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nJsHSF6zgg
1970년 영화 '칼리파(La Califfa·사진)'가 포착한 사랑도 참 비극적이다. 칼리파는 공장노동자들의 파업 중 폭력진압으로 죽은 노동조합 지도자의 부인이다. 그는 남편을 대신해 노조의 열성적인 리더가 된다. 그 대척점에, 역시 노동자 출신으로 시작해 공장주의 자리에 오른 남자가 있다. 여기서 얄궂은 운명의 심술이 개입한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그만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회사 측은 사람을 고용해 남자를 처참하게 죽인다. 사랑을 떼어 놓는 저 죽음이야말로 사랑의 가장 아득한 너비다. 1960년대 말 이탈리아 사회의 한 단면을 슬픈 러브스토리로 비춘 이 영화는 당시 국내에 개봉되지 않았다. 노동쟁의, 직장폐쇄 같은 노사 갈등 소재에 화들짝 놀란 군사정권이 상영을 불허한 것으로 짐작된다.
영화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제곡만큼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의 솜씨다. 아름답고 애잔한 선율을 뽑아 내는 그의 재주는 참으로 신묘한 데가 있다.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시실리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미션' '시네마천국' '러브 어페어' '피아니스트의 전설' '말레나'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영화음악들. 그가 빚어낸 쉽고 간결한 멜로디는 서서히 귀를 휘감아 마침내 입술을 흥얼거리게 한다. 심지어 질리지도 않는다. 신이 내린 천부적 재능이라는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영화 '칼리파'의 주제곡 역시 전매특허인 음율의 연금술이 빛나는 곡이다. 아름다운 오보에로 시작하는 이 연주곡은 이후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사를 붙여 노래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 '미션'의 그 유명한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노랫말이 붙은 '넬라 판타지아'로 거듭난 것과 같은 사례다. '칼리파'를 부른 목소리는 밀바, 미레유 마티외, 헤일리 웨스튼라, 캐서린 젠킨스 같은 해외 유명 가수가 많지만 국내 뉴에이지 가수 자닌토(Janinto)의 꾸밈없고 담백한 노래가 왠지 더 끌린다.
출처:[김건수의 음악이 말하네] ⑦ 엔니오 모리코네 '칼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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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코네(이탈리아어: Ennio Morricone, Cavaliere di Gran Croce OMRI, 1928년 11월 10일 ~ 2020년 7월 6일)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휘자, 트럼펫 연주자이다. 여러 공연 음악과 500 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곡한 그는 역대 가장 왕성하고 위대한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등의 "스파게티 웨스턴", 《미션》, 《시네마 천국》 등의 음악이 잘 알려져 있다.그의 영화음악 작품 중 《석양의 무법자》(1966년)는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지고 영향력 있는 사운드트랙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바 있다.
1940년대 모리코네는 재즈 밴드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다가 RCA 빅터의 스튜디오 편곡자가 되었고 1955년에 영화와 연극의 삽입곡들을 대필하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일생동안 그는 폴 앵카, 미나, 밀바, 주케로, 안드레아 보첼리와 같은 가수들을 위해 곡을 써주기도 했다. 1960년에서 1975년 사이에 모리코네는 서부영화 음악으로 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그 중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사운드트랙 음반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했다. 1966년에서 1980년 동안 그는 실험적 작곡가들의 모임인 일 그루포의 주요 멤버였고 1969년에는 일류급 녹음 스튜디오인 포럼 뮤직 빌리지를 공동으로 창업했다. 1970년대에 모리코네는 헐리웃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다작으로 유명한 미국 감독들인 돈 시겔, 마이크 니콜라스, 브라이언 드 팔마, 베리 레빈슨, 올리버 스톤, 워렌 비티, 존 카펜터, 쿠엔틴 타란티노 등의 영화음악을 작업했다. 1978년에는 FIFA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작곡했고 계속해서 유럽 영화들 음악을 작곡하며 《마르코 폴로》, 《라 피보리아》, 《노스트로모》, 《페이트리스》, 《캐롤》, 《달링 버즈 오브 메이》 등에 참여하였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은 《심슨 가족》, 《소프라노스》 등 다수의 TV 시리즈와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장고:분노의 추적자》 같은 영화에도 차용되었다. 또한 세르지오 코부치 감독의 서부영화 일곱편, 두치오 테사리 감독의 링고 2부작, 세르지오 솔리마 감독의 《빅 건다운》, 《페이스 투 페이스》 같은 음악들도 담당했다. 모리코네는 서부영화 외에도 여러 장르의 감독들과 작업했는데 그 중에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마우로 볼로그니니, 지울리아노 몬탈도, 롤랑 조페, 로만 폴란스키, 앙리 베르뇌유, 루시오 풀치, 움베르토 렌지,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등이 있다. 영화 《미션》(1986년)사운드트랙을 통해 엔니오 모리코네는 미국에서만 골드 앨범을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요요마가 연주하는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음악》 앨범은 빌보드 톱 클래식 앨범 차트에서 105주간이나 머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모리코네의 유명한 작품들로는 <The Ecstasy of Gold>, <Se Telefonando>, <Man with a Harmonica>, <Here's to You>, <Chi Mai>, <Gabriel's Oboe>, <E Più Ti Penso> 등이 있으며 1971년에는 전세계적으로 2천2백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이탈리아의 영화상 "타르가 드오로"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 이르러서는 7천만장 이상이 세계적으로 판매되었다. 2007년에는 아카데미에서 "영화음악에 기여한 위대하고 다면적인 기여"를 기리며 명예상을 수상했다. 또한 6개의 오스카상에 후보로 올랐고 마침내 2016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헤이트풀8》으로 유일한 아카데미상을 수상함으로 최고령 수상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외에도 세 개의 그래미, 세 개의 골든글로브, 여섯 개의 BAFTA, 열 개의 데이빗 디 도나텔로, 열 한 개의 나스트로 드아르젠토, 두 개의 유로피언 필름 어워드, 골든 라이언 명예상, 폴라 뮤직 프라이즈 등을 수상했다. 모리코네는 영화음악 뿐 아니라 여러 스타일과 장르의 음악인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그 중에는 한스 짐머, 댄저 마우스, 다이어 스트레이츠,뮤즈, 메탈리카, 라디오 헤드 등이 있다.
생애
엔니오 모리코네는 1928년에 로마에서 태어났다. 9살 때에 그의 아버지인 로베르토 모리코네(Roberto Morricone)의 재촉으로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 들어가 고프레도 페트라시로부터 트럼펫과 작곡, 합창곡과 그 지휘를 배웠는데, 12세 또는 14세에 정식으로 음악 학교에 들어갔다. 이 시기는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비무장 도시가 맹폭격되는 힘든 시기였다(그는 배가 고팠던 기억이 가장 생생하다고 언급하였다). 여러 해를 공부하여 그의 음악에서 드러나는 비범한 수준의 기술을 갖추게 되었다(전쟁시의 경험이 그의 영화 음악에 영향을 주었다).
1956년에 그는 마리아 트라비아(Maria Travia)와 결혼하여 삼 형제와 딸을 낳았다(출생 순서대로: 마르코, 알레산드라, 안드레아, 조반니). 마리아 트라비아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곡을 상호보완하는 많은 시('미션'의 라틴 문장 포함)를 지었다. 또한 그의 둘째 아들 안드레아 모리코네도 아버지를 따라 영화 음악 작곡가가 되었다.
그는 1961년부터 영화 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모리코네는 2020년 자택에서 넘어져 대퇴골 골절 부상을 입은 뒤, 로마의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7월 6일 사망하였다.
대표작 및 수상
첫댓글 벅시 (Bugsy, 1991년) - 아카데미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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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낵 25살때 영화시나리오 쓰느라고,, 비디오가게를 2년간 했걸랑..
그때 벅시를 보고또 보고~ 넘 좋아서 실화영화이고 또 ,,,그 <벅시>영화를 찍다가 영화주인공들은 결혼을 ,, 아네트 베닝과 위렌 비티,,,멋지지!
그래서 35살적에 내가 운영했었던 ,,, 칵테일빠 이름과 인테리어를 내가 했었는데 상호명을 < 벅시 >라고 지었었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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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나 수작이지!
일으면서 넘 좋다! ~~~질리지않고 들울수록 숭고해지는 음악들이야! 정말,
존경스러운 분!! 동시대에 거룩한 음악들을 듣게해주셔서 ,, 경의를 표합니다 ()
벅시..저도 봐야겠어요 말레나랑..!
인테리어 궁금해요 벅시..!어떤 사람들이
왔는지도..홀로그램이 있다면
구경할 수 있을텐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넓어지는 느낌이 나요..
길게 이어지는 여운도 좋아요..^--^
엔니오 모리꼬네..
전쟁시의 경험이 그의 영화 음악에 영향을 주었다는데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음악에 깃들어서 그런느낌이 날 수도
있을거 같아요..라 칼리파를 들으면 좀 슬프기도해요..
그렇다고 또 슬픔에 막 빠지는건 아니고..
좋아하는 음악이예요..
벅시
말레나
강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