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만 집중하자
저는 솔직히 그동안 생각이 많은 것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바라보면서 달라진 것이 생각이 단순해진 것입니다.
때로는 바보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생각이 집중됨으로 인하여 제 생활도 목회도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조련사가 사자를 훈련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사자를 조련시킬 때 조련사는 회초리와 권총을 허리춤에 차고 있으면서도 사자를 향하여 의자의 네 다리를 들고 우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사자 눈의 초점을 분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의자의 네 다리를 사자를 행해 들고 들어가면 사자는 의자 네 다리를 동시에 보려고 애쓰다가 서서히 무기력증에 빠진다고 합니다.
그렇게 집중력이 분산된 사자는 결국 온순하고 유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와 같았다는 것을 늦게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에 신경을 쓰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무력감에 빠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성경 말씀을 결론삼게 되면서 제 안에 강함이 생겼습니다.
저는 ‘늘 같은 말만 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억울한 마음이 들지만 그렇게 들린다고 한다면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나고나니 전할 말씀은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가지라도 분명히 전할 수 있었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유진 피터슨의 아들이 어느날 아버지에게 “다른 교회 가면 안될까?” 물어 오더랍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빠는 설교할 때 항상 같은 말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다른 교회를 찾아 떠났던 아들이 다시 아버지가 목회하는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왜 다시 돌아왔느냐고 물었더니 “자기 만의 색깔을 가진 목사가 없어요” 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입니다.
2차 세계 대전 중 중보기도로 영국과 연합군이 승리하도록 섬겼던 기도의 사람 리즈 하월즈가 회심할 때, 주님으로부터 “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고 있다. 내가 네 안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 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때 그는 ‘네’라고 대답했고 주님은 리즈 하월즈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그 순간 그는 영생이라는 선물을 받았고 다른 세계로 태어났습니다.
성령께서는 그에게 성전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고 내가 또한 그분 안에서 죽었기 때문에 이제 나의 새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성령은 당신의 것을 취하러 오신 셈이다.
나는 오직 성령 만이 내 안에서 예수님의 삶과 같은 삶을 사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그 말씀을 따를 때 생기는 손실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돈에 대한 사랑, 가정을 이루는 일, 야망, 명성에 대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의지를 포기할 것에 대해서 요구하셨고 닷새간의 고민 끝에 그는 성령의 뜻에 동의했고, 성령께 모든 통제권이 이양되었습니다.
그는 그 순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제 나의 시대는 끝났다. 성령께서 완전히 나의 통제권을 장악하신 것이다.”
이 후로 리즈 하월즈는 자신을 통하여 생명의 강이 흘러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너무 늦었다는 후회가 크지만 저도 남은 삶을 리즈 하월즈처럼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