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경기도 가평 운악산 에서-
암과의 싸움도 이제 전반전을 지나서 후반전에 들어섰다
그리고 요양병원 생활도 10개월째 이다
경기도 남양주 수동면에 요양병원에 생활하니
항상 산과 가까이 지낸다
차로 10분 거리에 축령산 서리산 천마산이 있고
30분 거리에 운악산 연인산 명지산등 있다
1시간 거리에 유명산 촌천 삼악산등이 있다
이곳에 있으면 교통 체증이 없다
항상 도로가 펑 뚤러서 좋다
10월 24일 병원 식구들과 함께 운악산에 갔다
같은 폐암 환자도 있고 다른 암 환자들과 산행이기에
조금 걱정이 되었다
운악산 1000M의 악산이다
여자 환우들 걱정을 하고 산행하다다 보니
그것은 공연한 걱정이다
모두 정상까지 완주 하였다
정상에서 점심 먹으면서 이야기 하였다
지금처럼 지냈으면 좋겠다
평일날 산행도 하고 돈 벌러 다니지 않고
누구의 말 처럼 배짱이 처럼 산에만 다니고 있으니.....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생각이 간절하다
사진속 얼굴이 막걸리 먹은것 처럼 빨갛게 나왔다
이놈의 항암제 부작용으로 항상 술취한 사람으로 오해 받은다
얼굴이 단풍과 아주 잘 어울린다
첫댓글 3년 가까이 규칙적으로 등산을 해보니 암에 좋은지는 몰라도 건강에 좋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혈관이 굵어 지고 혈액순환이 왕성해 지는 것을 MRI 촬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등산을 계속 하는 것이 암치료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운악산, 참 아름다운 산입니다. 지난 여름에 갔었는데 가을 단풍이 아름답군요. 병풍바위, 미륵바위, 코끼리 바위 등등 기이한 바위들이 생각납니다. 이 가을 단풍이 지기전에 다시 한번 운악을 볼 수 있으려나......(가고 싶은 산이 너무 많아서...우선 순위에...)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 폐에 좋고, 당연히 폐암에도 좋지 않을까요.
저희같은 경우도 걸을수만 있다면 . 하고싶습니다!!
나는 우측폐엽 절제로 숨이 가빠 등산가고싶은데...언제쯔음 될까요. 숨가쁜데 좋은방법은....
지팡이라도 들고 걸을수 있는만큼 천천히 조금씩 늘려가세요..내일부터라도..열심히하시면 일반인보다 더 조아질수 있습니다..
연장전님 멋지세요. 멀지 안아 완치판정을 받으실꺼예요. 저...향기나라 ㅋㅋ
글도 잘 쓰시고 사진도 멋지네요.저도 생업만 아니면 산야에서 생활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토욜이면 꼭 산행을 하지만 그 정도로는 늘 부족한 듯 합니다.
폐암에 좋은지는 몰라도...무향님 말씀데로 건강에는 좋은거 같네요. 그리고 그냥 저희 엄마의 경험상에도 좋은 공기가 폐암에 나쁘지는 않은거 같아요. 등산 열심히 하시고 꼭 완치 되시길 바랄께요.~
저같은 경우는 산행의 덕을 많이 본것같습니다. 그러나 산에 오래머무르는것(시간을 보내는것)은 좋으나 무리한 산행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안좋은법입니다. 본인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권해봅니다.
자기 암시가 강하면 강할수록 뇌파가 광장히 강한 연장전님 암을 꾹 누르면서 관리 잘하길바랍니다
저도 아빠 모시고 산에 가야하는데...맨날 생각만 하고 선뜻 몸이 움직이질 않았네요~ 화이팅이예요~ ^^ 힘내세요~^^
연장전님...요즘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있는데 지금 계시는 곳 추천하실만 한가요? 엄마가 폐암3B기로 2년째 투병중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쪽지 부탁드려요.
이곳 병원의 병실료가 인근 병원의 1/3 수준으로 환자들이 많아 병실이 부족하여 입원 하실수 없습니다 필요하시면 031-594-8007 원무과에 예약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