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 선생님의 쾌유를 빕니다.
같은 병을 공유하고 있기에 몇 말씀 올립니다. 당뇨는 좋은 병일 수도 있습니다. 기왕에 걸린 병이니 무를 수도 없고 즐겨야 한다는 뜻이며, 합병증을 염려해 관리를 해야 함으로 건강관리가 수월하다는 말씀입니다. 예부터 병을 알리는 것은 수치가 아니라 치료를 위한 한 가지 방편이었습니다.
선생님께 수업을 받으러 갈 때 많은 분들이 간식 혹은 끼니를 때우기 위해 음식을 장만해 왔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었지만, 선생님께는 독이 되고도 남는 음식이었습니다. 물론 일차적 책임은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선생님께 있습니다. 만약 선생님의 병이 좀 더 일찍이 우리에게 알려져 있었다면, 아무도 그런 음식을 준비해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선생님의 병은 집중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 모두 조광현 선생님이 올린 6월 12일자 글을 명심해 두어야 합니다. 아울러 당뇨병에 해로운 음식은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선생님께 권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늘 불규칙한 식생활로 당신의 병을 키운 듯합니다.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만, 당분간 건강을 되찾고 몸을 추스르실 때까지 만이라도 수업을 중단하고 담양 본가에 내려가셔서 요양을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병문안 때 그런 취지의 말씀을 드렸지만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수업과 제자들에 대한 미련이 남아 선뜻 대답을 못하시는 듯한데, 한두 달 공부를 위해 더 많은 장래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선생님의 진찰 결과를 듣지 못하고 이런 글을 올리는 불충을 용서 바랍니다. 급한 마음에 올린 글이니 회원 여러분의 너그러움으로 나무라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의 조속한 쾌유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한 가지가 ‘수업거부’일 수도 있기에 여러분의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에세이스트의 영원한 발전과 수필문학의 중심으로서의 도약을 확신하며 썼습니다.
첫댓글 한두 달 공부를 위해서 더 많은 장래를 포기할 수 없다에 한표 던집니다.
자신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그것이 안 될 때는 주변의 강제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모든 일을 끊어버리고 고향에 가서 한두 달만이라도 요양하도록 하세요. 병에 대한 마음걱정이 병을 더 크게 만듭니다. 김종완 선생님, 마음 가볍게 결정하세요. 우리 집사람은 한평생 당뇨환자인데 과로를 하니까 증세가 더 심해지던데요.
최호택 선생님, 우선 당뇨에 좋은 음식부터 좀 올려주십시오. 저를 포함한 우리 회원님들이 알고 있어야할 것 같아서요.
한 마디로 거지처럼 식사하면 됩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이 좋습니다. 수업 때 많이 가져오던 "빵, 떡, 일회용 커피' 등이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음식입니다. 주위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고맙습니다. 거지같은 식단이 현대인에겐 바로 제왕의 식단이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부디 건강 조심하세요.
고향에 가서 편안히 쉬시다 오면 좋겠지만 어쩌면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어서(사모님도 편찮으시고 선생님께는 문학이 최고의 위로가 된다는 점, 서울에서 꼭 처리해야 할 일 등으로) 선뜻 권하기도 조심스럽고 아무래도 선생님 자신이 최종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디에 계시든 앞으로는 관리가 필수입니다.
호소력이 큰 간절한 글이군요. 김종완선생님이 문학에 대한 열정을 당분간 접고 요양을 하셔야만 하겠습니다. 서울 문우님들 애 많이 쓰십니다.
최호택 선생님의 글을 통해서 김종완 선생님이 당뇨때문에 고생 하시는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김종완 선생님 힘을 내십시오. 저는 10년동안 당뇨를 관리하고 있는데 당이 좀 높으것 이외에는 건강에 다른 이상은 없읍니다. 저의 경험을 통해서 몇 말씀드리겠습니다.먼저 대학병원의 내분비내과를 첮아가십시오.당뇨병에는 좋다는 약도 너무 많고 민간 요법도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를 하나의 참고 사항으로 생각하십시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생각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당뇨병은 잘 관리하면 이런 합병증은 걱정없다고 합니다. 전문의와 잘 상의하십시오
지면이 초과 되어서 다시 계속한니다. 당뇨치료는 약과 운동과 식사의 3가지가 조화롭게 이루어 져야합니다. 당뇨병을 치료하는 의사는 환자 자신인것 같습니다.의사가 지시하는 치료의 원칙을 지키시고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십시오.당뇨에서 <간식과 야식은 당뇨의 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과일이든 다른 천연적으로 당분이 포함된 일체의 단 음식은 피하시고 과일은 식사후에 약간 드십시오.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시고 먹고 싶은 간식이 있어도 참고 식사시에 드십시오.세월이 지나면 스스로 치료의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우선 전문의와 의논하십시오. 스트레스도 당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지금 상태가 어느정도 인지 모르지만 우선 병원에 입원 하셔서 높은 당수치부터 조절하십시오. 한 일주일정도 입원하시면 정상으로 수치가 조절됩니다. 그때부터 본인이 의사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인내를 가지고 당뇨병은 평생 내 친구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치료하십시오.당뇨병은 본인이 병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져야 치료가 쉽다고 합니다. 선생님 걱정마시고 용기를 가지시고 꾸준히 치료하십시오.저를 보십시오. 교과서에 가깝게 치료의 원칙을 지키십시오. 선생님 힘 내십시오.
김종완 선생님의 쾌유를 빕니다. 근데 이거 대외비라고 하시던데 너무 요란한 것 아닐까요? 쬐끔 걱정되어요. 제가 문책 당할까 봐. 당 수치가 조금 높구요. 그다지 걱정하실 일은 아닌 듯합니다. 부산 조광현 선생님의 주선으로 입원을 하셨는데 병원 환경이 매우 쾌적하여 김종완 선생님은 며칠 사이 엄청 컨디션도 좋아지신 것 같아요. 좋은 날들이....
대외비라니요. 조정은 선생님을 통해 듣지 않았지만 자꾸 알려 우리 모두 합심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는 관리가 참 어렵습니다. 염려 마십시오.
아, 그거였군요. 우리 영감 10 년 앓는 병, 그거요. 무조건 조미료 안넣고 옛날식 반찬에 당이 별로 없는 야채의 촌음식과 맑은 공기가 약이지요. 스트레스가 최대의 적이구요. 과일은 많이는 안돼요.그중에서도 특히 포도는 당이 엄청 많습니다. 조절만 되면 괜찮습니다.
그 맛있는 과일과 포도를 먹으면 안되는 병이 당뇨병이라니 무척 무서운 병인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절대 받지 말아야하는 데 우리 모두 걱정입니다. 김종완샘 빨리 쾌차하시기를 !
그렇게 편찮으신 중에 청주을 다녀가신거로군요. 마음이 아프네요. 가능한한 자연에서 생산된 착하고 순한 음식 드시면 괜찮습니다. 팔순의 즈이 시어머니께도 그렇게 해 드리고 있어요. 선생님 얼른 쾌차하셔요.
선생님을 볼때마다 얼굴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당뇨였군요.하루 속히 회복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우리나라 수필문학의 길을 잡아가실 분이라 믿고있었는데 건강이 안 좋으시다니요..아무쪼록 툴툴 털고 일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축원합니다!! --정영권 합장--
김종완선생님이 건강하셔야 에세이스트가 건강합니다. 쾌유를 빕니다.
선생님 늘 걱정이 되더니만 기어이 일 내셨군요. 이제 친구삼아 함께 돌봐야겠습니다. 에세이스트에 신경쓰느라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도 내색을 않으셨어요. 부디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이번 기회에 푹 좀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