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와 보리스는 쥐와 고래이다.
육지의 가장 작은 동물과 바다의 가장 큰 동물의 만남은 우리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소재다.
아모스의 바다여행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넓은 바다위 작은 생쥐 아모스의 배는 밤하늘 별들과 조용한 바다와 어울려 넘실댄다.
모노톤의 잔잔한 일러스트는 깊은 안식으로 다가온다.
망망대해에 빠진 아모스는 깊은 외로움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쳐가는데...
고래 보리스는 고개를 내밀며 자기 소개를 한다.
그 순간 아모스의 감정을 어땠을까?
아모스는 보리스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집으로 데라다주길 바란다.
고래는 자신이 가던길을 되돌려 정말 작고 불쌍한 아모스를 집으로 데려다준다.
오랜시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의 촉감과 목소리를 느끼며 같이 지내는 동안 그들은 서
로에게 깊은 애정을 느꼈고 신뢰를 쌓아갔다.
아모스는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되고...
그후 둘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후....
폭풍에 보리스가 아모스가 사는 해변으로 떠밀려 오게 됐고,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면 보리스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모스와 보리스는 첫눈에 서로를 알아봤지만 보리스는 아모스에게 아무런
기대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모스는 코끼리 두마리를 데리고와 친구인 보리스를 바다로 보내준다.
아모스와 보리스는 서로 헤어지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우리 아들이 무척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쥐와 고래의 끈적이는 사랑은 읽으면서도 내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우리 아이들은 보리스와 아모스의 서로 다른 삶을 받아들이며 서로를 위하는 장면에서 무언지
모를 끌림을 당했을 것이다.
카페 게시글
[이 책 좋더라]
유아용
아모스와 보리스-월리엄 스타이그 그림, 글
겨울
추천 0
조회 75
04.07.12 23:0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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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언지 모를 끌림"이거 세상 사는 동안 경험하지 않으면 언제 경험하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정성어린 책 고맙습니다. 겨울 님, 완다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