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빈털터리 VS 왕짠돌이 부자, 그리고 백만원
신현경 글 | 김규택 그림
210*260mm | 64쪽 | 값 10,000원
초등 저학년 | 지식 정보책
2015년 7월 17일 발행 | ISBN 978-89-6268-131-4 74330
주머니 속 용돈, 쓸까? 모을까?
용돈을 받으면 늘 두 가지 고민을 하게 되지 않나요? 그냥 쓸까, 아니면 모을까. 여기 여러분들처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두 친구가 있어요.
‘통 큰 빈털터리’ _ “돈은 쓰라고 있는 거 아니에요?”
두산이는 월요일이면 3,000원씩 용돈을 받아요. 보통 화요일이면 한 푼도 남지 않지요. 먹고 싶고 사고 싶은 게 무척 많은걸요. 그러던 어느 날, 애견 센터에 있는 퍼그 강아지가 눈에 콕 박혔어요. 이름도 백만원이라고 지어 줬어요. 백만원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은데 그러려면 큰돈이 필요해요. 당연히 백두산에게는 땡전 한 푼도 없지요. 어떻게 백만원을 구할 수 있을까요?
‘왕짠돌이 부자’ _ “돈은 모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수만이는 별명이 한입만이에요. 하도 친구들한테 ‘한 입만~’ 해서 한입만이 되었지요. 한입만은 용돈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요. 부자가 되고 싶거든요. 돈을 모아서 무엇을 할지는 아직 몰라요. 그런데 백두산이 강아지를 구할 거라며 돈을 빌려 달라고 해요. 애견 센터에 가서 본 백만원이 너무 귀여워서 돈을 빌려 주고 싶은데, 아이스크림도 안 사 먹고 모은 돈을 빌려 줄 수 있을까요?
용돈으로 돈의 쓰임 고민하기
백두산과 한입만은 돈에 대한 생각이 무척 달라요. 백두산은 쓰고 보자, 한입만은 모으고 보자 고 생각하지요. 이런 둘이 재미있게도 ‘백만원 구하기’에 함께 나서게 됩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이 둘이 어떻게 일을 해결해 나갈까요. 돈을 펑펑 쓰는 통 큰 빈털터리와 돈을 모으기만 하는 왕짠돌이 부자가, 주머니 속 용돈의 쓰임에 대해 차근차근 깨달아 가는 과정에 함께해 주세요.
백두산과 한입만이 백만원을 구하는 과정에는 적절한 돈의 쓰임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읽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돈의 쓰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지요. 언제, 어디에 돈을 쓰면 좋을지 스스로 고민하면서, 돈을 쓸 때 우선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거예요. 그걸 통해 앞으로 조금 더 지혜롭게 돈을 쓰는 어린이가 될 수 있겠지요.
용돈으로 돈의 가치 탐험하기
백두산의 주머니 속 용돈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돈이 가진 가치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같은 액수의 돈이라도 그 돈으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돈의 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질 수 있지요. 백두산은 어떤 돈의 가치를 발견했을까요?
백두산은 강아지 백만원을 통해 그동안 용돈을 막 써 버린 것을 후회해요. 그러면서 돈 ‘잘’ 쓰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요. 여기에서 ‘잘’은 많이 쓴다는 뜻이 아니고, 지혜롭게 적절한 곳에 쓴다는 말이지요.
돈을 모으기만 하던 한입만도 누군가를 위해 돈을 쓸 때의 기쁨을 깨닫게 됩니다. 나눔의 즐거움을 알게 된 거지요. 지금까지 모아 왔던 돈인 건 똑같은데도, 돈에 대한 가치가 달라지는 경험을 합니다.
우리는 돈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간 두 아이를 통해서 주머니 속 용돈의 가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게 돼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돈, 여러분 주머니 속 용돈은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졌나요?
진짜 돈을 ‘잘’ 쓰는 방법
똑같은 돈이라도 그 돈이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돈의 가치는 달라지지요. 지혜롭게 돈을 모아서 가치 있게 쓰는 것이 돈을 ‘잘 쓰는’ 거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돈을 돈 잘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아주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그 방법을 배워 볼까요?
‘1. 용돈 절약 방법 찾기’, ‘2. 통 큰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쓰는지 배우기’, ‘3.돈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고민하기’, ‘4. 저축할 때 어떤 유형인지 발견하기’, ‘5. 100만 원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기’ 등 여러 활동을 하며 돈에 관해 속속들이 알아봅니다. 이 활동들을 통해 어떻게 돈을 쓸지, 왜 돈을 모아야 할지, 돈을 모아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지요. 돈에 관해 놀듯이 배울 수 있는,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본문 중에서
돼지 저금통 배를 가른 백두산 입에서
풍선 바람 빠지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만 원짜리 한 장과 동전 몇 개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만 천삼백 원에다가…… 용돈이 얼마 남았더라.
월요일에 용돈을 받아서 화요일이면 다 쓰는데,
금요일까지 용돈이 남아 있을 리 없었다.
"빨리 백만원을 구하러 가야 하는데…… 어떡하지."
백두산은 쉽게 포기하는 어린이가 아니었다.
콧구멍을 파면서 천장을 바라보더니 금세 방법을 찾아냈다.
'아하! 구세군 냄비처럼 모금을 하면 되겠다!'
이렇게 해서 방학식 날 모금함이 나타난 것이다.
-20쪽
작가 소개
신현경 글
딴 생각에 빠지는 버릇을 걱정만 했지, 그 덕분에 딴 세상을 만날 줄은 몰랐어요. 요리조리생각하다 보면, 더 넓고 더 깊은 세상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만난 딴 세상에는 머릿속이 말랑말랑한 어린이들이 살아요. 나도 말랑말랑해지려고 애를 쓰다가 ‘KB창작동화제 장려상’,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쓰레기에서 레를 빼면 쓰기》《급식 먹고 슈퍼스타》《멋대로 도서관》《박제가는 똥도 궁리해》등의 책을 썼고, 지금도 딴 생각에 빠져 있어요.
김규택 그림
가장 재미있는 일도, 가장 힘든 일도 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그림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보여 주고 싶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이 있고,《서당 개 삼년이》《우리 땅 노래 그림책》《옹고집전》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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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나무 <딴생각 딴세상 시리즈>
‘딴생각’하는 힘을 키워, ‘딴 세상’을 꿈꾸게 하는 지식 정보 시리즈입니다. 초등 교과와 연계된 지식을 더 깊고 넓게 확장해 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숨은그림찾기, 미로 찾기, 퀴즈 풀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신 나고 재미있게 지식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01 쓰레기에서 레를 빼면 쓰기
신현경 글|이희은 그림|값 10,000원
☆02 급식 먹고 슈퍼스타
신현경 글|김고은 그림|값 10,000원
*딴생각 딴세상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