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일찍 국회 의사당 인조잔디 경기장 에서 도서관(국회) 초청4개팀 경기가 있었는데요..
전 국회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인데.. 일요일 같이 축구하는 형님이 기자라서.. 저희팀에 친한 동생을 3명 포함해서
어제 일찍 갔드랬죠... 그 형님까지 4명.. 몇일전 눈이와서 좀 얼거나 그랬는줄 알았는데.. 관리를 해서 그런지 눈은 없더라구요..
저도 아침일찍 꼭 오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자전거 타고 갔는데... 아니 이게왠일.. 마스크랑 장갑이랑 다 챙겼는데...
귀막이를 깜박한겁니다.. ㅠㅠ진짜 가는 도중에 귀 시려워서 죽는줄 알았죠...
면티에 폴라티 그 위에 츄리닝에 오리털 파카를 입고 가방까지 매고 갔는데 다 도착하고 보니 파카가 등쪽에 축축한겁니다..
면티는 이미 젖었구요... 옷도 뭐 갈아입고.. 몸풀고 준비하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이 지나가네요...
가수 최백호.. 아시죠?? 비니를 쓰고 지나 가시길래.. 먼저 저한테 인사를 하더군요.. 깜놀라서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를 했죠..
아는 형님을 비롯해서 기자단팀 사람들도 속속 도착했고.... 경기 시작하기 전에 참가팀을 소개하고.. 인사하는데..
사회 하시는분이 가수팀.. 김흥국 .. 어쩌구 하면서 소개를 하더군요.. 같이 운동하러온 동생이 형... 옆에 봐바 김흥국 !!!!!!!
옆을 보니 김흥국 ㅋㅋㅋㅋ 빨간 맨유 비니를 쓰고.. 으아 ~~ 이러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015B 멤버였던 누구도 있었는데.. 잘은 모르겠고.. 오직 아는 사람은 김흥국과 최백호...
형님한테 물어보니....
제가 모르는 유명한 사람도 많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봐도 누군지 모름)
첫 게임이 연예인 팀 하고 경기였는데요... 전반전에 0-0으로 되다가 후반에 2골을 허용해서 졌는데...
연예인팀 정말 잘 하더라구요... 개인기량 보다는 조직력으로 게임을 하는데.. 역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던 팀이라서
상당히 강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저희 기자단 팀이야 뭐 시간 날때만 모여서 하는 정도니 연예인 팀하고는 비교 불가하죠...
그래서 그 다음 게임이 도서관 팀인데... 1-1로 비겼고... 신림동인가 봉천동인가 잘 모르겠지만 그쪽 축구팀 초청되서 왔는데요..
마음만 국가대표인 울 형님께서 2골 넣으면서 2-1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이 팀에 나이지긋한 어르신분이 한명 계시는데요...
이 분이 헤딩 하려고 기다리는 사이에 전 뒤에서 달려와 헤딩을 했는데 (전 이미 점프한 상태죠.. 그분은 공을 향해 오고있었고)
그런데 제가 헤딩을 하고 내려오는데 제 팔꿈치에 코를 맞은 겁니다 ㅠㅠ 순간 팔꿈치가 엄청 아팠다는.. (어제 저녁까지 아프더군요)
코 피가 줄줄 흐르더군요... ㅠㅠ 코 뼈가 어긋난게 보이더라구요 ㅠㅠ 너무 미안해서 참..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마음이 안좋아서 게임을 못하겠더라구요.. 게임 하다가도 시선은 그분한테....
경기끝나고 달려가서.. 아까 코 다치신분 어디 계시냐고 물어보니까 병원 갔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죄송해서.. 팀 대표에게 죄송하다고 마음을 전했는데.. 그분이 경기 하다보면 그럴수 있다고 너무 마음쓰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모든 게임은 다 마무리가 되었고... 연예인 팀에서 우리 기자팀하고 한게임만 더 하자고 해서 게임했는데...
저랑 김흥국이 포지션이 같더라구요.. 제가 마크를 해야 하고, 김흥국도 저를 수비해야하고.....
경기중에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팀이 손에 맞은겁니다.. 그런데 주심이 페널트킥을 안주네요.. ㅠㅠ 달려가서 페널이라고...
항의 하니까 김흥국이 저를 아니 ~~ 이게 왜 페널이야... 이 쌀암아.. 으아 ~~ 너무 짖굿네.. 이러는겁니다.. 저를 넘어 트리면서...
ㅋㅋㅋ
저를 넘어트린 김흥국은 경고를 받았고... ㅋㅋㅋㅋㅋㅋ
저희팀은 한골도 못넣고... 김흥국이 중거리슛을 했는데... 골대 맞고 나오고... 공일오비 그 사람이 패스한 볼이 최백호 한테 갔는데..
슛팅해서 골 넣더라구요.. 최백호가... 우리는 1-0으로 졌고... 이길수 없는 팀이었고....
총 5게임을 뛰었죠...(다른팀 하는 도중 우리는 할 일이 없어서 족구를 했는데... 너무 다리를 무리하게 뻗어서 그런지 몰라도 오른쪽 허벅지 안쪽 위에가 땡기더라구요...)
이제 우리 일요일에 모이는 팀 경기를 하러갔죠... 저의 걸음 걸이가 참ㅋㅋㅋㅋ 신정동에 양강중 학교로 가서
경기를 했는데 거기서도 4게임 뛰다 다리에 쥐나서 인원 남아서 쉬던 동생이 야~~~옹 해서 풀렸다는 -_ㅡ ㅋㅋㅋ
너무 무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 몸이 천근만근이네요... ㅠㅠ
회사도 늦게 출근해서 사장님이 아주 이것이 배째는구만.... 이러고 말았는데... (다행이라는...)
저녁에 레슨도 가야하는데... 정말 가기싫으네요 ㅠㅠ
여러분 운동은 너무 무리하게 하지마세요........
첫댓글 엄마는 맨날 운동 무리하게 해- _) .. 야~ 옹~ ㅋㅋ 이거 귀엽다 야~ 옹~해서 진짜 풀린거야?? 신갸다 신갸다 ㅎㅎ^-^* ★
야옹은 아니구 ㅋㅋㅋㅋㅋ 더 무리하고 뛰었음 알 배겼을텐데.. 안뛰어서 괜차나 ㅋㅋ
공일오비???? 나 공일오비 파슨양 인데-_-
공일오비 사진을 찾아봤는데.. 예전 사진 밖에 없어서 그 사람이 그 분인지 헤갈림 ㅋㅋㅋㅋ
고부 학교때까지 선수였다며........휘 저었어야지.......거짓말인겨?????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