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오려나 ... 바람이/별들을 쓸고 가버린 입동 무렵/연탄은 좀처럼 피지 않는다/한 장 또 한 장의 숯탄을/넣을 때마다 폐광처럼 아뜩한 누짐 속에서/단 한 번의 불길이 확, 일었다 지고/잠시 밝은 매캐함이 눈을 아프게 한다//그렇다 두려운 것은 한밤의 냉기가/등골을 타고 내려오는 절망 때문이 아니다/나 이제 가보지 못한 겨울의 문을 열려 할 때/왜 지나간 추위는 따뜻하게 느껴지는지/가난했지만 두 손으로 받쳐 올리던 국물 사발과/서리김 사이로 보이던 그대 얼굴 있다/마음밭 서성임으로 주저했으나//저렇듯 불씨를 옮겨 붙이려고/먹탄 아래 이생의 캄캄함을 태우면서 혹은/스러지면서 혼자 가는 길 위에서/무르는 사랑노래 무섬증을 밀고 가다 보면/떨어져 쌓인 낙엽무덤 속/두 발을 묻고 싶도록 환해 보일 때도/있는 것이다 밤비 오려는지/별 없는 하늘 고개를 들면/어딜까, 바람이 길을 트는 먼 나라 그 집 ... ” -최영숙 ‘입동 무렵’
11월4일 오늘은 과학수사의 날
11월4일 오늘은 점자의 날, 2006년 오늘 대구대(경북 경산)에서 국내 최초의 점자출판박물관 개관
11월4일=1374(고려 공민왕23)년 오늘 공민왕 피살(44살)
1904년 오늘 ‘한국의 모파상’으로 불린 소설가 이태준 태어남 『해방전후』 『달밤』 『구원의 여상』, 1946년 월북 1970년경 세상 떠났다고 알려짐, 2012년11월20일 개통된 경원선 백마고지역이 이태준의 생가터(철원읍)와 가까워 역 이름을 이태준역으로 하자는 주장 있었으나, 철원군이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따라 백마고지역으로 함
1920년 오늘 조선체육회 제1회 전국야구대회 개최
1933년 오늘 조선어학회 한글맞춤법통일안 발표
1961년 오늘 해외여행금지법 폐지
1966년 오늘 제1회 전국기능올림픽대회 열림
1973년 오늘 한국동굴학회 충북 단양 고수동굴서 신석기시대 추정 음각벽화 발견
1988년 오늘 국회 일해재단 1차 청문회, TV생중계
1990년 오늘 강원도 인제 군측교에서 관광버스 추락 사망21명 부상21명
1993년 오늘 조계종 종정 해인총림 방장 성철스님(81살) 입적 “원각이 보조하니 적과 멸이 둘이 아니라/보이는 만물은 관음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이라/보고듣는 이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시회대중은 알겠는가?/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종정취임사 『선문정로(禪門正路)』 『한국불교의 법맥』 『본지풍광(本地風光)』 『자기를 바로 봅시다』, 1936년 해인사에서 동산 스님 은사로 득도 1981년 조계종 7대 종정 1991년 재추대
1995년 오늘 노태우 구속과 1992년 대선자금 공개, 5.18특별법 제정 제6차 국민대회 열림
2009년 오늘 ‘형제의 난’으로 두산가에서 쫓겨난 박용오 전 두산그룹회장 스스로목숨끊음(72살)
2015년 오늘 국내 첫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서울 구로구 고척동) 개장
2016년 오늘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5% 역대최저 기록, 박 대통령 두번째 대국민사과(“이러려고... 자괴감”)
2022년 오늘 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광부2명 190미터 지하에서 커피믹스18개로 버티며 221시간만에 구출
2023년 오늘 김길수(36살),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 수용중 외부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도주, 63시간만에 잡힘
1847년 오늘 독일 낭만주의작곡가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38살) 세상떠남 ‘한여름 밤의 꿈’ ‘핑걸의 동굴’ ‘스코틀랜드 교향곡’, 누이 죽음에 충격받아 신경쇠약으로 고생하다 세상 떠남, 7살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등 배우기 시작, 9살에 피아노 공개연주 10살에 작곡 시작 12살때 72살 괴테 만나 모차르트와 바흐의 곡 자작곡까지 들려주어 괴테가 감탄했다고 함, 17살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서곡 작곡, 은행가 아들로 예술가로서는 보기 드물게 부유한 환경이라 길지 않은 삶에도 음악재능 충분히 발휘, 연주자 지휘자로서도 뛰어나 낭만주의음악에 커다란 자취 남김
1924년 오늘 프랑스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세상떠남(79살) “사람들은 나의 레퀴엠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수군거린다. 심지어 ‘죽음의 자장가’라고까지 한다. 내가 느끼는 죽음은 최후의 심판도, 서글픈 쓰러짐도 아니다. 죽음은 우리를 구원하며, 영원한 행복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1946년 오늘 유네스코헌장 효력발생,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과 교류 통해 각국 국민들 사이의 이해 두텁게 하고 국가간 협력관계 촉진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전 확보하려는 유엔전문기관, 우리나라는 1950.6.14 가입
1952년 오늘 드와이트 데이빗 아이젠하워 미대통령 당선(62살)
1979년 오늘 이란의 이슬람교도와 학생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점거 미국인52명 억류(444일 만인 1981.1.20 풀려남)
1992년 오늘 빌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46살)
1993년 오늘 독일 영국 덴마크 스위스에서 쿠르드족반군 행동으로 보이는 테러로 터키대사관 등 터키계 건물 폭파
1993년 오늘 타이완 중화항공 보잉747 홍콩 카이탁공항 착륙중 활주로 이탈하면서 바다에 빠짐, 다행히 탑승객 전원 무사
1995년 오늘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 극우파 유태인 이갈 아미르 총에 맞아 세상떠남(73살), 오슬로협정 맺어 중동평화 이룬 공으로 아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과 함께 노벨평화상(1994년) 받음
2008년 오늘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47살)
2008년 오늘 미국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 세상떠남(66살) 『주라기 공원』
2015년 오늘 인간욕망의 구조 파헤친 프랑스 문화인류학자 르네 지라르 세상떠남(91살) 인간 세계의 갈등과 폭력의 원인, 인간 욕망의 구조 파헤침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 『문화의 기원』
2015년 오늘 프랑스, 게이와 남성 양성애자 헌혈금지정책 32년만에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