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 보덕암-영취산-병봉(고깔봉)-보름고개-종암산-큰재-부곡온천
산행일시 : 2009. 12. 06
참석인원 : 고무신, 태풍, 백민부부
구간별 소요시간
밀양출발(08:00) - 창녕 부곡파출소 주차장(08:20)-부곡 시외버스 정류소 출발
(08:35, 1.100원/1인)-영산 버스정류소(08:44)-보덕암 시작(09:05)-신선봉(628m,10:15)-
영취산(681.5m,10:55)-병봉(673m,12:00)-중식(12:20~13:00)-송이움막(13:08)-임도(13:12)-보름고개(13:48)-종암산(546m,14:29)-큰재(14:48)-체육공원(15:04)-힐튼모텔앞(15:20)
산행 끝 6시간15분소요
늘 영산만 가면 우측을 바라보며 눈여겨보던 산을 2년전 홀로 영취산 앞 까지 진행하다 그만둔 적이 있었다
그때 보덕암에서 오르던 오름길이 땀 꽤나 흘렸는데~
그 기억이 있던 산을 이번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숙제 한 개를 해결 할 욕심으로
부곡온천까지 한 바퀴 할 계획을 세웠다
주말은 쌀쌀하다지만 겨울 산행은 추워야 제 맛이지~
토요일 부곡온천에 목욕갔다 오는길에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08시35분 영산가는 버스가 있다
일요일 08시 남천강가에서 고무신님과 태풍님을 만나 부곡으로 출발
부곡 파출소 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외버스 정류장에 가니 아직 10분여 여유가 있다
차표는 1인당 1,100원
08시35분 출발해서 영산 정류장까지는 10여분이면 도착한다
도로 우측을 따라 진행하면 좌측으로 아파트가 보이는 곳까지 도달한다
아파트쪽으로 진행하면 보덕암 가는 도로입구 해나라달나라 어린이집이 보인다
영취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10여분 올라가면 보덕암에서 영취산으로 가는 등
산로 입구다
빡신 오름길을 40여분 오르면 영산시가지가 전망된다
여기서 신선봉까지는 10여분 조금 넘으면 도착한다
신선봉 못 미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안부에서 잠시 쉬고 신선봉은 사진만 찍고 출발~
여기서 바라보는 영취산쪽은 어디에 내어 놓아도 뒤질것이 없는 풍광을 자랑한다
옹골찬 뼈마디를 자랑하는 설악마냥 군데군데 섞인 하얀 바위덩어리가 심산유곡을
방불케한다
제법 오르내림을 하고 바위가 뒤섞인 비탈길을 걷다보면 영취산 오름이 눈앞이다
영취산은 등로에서 조금 비켜나 있다
억지로 디딤발을 밟고 용쓰며 바위를 휘돌아 가면 구봉사가 저 아래 빼꼼하게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돌면 영취산 정상이 보인다
다시 돌아나와 처음 진행한 곳과는 반대쪽인 좌측으로 내림하면 병봉으로 가는 등로
이다
능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10여분 가다 보면 고김한출님의 추모비가 보인다
아마 나중에 병봉에서 만난 부부산님이 놓아둔 것으로 생각되는 밀감이 한 개 놓여 있다
제법 덩치큰 바위를 지나면 병봉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한참을 올라야 하는 까풀막진 바위덩어리이다
태풍님이 “저 바위를 바로 타고 넘어야 합니까?” 라고 묻는다
보기에도 제법 까탈스럽게 보인다
30여분을 바위를 잡고 오르다 보면 어느덧 병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정상을 지나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아도 마땅히 넓은 곳이 없어 한참을 내려오며 겨우
등로를 비켜나 바람을 막아주는 기슭에 자리를 잡았다
따뜻한 찌게를 곁들인 산중정식으로 점심을 떼우고~
송이움막을 지나 임도로 진입하는 길은 마사토질에다 뒤로 미끄러질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임도 건너편 좌측에서 오름길이 있다
622봉 정상을 지나 보름고개로 진행하다 정확한 등산로를 이탈 우측 비탈로 접어 들고
말았다
낙엽이 수북한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능선길을 이탈했다
622봉을 지나면 갈림길을 잘 살피며 진행하다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진행해야 정확한
능선길로 진행 할 수 있다
임도에도착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니 다시 본 등산로로 오르는 표시가 보인다
여기가 보름고개이다
보름고개에서 476봉 가는 길은 딸기나무 가시가 성가시다
여름에는 엄청 힘들것 같다
곳곳에 가시가 많은 지점은 우회로 길이 나 있다
종암산 직전 약 10여분은 경사가 급하다
종암산 정상은 길이 두 갈래가 있지만 바위를 돌아가면 두 길이 합쳐지고 바로 삼거리
가 나온다
우측은 함박산, 좌측은 부곡온천이다
소나무에 표지판을 붙혀 부곡온천을 안내해 주고 있다
종암산을 지나면 바위 한 개 없는 육산이다
푹신한 산길은 걷기도 그만이다
약25분정도 마지막 남은 423봉을 지나면 큰고개는 지척이다
큰고개에서 체육공원을 지나고 정수장을 지나 부곡 힐튼모텔 앞까지는 25분정도면
내려온다
로얄호텔 사우나에서 시원하게 온천욕하고 밀양에서 어탕에 소맥 두 잔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추운날씨지만 함께한 태풍님과 고무신님 수고 많았습니다
▲ 부곡 시외버스 정류장
▲ 보덕암 앞 산행로
▲ 영산
▲ 신선봉에서
▲ 좌 영취산과 우 병봉
▲ 건너편 우측 함박산과 좌측 종암산 갈림능선이 보인다
▲ 구계리
▲ 병봉 모습
▲ 송이움막
▲ 보름고개
▲ 큰고개 이정표
첫댓글 ㅋㅋ... 고무신? 하늘을 찌를 듯 뾰쪽한 병봉은 산청의 필봉을 빼닮고 영취산 자락에서 내려다본 구계리 마을은 지리산 성제봉 아래 넉넉한 마을, 악양을 연상시킵니다.
해가 짧은 겨울철에 가기에 시간이나 거리상으로 아주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이날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망이 참 시원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