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수요일 아침 회의와 슈퍼비전

[한덕연]

아침 일찍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 발목으로 然(그러할 연)을 쓰고

식사를 하고,

곧 이어서 아침 회의를 했습니다.

1기 섬팀 이진주 선생과 및 그녀의 애인 김상진 선생이 사가지고 온 빵,

(원장님을 위한 빵은 별도로 사오셨습니다)

그리고 식사팀에서 준비한 아주 아주 맛있는 커피...

김상진 선생이 실장님의 생신을 축하하는 건배 제안을 하고

우리는 그렇게 커피와 함께 빵을 나누며 조회를 했습니다.

............................

개별상담

상담계획수립 및 진행 : 열린꿈터 김문순 실장님과 2기 섬팀 이경아2 선생님

기간 : 여름방학. 가급적 여름학교 기간에

시간 : 식사시간 무렵 (아침, 점심, 저녁 모두 가능)

공간셋팅 : 조용한 장소, 정갈하고 소박한 상담테이블, 편안한 의자, 꽃병, 음악, 물...

아주 특별한 식사 : 그 아동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밥상...

오전 8시경에 상담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오전 프로그램 마치고 상담한 후 점심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오후 학습지도 마치고 상담한 후 저녁 식사를 할 수도 있지요.

김문순 실장님과 이경아2 선생님께서 상담 스케쥴을 정하여

해당 아동의 짝꿍 멘토에게 때를 알려주고,

짝꿍 멘토가 상담실 셋팅을 도와드립니다.

실장님께서 괜찮으시다면, 이경아2 선생님과 멘토 선생님이 상담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상담이 끝나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멘토 선생님께서 신경써주십시오.

멘토 선생님이 특별하게 밥상을 차려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김문순 실장님과 이경아2 선생님께서 주선해주십시오.

최대한 개별화합시다.

해당 아동에 관련된 문서들을 모아 상담파일을 만들면 어떨까요?

(아동기록카드, 겨울학교 입학원서, 수료증 복사본, 여름학교 원서, 수강신청서 ...)

해당아동을 위해 특별한 분위기로 상담실을 꾸밀 수도 있고,

특별한 밥상을 차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인격적인 대접을 경험하게 해주었으면...

고등학교 3학년때, 성적이 떨어졌을 때 담임 선생님께서 교무실로 불러 말씀하시기를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셨습니다.

때리지도 않으셨고 다그치지도 않으셨고 주도권을 빼앗아 일방적으로 끌어가지도 않으셨습니다.

저의 인격을 존중해주었고, 스스로 선택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인격적인 대접을 받았다는 느낌.

그 힘은 컸습니다.

여름학교 내내 아이 한명 한명을

예의바르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대접합시다.

우리의 마음가짐과 언어행실을 삼가고 다듬어서, 

아이를 귀하게 합시다.

우리가 그렇게 귀하게 여기면,

아이 스스로도 귀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아이를 대하는 우리의 언어행실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아이를 귀하게 여길 것입니다.

개별상담에서는 더욱 그렇게 합시다.

그 아이의 일생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경험이 되도록,  

진정으로 존중받고 인격적인 대접을 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깨닫고 그도 다른 사람을 그렇게 인격적으로 존중해줄 수 있을겁니다.

첫날의 프로그램 기록속에서 느끼는 희망과 감사...

여러 선생님들께서 게시판에 올려주신 프로그램 후기를 보면,

아이들을 참여시켜서 그들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보이고, 

아이들이 자부심과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지혜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문패를 함께 만들기도 하고, 그 문패에 아이들의 사진이나 싸인을 넣기도 하고,

아이들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펴서 프로그램의 수준과 속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무엇인가 함께 의논하는 모습, 

아이들의 의견을 묻고 그것을 존중해주는 모습이 있습니다.

인사하는 것과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는 것과 정리정돈하는 것을

보여주고 함께 하고 가르치는 모습이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아이의 학습에 결코 작지 않은 도움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수업분위기, 선생님들의 정성...

여러분의 그런 모습속에서 저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2주동안 계속해간다면, 아이들의 생활이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섣부른 기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표(방향)도 좋고, 방법도 좋고, 지금까지의 과정도 좋습니다.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습니다.

희망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우리가 여름학교 동안에 이렇게 노력하고 또 원장님께서 꾸준히 이어가신다면

가을학기가 다하기 전에 분명 좋은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칭찬해주고 싶은 아이들, 고마운 아이들....

자랑스러운 열린꿈터 아이들...

"주변정리까지 잘하고 선생님을 도와주는 1학년!! (장현,강혜린,이정빈..보면 칭찬해주시길)"

김은혜 선생님께서 쓰신 글(수학교실 두번째시간(7/26)나눔) 중에서 이런 내용을 보았습니다.

후라이팬 놀이에서 선생님의 이름을 그냥 부르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

한마음 위원회가 입학식 준비회의와 리허설을 하는 모습,

입학식날 아침 역할을 나누어 청소하고 장식하고 안내하는 모습,

청소할 때 빗자루를 들고 자기구역이라며 기쁘게 활짝 웃던 재휘의 모습,

멋지게 진행하던 전현직 꿈터장들,

입학식 뒷풀이와 설겆이하는 모습,

프로그램실의 문패를 만드는 과정, 

알려주면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는 모습,

선생님을 도와 청소하는 모습, 정리정돈하는 모습,

아이들끼리 의논하고 만들어가는 모습...

칭찬해주고, 또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모습들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착한 행동, 예의바른 모습, 장점, 성장해가는 모습....

이러한 것들에 좀더 민감하게 긍정하고 감사하고 칭찬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수강생이나 짝꿍 중에,

우리가 칭찬하고 감사해야 할 아이를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담당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알고 (특히 원장님과 실장님),

그 아이를 만나게 될 때 칭찬해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로 해요.

그 아이의 부모를 만날 때, 아이에 대해 칭찬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기로 해요.

부모교육에 대해 감사

중앙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김성천 교수님과 장혜림 박사님께서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아이를 적절히 돕기 위해서는 가족과 지역사회를 보아야 합니다.

겨울학교때부터 이미 부모님들과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학교 준비과정과 지금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원장님과 실장님께서 부모님들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고, 실질적인 성과도 많았습니다.

영유아반에서는 부모님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역할을 드리며, 마법의 알림장을 통해 부모님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학교에서는 아동들과 별도로, 어머니반을 만들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님들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그 어떤 것보다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이 "부모교육"입니다.

지난 겨울 1차 교육에 이어, 이번 여름 2차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겨울과는 또 다른 모습의 긍정적 변화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아버지들도 몇분 참석하시고,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가 매우 진지합니다.

여기서 또 희망을 갖게 됩니다.

이 얼마나 고무적인 일인지요...

아이 한 명이 자라는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부모교육과, 또 진행하시는 김성천 교수님팀에 대해 반갑고 고마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생일도 섬사회사업팀의 감사송을 공모합니다.

2002년 여름, 제4차 복지순례때 만든 정보원의 감사송과 식사송...

그 식사송의 원작자가 생일도를 방문하여 직접 멘트를 하고 선창을 했습니다.

그 기념으로,

생일도 섬사회사업팀의 감사송을 공모합니다.

곡은 지금 부르고 있는 감사송으로 하고,

생일도와 섬사회사업을 생각하며 작사하는 것입니다.

복지순례 감사송

길가에 가로수 감사 스치는 바람 감사

쏟아지는 빗속에 감사 불볕더위도 감사

한적한 들길에 감사 복잡한 도심도 감사

멋진 친구 우정 감사 좋은 사람 만남 감사

식사송 : 김상진

든든한 아침밥 감사 맛난 점심도 감사
중간 중간 간식 감사 푸짐한 저녁 감사
볼록 나온 배도 감사 먹을 것 후원 감사
먹어도 배고파 감사 잘 먹고 잘 싸 감사

제4차 순례송 : 서진희
고개들어 하늘 봐요 파란 하늘에 구름
우리들은 자전거타고 길떠나는 순례단
꿈과 열정 가득 품고 땀과 눈물로 간다
우리들의 여름은 영원히 기억되리

생일도 섬사회사업팀의 멋진 감사송, 기대합니다.

[이혜경]

저희 섬팀이 짧은 시간 동안 생일도에 있지만 그 파장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은혜(한남대)]

희망적으로 바라보시는 한덕연선생님..그리고 섬팀...^^ 긍정적인 힘으로 오늘도 힘을 냈지요

[신현환]

매번 슈퍼비젼 감사합니다. 실습일지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안쓰고.. 기록만을 남기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매번 슈퍼비젼을 기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현환]

아이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아이들의 잠재적인 능력이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는것 같네요.. ^___^

[김동주]

여러 가지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네요. 그중에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무래도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오늘 저는 선생님들과 있을 때 한 아이에 대해서 칭찬을 했는데요 나중에 보니 같은반 아이가 듣고 있었더라구요..작은 일이고 작은 것들이지만 아이들과 할때 항상 신중하고 조심해야 겠습니다.

[이진희]

아 이글을 주제별로 다시 나누신 것이군요 보기 편하고 집중할 수 있어 좋네요^^

[이대진]

감사송이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의 생일도에 대한 감사송 또는 소개송 생일도송 공모 어떨까요?

[임병광]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저희가 해야 하는 일인데..^^; 조금씩 성장하는 제 모습이 보이네요..감사합니다!

[신유식]

비전워크샵을 통해 바라본 여름학교이후 공부방의 변화된 모습...그렇게 되기위한 노력과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는것같아서 섬팀 모두를 볼때마다 존경스럽고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