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들이 많은데, 댓글이 없거나 적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지 못하는 게 아쉬운 마음에, 그냥 제 마음에 드는 글들 몇 개를 퍼옵니다. 지나치게 개인적인 취향이니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글쓴 분들께 퍼간다는 말을 않고 가져와서 죄송하구요.
음. 대충 2월11일 이후의 것만 발췌를 하였는데요, 그전에는 모아둘 생각 없이 게시판의 글들을 보아서, 아깝네요. 그 많은 글을 다시 다 읽을 수도 없는 일이고. ㅋㅋ 혹 다른 분들도 멋진 글 있으면 퍼서 게시판에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위의 글들의 출처는 kbs낭랑 홈페이지 시청자 소감란이구요, 글쓴이는 위에 적어 둔 이름입니다.
2004/02/12 11:34 <<알고보면 속깊은 드라마>>
작성자 이인준
여기 게시판 대부분 10대들이 점령한듯 한데요...
그 와중에 전 20대 중반의 남자로서 간만에 드라마에 푹 빠져사네요.
"네멋대로 해라" 이후 처음인듯...아 거기서도 이동건씨 나왔네요~~
우연히 1회부터 보다가 단 1분도 빼놓지 않고 보고있군요.
지난 방송때 동생같은 정숙이가 고생이 심했죠? 첫키스해놓구 취소하질않나...
안동가서 심하게 고생하더니 막판엔 첫사랑 가영이까지 알게되고...
나중의 더 큰 감동을 위한거라는건 알고있지만 넘 고생시키면 시청자들 열받습니다.
슬슬 가영이 욕하는것이 게시판에 보이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근래에 본 드라마중 건전한 드라마라는 사실입니다.
첨엔 단순히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유쾌상쾌 통쾌한 가벼운 드라마라
생각했지만 볼수록 다른 면들도 보이더군요.
주인공 남녀는 정말 보기드문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요.
사과상자 사건을 통해 공직자와 그 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모습이었고..
가끔 가영이의 역할이 위태해 보이지만
이런 사건들로 오히려 둘 사이가 가까워지고 있어서 오히려 플러스라 생각.
시청자들은 심하게 꼬아놓은거 싫어하는거 아시죠? 가영이가 벌인 일들이
순진한 두 남녀가 잘 풀어가는 모습도 이 드라마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말도안되는 오해로 질질 끌다가 끝에가서 해소되든 등의 그런 짜증나는 전개는 되지 말길 기원합니다.
게다가 드라마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우리의 전통문화...
사실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 제례문화등은 딱딱하고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방송만해도 드라마에서는 꼬마당숙을 통해 촌수를 접하게해주었고
제사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전통 제례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왈가닥 정숙이도 불평하면서도 끝까지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우리의 전통문화를 책이나 칠판강의등을 통한 전달보다 이처럼 드라마를 통해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드라마가 지닌 파괴력이 그만큼 큰것이니까요
덤으로 "출사표", "맹자" 등의 옛 글도 간접적으로 접할수 있었고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면에서도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영이가 어떠한 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근래 보기 드문 건전한 드라마가 될듯.
매일 맘고생하는 정숙이가 넘 불쌍해요. 어서빨리 맘편한날이 오길~~
참. 그렇게 되면 종영일테죠?? ^^;
건의사항이 있는데요. 방영직후 게시판 접속이 안되더군요.
서버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 많이 하는데 빠른 개선 부탁드리고요.
지난 방송땐 장안의 화제인 예고편이 안나왔더군요.
만들 시간이 부족했나요?? 다들 큰 기대를 갖고 있다는거 아시죠?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 전개 부탁드립니다.
2004/02/11 23:38 참신함이 묻어있는 드라마
작성자 조덕제
참으로 오랫만에 신선한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마치 들꽃처럼 싱그로움이 묻어나는 드라마다.
권검사, 윤정숙 두 부부의 참신함이 때묻은 요즘사회에 잔잔한 물결을 이룬다
2004/02/11 16:51 이른봄의 벗꽃처럼 드라마가 아름답다
작성자 안익현
처음에는 코믹한 애들 드라마처럼 느꼈는데 . 횟수가 갈수록 뭔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지혜가 담겨 있는것 같고 ,학벌과 모든것을 초월한 나이들은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진실과 자신감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수 있다느 것 등이
이른봄의 벗꽃처럼 화사하면서도 강인한 봄의 희망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다.
2004/02/11 15:43 새하얀어깨위에 내린 꽃잎*
작성자 김선희
혁준이 정숙의 하얀 새 한복을 입은 어깨를 만져주고
그위로 떨어지는 꽃잎은 정말 그림같았습니다,,
아름답다는 표현을 이럴때 써야겠지요,,,,,,
앞으로도 이런장면 많이 기대합니다,,,
사랑은 때론 조금씩 어긋나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 애틋한거아닐까하네요..
앞으로도 혁준과 정숙의 아름다운사랑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월요일 화요일 설레임있어 좋으네요---
2004/02/11 10:35 꽃잎...또 꽃잎..
작성자 손주희
어제 드라마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더군요..
화면에 팔랑이면서 예쁘고 갸냘픈 선의 정숙 어깨 위로,
벛꽃(?)이 팔랑팔랑 떨어지는 건 더욱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옛날에 제가 어렸을 때 본, 왕조연 주연의 `천녀유혼'에서도 이런 알싸하게
번져오는 로맨틱한 감정을 맛보았었는데...
어쩜 이렇게 화면 하나하나가 맛깔스럽고 향기로운지...
연출하시고 촬영하시는 분들의 노고와 패기를 또 한번 느낄 수 있더군요.
5촌 당숙으로 나오신 꼬마삼촌의 연기도 너무 귀엽고 신선했고..^^
어제야말로 종가집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문가영에게 정숙이가 어떻게 나올지 심히 궁금한데요..
이미 비밀의 베일은 벗겨졌으니...
정숙이의 패기로 문가영의 얍삽함을 알아서 누를거라 생각합니다^-^
너무~~~좋아요~~~!!
이 현대속에서 풍기는 전통의 정취와 향기!!!
앞으로도 수고 부탁드립니다, 제작진 여러분~^-^
첫댓글 아니... 운영자가 추천게시물로 올리려던 글을 벌써 올리셨습니까? -_-으음... 잠에 밀려서 잠시 물러간 사이 회원님들께서 먼저 나서시는 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추천해 주세요^^
제 글이 이중에 하나 있군요..ㅋㅋ 쑥스..(누굴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