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6일 묵상 본문 : 사도행전 22장 17절 - 29절 - 진리를 따라 살며 거짓을 분별하고 분노와 요동이 아닌 평안과 기쁨으로 반응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휴일을 지내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땅의 것으로 채우고 육신의 만족을 위해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여전히 땅의 것에 눈을 두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이 있음을 주님이 아십니다.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주께 나아가는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반복되는 연약함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생명의 은혜를 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7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22 이 말 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24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본문 해설
다메섹에서 회심하고 다시 보게 된 바울은 이후에(아라비아에서 3년을 보낸 후에)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 황홀한 중에 주님을 만나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이때 주님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것을 명령하셨는데 그 이유는 예루살렘의 사람들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바울은 자신이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회당에서 때리며 주의 증인 스데반이 죽을 때에 자신이 곁에 서서 찬성하고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것을 그들도 알고 있음을 말한다.
바울이 이것을 고백한 것은 지금 자신을 대적하는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였음을 상기 시키면서 그들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바울의 말에 주님은 떠날 것을 명령하시고 주님은 바울을 멀리 이방인에게 보내기로 정하셨음을 말함으로써 이방인 선교의 정당성을 주장하게 되었고 결국 유대인들의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듣고 있던 유대인들은 소리를 지르며 이런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고 살려 둘 자가 아니라고 하며 떠들고 옷을 벗어 던지며 티끌을 공중에 날리면서 달려들게 된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방인의 구원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던 선민사상이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드는 걸림돌이요 교만함의 이유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결국 천부장은 바울을 요새 안으로 데려가라고 명령하고 백성들이 무슨 일로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 하며 심문할 것을 명령한다.
천부장은 히브리(아람어) 말로 자신을 변호한 바울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가죽 줄로 바울을 결박하자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에게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판결하지 않고 채찍질 할 수 있냐고 묻자 백부장은 천부장에게 바울이 로마 시민임을 보고한다.
그러자 천부장이 와서 바울이 로마 시민이냐고 묻자 이에 바울은 맞다고 대답하고 천부장은 자신은 많은 돈을 들여 시민권을 얻었다고 말하자 바울은 자신은 나면서부터 얻었음을 밝힌다.
당시 로마시민권은 글라우디오 황제치하에서 많이 생성되었는데 돈으로 산 시민권보다 출생 시민권이 더 우대받았으며 시기가 오래된 것을 더 가치 있게 여겼다.
아마도 바울의 가문은 길리기아 다소가 로마의 행정에 편입되면서 사회 엘리트 중 다수가 로마 시민권을 얻게 되었던 B.C.171년에 로마에 큰 공을 세워 얻게 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심문하려던 사람들은 바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바울이 로마시민인 것을 알게 된 후 그를 결박했던 일 때문에 두려워하게 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자신이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 그리스도를 만나 회심하게 된 사건을 이야기한 후에 자신이 이방인 선교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게 된다.
그는 회심 후에 아라비아에서 3년을 지낸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복음을 전했지만 성전에서 기도할 때 주님이 나타나셔서 유대인들이 복음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듣게 된다.
그러자 바울은 자신이 성도들을 핍박하고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 동참했던 것을 그들도 알기에 자신의 회심한 이유를 알려주고 복음을 전하면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바울은 자신이 변화된 것처럼 유대인들도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에 대해 다시 살피게 되면 마음을 바꾸고 믿음을 가지게 될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주님은 바울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으시고 예루살렘을 떠나 이방인에게 갈 것을 명령하셨고 그로인해 자신이 이방인 선교를 하게 되었음을 밝혔던 것이다.
그렇지만 바울의 이야기를 듣던 유대인들은 격분하면서 바울을 다시 잡아 죽이려고 달려든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선민이라는 사상에 깊게 물들어 있었기에 이방인은 하나님의 구원 대상이 될 수 없었고 심판의 대상이요 지옥의 땔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구약에서도 이미 이방인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되어 찬양하는 무리 가운데 있을 것임을 선포하며 예언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선민사상에 갇혀 말씀의 의미를 분별하지 못했던 것이다.
진리에 기반 하지 않는 신앙은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분노하며 요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대인들이 그러했으며 오늘날 진리에 대해 무지한 자들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쉽게 분노하며 갈등하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이성이 마비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왜냐하면 진리를 통해 다스림 받지 못하기에 자신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다가 스스로의 한계를 넘을 수 없어서 무너지는 상황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신에 대해 분노하며 죽이려고 달려드는 자들에게 요동하지 않으시고 늘 진리를 통해 그들의 말을 분별하시고 그들이 가진 거짓을 드러내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자는 쉽게 분노하는 자가 아니라 진리를 통해 분별하는 자이며 중심을 잡고 요동하지 않는 특징을 보여주게 된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살면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라고 권면한다.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약1:19~21)
진리를 담고 살아가는 자들은 진리를 따르는 삶을 통해 마음에 담대함과 평안을 얻게 된다.
그래서 쉽게 요동하지 않으며 진리를 기반으로 거짓을 분별하고 진리에 서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진리를 따라 살아가면서 땅의 불완전함이 아닌 하늘의 완전함을 바라보며 살게 된다.
그래서 하늘의 시민으로 살아가며 온전하게 회복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땅의 것으로 만족을 삼지 않고 하늘의 것으로 만족을 삼는 마음과 심령의 변화를 가지게 되며 그것을 온전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사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땅의 것이 아닌 위의 것을 생각하고 온전케 하시고 영광 중에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세상의 유혹을 이기는 자가 되라고 권면한다.
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3:1~5)
주의 말씀 앞에 여전히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진리를 담지 못하고 세상의 만족을 담으려다 실패하고 절망하며 패역한 자가 됨을 발견한다.
그 원인은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삶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며 주님과의 교제로 풍성한 생명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유혹과 시험은 늘 성도가 주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에 머물지 못하게 하고 복음의 진리를 따라 살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분노하며 감정이 요동하고 관계를 깨는 자로 살아가게 된다.
결국 주님과 지속적으로 만나 교제하며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자가 될 때 비로써 세상을 이기며 심판 받을 자가 아닌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하며 복음의 진리로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세상의 요동함에도 평안을 얻고 진리를 따름으로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로 살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주의 지체들도 복음의 진리를 통해 생명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누리며 쉽게 요동하는 자가 아니라 평안과 기쁨으로 진리를 전하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 앞에 저의 연약함이 드러나며 죄와 허물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쉽게 마음이 요동하고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것은 진리를 담고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진리를 따라 지속적으로 행하지 않고 자기 생각과 교만으로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지혜를 따라 진리를 담고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서 자유 하는 능력은 사람의 의지가 아닌 주의 진리를 따르는 태도에 있음을 고백하오니 날마다 주의 복음의 진리를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진심으로 고백하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도록 친히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