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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085365C3F72BB05'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결혼한지 1년 반.. 이번 설 연휴가 세번째 맞는 명절입니다.<br /><br />명절 문제로 진짜 적잖이 속상하고 트러블도 한참 겪고있는 신혼입니다.<br />정말 판에 올라올법한 에피소드가 꽤나 있었지만<br />간단하게 그냥 현 상황만 쓸게요<br /><br />저와 남편은 34살 동갑으로 4년 연애후 작년에 결혼했어요.<br /> <br />딩크라 애기도 없고 남편은 누가 봐도 인물이 좋다고 하고 다정하고 요리를 모두 전담하고 있어요<br /> <br />전 결혼하고 남편생일날 미역국만 끓이고 남편이 요리하면 세팅도와주고 밑반찬 꺼내고 이런일만 했지 요리 한적은 없어요.<br /> <br />전 청소랑 빨래담당이구요..남편은 요리담당이라 그냥 집안일 잘 분배되고 있다 생각하는데..<br /> <br />저도 요리를 해봤지만..ㅋㅋㅋ요리란게 상대의 취향 컨디션 남은 식재료 매일의 메뉴 다 고민해야 하는 노동인걸 아는지라..<br /> <br />감사하게는 생각은 해요..ㅋㅋ그래도 여남바꼈으면 당연하고 공평하다 생각했을거라 생각해서..<br /> <br />죄책감은 사요나라 하고 있어요..ㅋㅋ<br /> <br />남편과 저.. 동갑이고 성격은 전 좀 자기중심적이지만 신랑은 차분하고 저한테 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 기본적으로 배려와 양보가 베인 사람이에요..<br /> <br />결혼할때 모은돈 비슷했지만 시가가 훨씬 경제적으로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한푼도 안보태 주셨고<br /> <br />친정에서만 삼천만원 지원받고 결혼했어요.<br />3천 그거 그땐 그냥 공평?하게 결혼하고 있는사람이 더 쓰면 되지...하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았는데<br /> <br />그냥 그거 우리엄마한테 주고 효도나 하고 결혼할걸 하고 진짜 후회되는일중 하나임.<br /> <br />돈까지 싸들고 결혼한건..진짜 미친짓이었음.<br /> <br />남편이 착하고 다정해도 그럼...그냥 너무 억울한 사소한일들이 너무너무 너무 많음.<br /> <br />왜 결혼전에 엄마는 이런것들을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을까..?<br /> <br />왜 결혼한 친구들은 왜 이런걸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을까..?<br /> <br />애만 안낳으면 공정하고 불만 없이 살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음.<br /> <br />집안일 분담에 남편이 '요리'를 선택했고 가족 구성원으로써 요리하는것 가지고 남편은 세상 스윗한 남편 100점짜리 남편이 됨.<br /> <br />뭐 스윗하니까..그냥 넘어가고 싶은데... 어김없이 '와이프는 뭐하고? 와이프는 음식을 할줄 몰라?'<br /> <br />'친정에서 못배웠나보네..저나이 먹도록..' 하면서 저에대한 후려치기가 콤보로 따라옴.ㅋㅋ<br /> <br />젊은 사람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사람도 있고 여자지인들은 부러워 하기도 하고 남자들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br /> <br /> 이상한 눈빛으로 보거나 내남편을 불쌍?한 눈빛으로 볼뿐 대놓고 뭐라 하시는사람은 적지만..<br /> <br />나이있으신 분들은 대놓고 보통 대놓고 지적함.<br /> <br />그런일을 많이 격다보니 그냥 이젠 내가 한다고 뻥침.<br /> <br />아마 내가요리담당이었으면 그냥 당연하다 생각하고 넘어갔을텐데...(실제로 뻥치니까 다조용..ㅋㅋ)<br /> <br />아니 요리담당이 아니라 제가 모든 집안일을 다했었어도 그냥 남편에게<br /> <br />'요즘은 같이해야해' 정도만 말하고 그냥 넘어갔을꺼임...<br /> <br />왜 내가 거짓말까지 해가며 노예? 처럼 산다고 애기해야 조용한지 대체 이해할수가 없음.<br /> <br />내가 일주일에 한번 시가에 안부전화하면 목소리 까먹겠다는둥..자주 전화하라는둥<br /> <br />이런 비아냥을 듣고 '애살맞지 않고 무뚝뚝한 며느리' 되는데..<br /> <br />남편이 엄마가 밑반찬 보내주셔서 감사 인사 전화 정도만 해도 세상 착한 사위되는 기적이 일어남<br /> <br />내가 시가에가서 눈치봐가며 집안일 돕는건 너무 당연한 취급받는데..<br /> <br />남편이 우리집가서 엄마일좀 거둬주거나 설겆이라도 하려치면 우리엄마 황송?해 어쩔줄 모름.<br /> <br />동갑내가 30대초반 다큰 성인끼리 만나 결혼했는데..<br /> <br />남편의 옷이 후줄근한것이 살이찐것이, 피부가 나빠진것이 무슨 나의 임무를 게을리 한것처럼<br /> <br />주변에서 나를 질책함.<br /> <br />이건 꼭 시가가 아니라도 그럼..<br /> <br />심지어 내지인조차 남편이 좀 후줄근? 해보이면 '옷좀 사입히라' 말한다.<br /> <br />명절에는 시가 먼저가는게 '당연' 한거고 우리집에 먼저 가볼려고 한다던지 하면<br /> <br />난 싸우고 쟁취해서 얻어내야 함<br /> <br />남편에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데 나는 싸우고 쟁취해야 하는데 내 에너지를 소모함<br /> <br />남편은 우리집에서 잘하고 노력하면 그대로 인정받고 예쁨받고 칭찬받는데..<br /> <br />난 뭐든 '잘하는것을 기본'으로 두고 못할때마다 점수가 깍이는 그런 느낌이다.<br /> <br />애교 있는 성격 아닌데 살갑게 굴어보려고 하는것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함..ㅋ<br /> <br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들어와서 화기애애 집안분위기가 바뀌고 서먹서먹한 아빠와 아들의 사이를<br /> <br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매게체가 내가 되어줄거라 믿어의심치 않고<br /> <br />대놓고 요구도 함.ㅋㅋㅋ<br /> <br />결혼할때 십원한장 안보태줘도 이것저것 요구할수 있는 뻔뻔함은 본받고싶음.<br /> <br />그냥 몇가지 예를든건데.. 말로하기도 사소한 불공정하고 이해 안되는데...<br /> <br />참고 넘겨야 하고 일일이 따지고 들면 나만 엄청 피곤해지는 상황이 3942809348020983가지 있음<br /> <br />진짜 거짓말안하고 저정도있음.ㅋㅋㅋㅋ<br /> <br />이전으로 돌아가면 진짜 연애만 하고싶음..ㅠ_ㅠ<br /> <br />아니면 보상심리라도 충족시키게 돈이라도 많은 남자를 고를걸 싶기도 하고..<br /> <br />이런생각들다가도 남편한테 미안하고...<br /> <br /><br /> <br />시아버지는 3남중 차남인데 시가 집안사정으로 제일 작은 아버지께서 제사를 수년간 지내오시다<br /><br />2-3년 전쯤 제사 가져 오셨습니다.( 아들있는 집이 신랑집이 유일함)<br /><br />그래서 연애할때 제사가 없는 집인줄..ㅋㅋㅋ<br /><br />결혼전 명절 번갈아 가기로 했는데 이로인해 무산됨<br /><br />그래서 시가로 먼저 방문하고 명절 당일 차례지내고 제기 씻고 닦고 정리하고 음식물 정리 하고<br /><br />바로 친정으로 출발하구요.다행히 시가랑 친가가 가까워서 12시쯤 출발하면 1시쯤 도착하구요.<br /><br />저희집은 따로 제사나 차례는 아예 안지내는데 집에서 장사를 하시고 동생들도 2명인데<br /><br />둘다 장성한지라 다섯식구 모여 밥먹는건 명절때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구요.<br /><br />그래서 재빨리 차례준비 끝나고 친정으로 나섭니다.<br /><br />근데 저는 이것도 엄청 제선에서 많이 양보한거거든요?<br /><br />솔직히 시가에서 눈치보고 후다닥 제기닦고 정리하고 차례지내고 나면 전 친정가면 넉다운이고요.<br /><br />저도 팔팔할때 체력 풀일때 동생들과 부모님과 시간 보내고 싶은데....<br /><br />근데 매번 명절마다 산소를 들르는 일정을 시아버지가 권유하는데 지금까지 두번은 신랑이 단호히 거절하고 친정에 왔긴한데..<br /><br />신랑한테 말이 안통하겠는지 저번 추석때는 저를 불러 붙잡고<br /><br />'다음 설에는 산소 꼭 들를수 있도록 일정 조정하도록 하거라'<br /><br />하고 통보하셨고 저는 당황하고 급한 마음에 씁쓸한 웃음만 보이고 친정왔어요<br />들어보니 산소 방문하고 근처 어르신댁 인사라도 드리고 오면<br />5-6시간 코스된다 하고 돌고 오면 체력 좋은 남편도<br />진짜 힘들다고 하고요<br />그래서 신랑 통해 돌아가신 어르신들께 새며느리 인사 시키고 싶으신 마음이라면<br />명절 전후주로 다녀 오자 이야기 하라고 명절엔 나도 우리식구들이랑 시간 보내고 싶다<br />그게 아니고 연중 행사면 안갈련다 해뒀고<br />명절아니면 다같이 밥먹기 우리집도 힘들다 했더니<br />시아버지와 애기후 별 대답이 없으시다네요<br />(뭔가 마음에 안드시는 뉘앙스)<br />달력보니 이제 설연휴도 얼마 안남아 머리가 아프네요<br />아무래도 이번 설 연휴도 마이웨이 하면 큰소리 한번 날것 같아서 답답하네요<br />감정 소비하고 더러운 기분으로 친정 가기 싫은데...<br />진심 그냥 연애만 하던지 ...아예 연애도 안하고 결혼안할걸 그랬나봐요...<br /> <br />기혼이신분들 그냥 그저 그렇게 받아들이며 사시는건지 제가 유독 예민한지 궁금하네요<br /> <br />신랑이 정말 잘하는편이고 결혼생활에서는 불만 없으나 결혼할때 제가 더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왜<br /> <br />며느리 노릇은 벗어 날수 없는지...진짜 결혼 괜히 했어요...아 진짜 남편 성격 좋고 소득수준<br /> <br />비슷해고 애기 안낳기로 해서 결혼하면 공평할줄 알았는데 한국에선 택도 없는건가요??<br /><br /><br /><br />댓글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0A9355C3F72BC04'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6CA375C3F72BF06'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96B415C3F72BD04'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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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도 안됐는데 왜 했을까 후회돼요
톤톤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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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846
19.01.17 03:07
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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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진짜 화난다. 다음 세대에는 좀 달라질까?
난 진짜 안타까워..당연한걸 하는데도 남자 엄청 올려치는 사회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좆같은 새끼들이 워낙 많다보니 별거 아닌거에 감동받기나하고.. 그냥 안타깝다..
진짜 개빡친다..
비혼으로 복수한다ㅅㅂㅅㅂ
진짜 웃긴게 결혼 전까지는 다 큰 성인이었다가 결혼만 하면 옷도 피부도 밥도 아내한테 케어받아야하는 애새끼가됨
진짜 확 와닿는다 비혼비혼
좆같다
오늘도비혼비출산 다짐합니다.^^
진짜 요즘 그래서 일부러라도 사람들들으라고 비혼비출산 외치고다님
근데 여자들반응은 다 그러려니하거나 공감하거나 맞장구치는데 남자들은 하나같이 반응이 참..ㅋ
비혼
비혼비혼
비혼만이 답이다..
으 진짜 체할거같아 나도 존나 곱게자라서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자랐는데 결혼하면 갑자기 존나 다 내 일이죠? 절대 비혼비출산한다
아 나도 진짜 저 며느리 노릇때문에 결혼하기 싫음
네 알았다구요 비혼 한다구요 네?
결혼안하면 평생 행복
내친구들 다 개부자에 부자랑 결혼했는데도 시월드갑질 지리고 글쓴이 저정도면 시집 잘간축에든다ㅋㅋㅋㅋ
곧 한남이랑 결혼 할 것 같은 흉자 언니한테 보여주면 느낄게 있을까????
절대 결혼안해 조팔 연애도 안해 더러워서
저분 결혼생활얘기 다~받고 돈이라도 많은 남자 고를걸그랬다 하셨는데 얘들아,나는 의사랑 결혼했는데도 후회해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여자한테 결혼은 노답이다. 진심으로 말하는데 결혼하지 말아라... 너희가 평생 만나보지 못한 또라이가 네 남편,네 시댁이야...멀쩡하던 인간들도 남편이되고 시짜가 붙음 또라이짓을 해
비혼비혼
내친구들아 제발 .. 나 결혼안한다니까 존나 비웃는다고
맞벌이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지뒷바라지해주고 지집에효도하는 노예가 필요한 한남들
그렇게 못하면 김치녀임?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특히 초반부분 그래서 예전에 봤던 글인가?했는데 날짜보니 최근이네
결혼한지 8년~ ㅎㅎㅎ 결혼 절대 하지마라 혼인도장찍는순간 여자만 조오오오ㅗㅇ오오오오온나 손해야, 누가 갈구던 안갈구던 그냥 여자가 조오오온나 손해임!!!!!!! ㅇ
이말 진짜많이들음 누가손해?여자만손해 누구만손해?여자만손해
암만 서로 사랑하고 남편측에서 저런거 잘라내고 막아준다 하더라도 본인도 귀있고 눈있으면 결국 스트레스 받게됨 저거 별거아닌것같아도 죽어버리고싶을거다 산속에서 단 둘이 아무하고도 안만나고 살거면 괜춘
링크좀 ㅜㅠㅠㅠ
https://m.pann.nate.com/talk/344896764?currMenu=best&stndDt=20190116
밥차리는 남자만나도 소용이없구나.. ㄹㅇ비혼이 답이다
맞아 나도 진짜 후회되는게
나결혼할때 아무도 이런현실을 말해주지않은거.. 애아빠가 퇴근하고 한시간 보면
세상 자상남이고
24시간 보는 나는 당연한거고
명절에 친정 먼저가면 사위가 잘한거고 커피한잔 탄다그럼 세상 무너지는줄앎.. 울엄마가^^..
애낳고 젖병 한번 안닦은 놈이
어쩌다 설거지 한번하면
ㅈㄴ스윗남되고 애보느라
바빠서 설거지 하루한번으로 미뤄서하면 난 게을러 빠진 여자되는거고..
진짜 불공평
비혼
속상하다
내친구도 결혼햇는데 .. 이제 설날이라고 막막하다고하더라.... 진짜 여자만 손해야 결혼은
읽다가 너무 빡친다... 역시 비혼이 답이야
속터진다
응 안해 ㅋㅋㅋㅋㅋㅋㅋ느그 조상 느그가 챙겨 난 이름도모르는 할배 할맨데 제삿밥을 왜 차림 씨발
다른나라도 시댁 때문에 골치 섞이나? 울나라 결혼 문화 너무 기형적인것 같아
진짜 안해
진짜 못해먹을 짓이다
그냥 아무리 좋은 남자만나도 결혼하는 순간 여자만 손해보고 사는거 맞는듯.. 잘하나 못하나 트집잡아 욕먹을게 뻔하니까~ 언제쯤 세상 변할까 변하는날이 올까 생각든다..
이런 게 좆같아서라도 결혼 못해 시가도 존나 개뻔뻔 친정이 삼천 더 보태줄 동안 한 푼 안보태놓고 며느리 제대로 써먹으시네 제사에 산소방문에 지랄을 다발로 떨고있어 근데 저게 그냥 디폴트란거ㅋㅋㅋㅋㅋ 그게 싫다고
에휴... 맘이아프다
아 ㅅㅂ 개빡치겠다 이보영도 이런 말 하지 않았나 존나 결혼 절대 안해
오늘도 비혼 다짐 하고 간다
ㄹㅇ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귀한 자식으로 자랐다는 사실을 모르나봄. 맞벌이인데도 여자에게 독박가사 씌우려고 작정한 김치남들 졸라 많음...
지들도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없는거 아는데 지 엄마도 부려먹던 놈들이 아내를 안 부려먹겠냐? 나중엔 제 딸도 부려먹을 빈대같은 한남들이 99% 야. 밥차려주고 똥묻은 팬티빨아주고 그냥 애새끼 다루듯 해주길 바라는 한국남자가 대부분인 현실. 이러니 요즘 여자들이 결혼 안 하겠다고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