이내’로 한정돼 있습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그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은 사건들이 다시 재심을 거쳐 ‘인정 취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정권이 들어섰느냐에 따라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피해를 본 ‘내 아들, 내 가족에 대한 대한 국가의 판단’이 뒤집힐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 중에서도 전 의원이 특히 문제 삼고 있는 것이 ‘89년 동의대 사건’ 피해자들이 민주화 보상 대상자로 선정 된 것입니다. 전 의원은 “이 사건을 재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동의대 사건 관련 어머니들 ‘울컥’…“공황상태”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에 계시던 동의대 사건 관련 어머니들이 ‘울컥’하시게 된 겁니다. 20년 넘게 가슴앓이를 하면서 묵혀 왔던 상처들을 전 의원이 다시 끄집어 내어 후벼 파고 있는 셈이니, 이 어머니들이 지난 며칠간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결국 27일 ‘5·3 동의대 사건 가족대책위원회’ 분들이 서울로 올라오셨고, 국회에서 그런 일이 터진 모양입니다.

 

다음은 '가족대책위' 어머니들을 챙겨오셨던 임영순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인권사업국장의 말입니다.  

“그간 전여옥 의원의 법안 발의 소식을 듣고 ‘동의대 사건 관련 어머니’들은 모두 기가 막혀하고 있었습니다. 27일 전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있었던 기자회견 자리에서 결국 한 어머니는 실신을 하셨었구요. 그만큼 상처가 깊었던 겁니다. 실신까지 하셨던 그 어머니께서 전 의원을 국회에서 발견하고 옷을 붙잡았던 거고요.”
 

임 국장은 “동의대 사건 관련 피해자 어머니들의 심정이 현재 공황상태에 가깝다”고 전합니다.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의 한과 울분은 단순히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평생을 갑니다. 동의대 사건으로 자식이 살인배처럼 되버렸는데 그 모욕과 한을 20년동안 삭여오셨던 분들이예요. 이제 겨우 그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는데 전 의원이 그걸 다시 건드린 겁니다. 정신적으로 어머니들을 공황상태 빠트린 겁니다.”

 

 
“상처 치유 노력해왔는데 정치권이 다시 끄집어내”

사건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병주 민주화운동정신계승연대 집행위원장은 그간 ‘동의대 사건 관련 어머니’ 들이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왔는지를 전했습니다.

 

“그 분들은 그간 경찰과 대립하지 않으려고 상당히 노력해온 분들입니다. 숨진 경찰들을 위해 진혼제도 지내셨고, 경찰 쪽 유족들을 명절 때마다 찾아가 음식도 건네고요. 경찰청과 협조해 2천만원을 모금해 건네준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당사자들은 서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언론과 정치권이 이것을 자꾸 끄집어내어 이용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이정이.jpg

이정이 민가협 부산지부 전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화보상법 재심의'에 항의하고자 국회를 방문했다가 국회 본청 후문 면회실에서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과 실랑이가 벌어진 뒤 국회 후생관 앞에서 경찰들에게 연행되다가 쓰러져 있다.<엄지뉴스 휴대폰 전송 사진> 

 

 

“계획된 폭행” VS “우발적인 일” 
전 의원 쪽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획된 폭행”처럼 몰고가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임 국장은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원래는 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27일 기자회견 연 뒤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민노당 국회의원 등을 만나자고 가족 분들이 제안하셔서 국회에 갔던 겁니다. 그런데 우연히 거기서 전 의원을 마주치게 된 겁니다. 당시 누군가가 ‘전여옥 의원이다’라고 외쳤는데 순식간에 어머니께서 달려가셨어요. 우리도 당황해서 어머니들 뜯어 말렸습니다.”


 

물론, 국회의원에 대한 민간인 폭행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경찰의 정확한 조사가 이뤄진 다음 판단해봐야겠지만, 만약 이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 어머니는 응당 처벌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임 국장도 이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의 본질이 ‘폭행 자체’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임 국장은 “왜 이분들이 이렇게 서울까지 올라와 기자회견을 열었고, 국회까지 찾아게 됐는지 그 과정을 언론이 보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폭력 사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본질 왜곡입니다. 사건의 본질은 보지 않은 채 전 의원이 주장하는 사실만 그대로 받아서 언론이 보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전 의원 사무실 앞에서 평화롭게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을 모르는 기자들도 있더군요.”

 

 
전 의원, 수 차례 면담 요청 거절

실제 전 의원은 민주화 운동 유가족들과 ‘5·3 동의대 사건 가족대책위원회’ 분들이 수 차례 요구했던 면담 요청을 거절해왔습니다. 때문에 이 분들로서는 답답함의 수준이 한계를 넘었던 듯 합니다.

 

다음은 임국장의 말입니다.

 

“정당한 항의와 의견제시를 할 기회도 없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의사표출은 해야 하는데... 어머니들이 결국 폭발하신 겁니다.”

.

.

 
경찰, 폭행 혐의 이씨 구속영장 신청

현재 전 의원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이아무개씨는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아직 변호사도 선임이 안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쪽에서 28일 오후 면회를 하고 왔습니다.

 

면회를 하고 오신 이병주 계승연대 위원장이 걱정스런 목소리로 이씨의 면회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건강이 좀 안좋다고 하시네요.

 

“얼마 전 심장치료를 받으셔서 몸이 안좋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쓰러지셨던 것 같은데 병원에 가셔야 할 수준입니다. 일단 지금은 따님이 급히 올라와서 옆에 계십니다. 어머니는 ‘절대 때린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계시고요. 다만 전 의원의 옷깃은 붙잡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옷 자락 붙잡고 흔든 게 폭행이라면 정말 말도 안돼죠.”

 

이 위원장은 27일 ‘폭행 사건’ 현장에 함께 계셨습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옥신각신 하던 시간은 다 합쳐 봤자 10초에서 20초 정도입니다. 전 의원이 10분 가량 붙잡혀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그건 거짓말입니다. 당시 2m 앞에 경위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폭행이 가능하겠습니까. 우리도 이건 그냥 해프닝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2시간 동안이나 그 어머니께서 국회를 떠나지 않으신 겁니다.”

 

 

동아일보.jpg

                                        ▲ 5.3 동의대 사건을 보도했던 동아일보 1989년 5월 4일자 1면. 


 
“테러” 주장과 함께 들어야 할 것

일단 이 사건에 대해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번 사건은 헌법기관이자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에 대한 명백한 테러로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 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글쎄요. 이 정도 멱살잡이가 테러인지 아닌지는 좀 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겠습니다만, '국회의원이 이런 봉변을 당해선 안된다'는 것은 대부분 국민들의 공통된 인식일 겁니다.

 

하지만 전 객관적인 언론이라면, 이 부분만 전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89년 당시 언론들이 저질렀던 실수를 다시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민들과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들이 국회의원들에게 갖고 있는 심정 역시 함께 전달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음은 임영순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인권사업국장의 주장입니다.

 

“입법기관이라고 한다면 정확한 사실 관계에 기반해 공정하게 사리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일반인이 아니에요.”

 

반면, 전여옥 의원은 단 한 차례도 유가족들과 민가협 어머니들을 만나주지 않은 채, 개정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결국 갈등을 키운 본질이 아닐까요.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부디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덧글. 전여옥 의원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아무개(69)씨는 1989년 6월 3일 발생한 부산 동의대 사태 관련자 김준식(42)씨의 어머니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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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hani.co.kr/catalunia/18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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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3.01 13:06

    첫댓글 저녀옥 사진봐라 거짓말에 거짓연기하자니, 돼지상판이 정말 저팔계같이 변하는구나. 생긴대로 노는구나. 그 옆에 고흥길이 봐. 유유상종

  • 작성자 09.03.01 13:18

    고흥길이나 전여옥이나 세수대야 꼬라지가 거의 아침식사 거르게 합니다.

  • 09.03.01 13:24

    녀옥의 그 표독스럽고 거만한얼굴.. 보통심장으론 보기 힘들지 않았을까요? 참... 그 할머니 상처는 안나셧는지.. 맘의상처라도.

  • 작성자 09.03.01 14:20

    동영상을 보니 노인을 경찰들 몇 명이 달려들어 차에 거의 구기듯이 집어넣으니 사람들이 놀라서 "와~!!"하는 함성까지 지르더군요.. 심장병 지병이 계시어 수사를 못받는다는 의사의 지시가 있었건만 마구잡이로 가두었다고 합니다.. 찬 바닥에서 새우잠을 주무실 칠순 어르신이 걱정스럽군요..쩝~

  • 70넘은 할머니한테 맞아서 쓰러질 니가 아니지? 독종여옥아

  • 09.03.01 19:09

    딴날당 아가들은 앞으로 대한민국 여당을 쭈욱~ 할거라고 자기믿음에 푹! 빠져있는 듯... 저녁 못 먹겠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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