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빠마이 아이들과
치앙마이 동물원에 잘 다녀왔다.
이렇게 하여 한 해의
마무리를 진정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 한 듯 하다.
금요일 저녁 우리 집에 내려와
즐거운 마음으로 모세 영화도 보고
소풍가는 전날의 설렘에
어찌 잠이 오겠냐마는
그래도 어른들의 닦달에
어느 새 새근새근 단잠에 취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천진난만 아이들의 모습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간단한게 찰밥과 구운 돼지고기로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봉고버스는 언제 타보기나 했을까
그렇게 난생 처음 치앙마이 동물원으로 출발했다.
즐거움과 설렘으로 출발하였지만
치앙마이 동물원에 도착하니
벌써 주눅 든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 우리 아이들뿐이랴!
그래도 신비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녀석들,
여기저기 신나 냅다 달리니
그래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이지 했다.
그렇게 기린, 사자, 호랑이, 흑표범, 여우, 펜더...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직접 바라보니 얼마나 신비로웠을까
두어 시간 신나하던 아이들
더위에 좀 지쳐가던 차에
아이스버디에 들어서니
영하 10도의 기온에 눈발이 날리는
세상이 이게 또 무슨 세상일까
눈썰매, 눈 미끄럼틀을 타고
눈싸움에 정신없이 보내는 아이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겠지!
마무리로 가장 좋아하는
KFC 후라이드치킨과 아이스크림에
더 없이 행복한 아이들을 보니
우리의 마음도 덩달아 행복해 졌다.
우리가 이 땅에 온지 10년,
이제야 비로소 해야 할 일을
한 듯 하여 감사한 마음 형언할 길이 없다.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시니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