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은 처음 써보는데요 ㅎ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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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장-내 마음이 전해지길...
골목길에 두 남녀가 서 있다.
남자의 외모는 그다지 못생긴편이 아니었으나..
곁에 있는 그녀의 외모에 비하면 한 없이 못생겨 보였다.
"..."
"신현빈..몇번을 말해?내가 다시는 찾아오지 마랬지."
차가운 그녀의 말투..
"내가..바보였어.소라야"
"그래서?!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데??"
"나나..신현빈은,민소라를 믿지 못하고, 민소라가 나를 사랑해줬던거에 대한 보답을 하나도
하지 못했습니다."
"신현빈..너 어쩌자는건데?그래서?그래서 그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해주고 싶다 그래서 다시
나랑 사귀고 싶다 이거야!?"
앙칼진 그녀의 목소리..
"...다시 한번 기회를 주세요.."
그런 그녀를 애절하게 쳐다보는 그..
"신현빈..난 니가 정말 싫어.너 내 외모 때문에 사귄거였잖아?순 내 외모 때문에.지금도 내
외모때문에 다시 사귀자는거 아니야?!"
"아니야..소라야 아니야..나 진짜 바보였어..나..내가 널 그렇게 사랑하는지 정말 몰랐
어!!!"
'짜아악-.'
살짝 돌아간 그의 얼굴..
그의 볼은 빨갛게 달구어져 있었다.
"사랑이라고..날 사랑하는지 몰랐다고..그게 말이되니?"
그의 볼을 떄린 그녀의 손은..살짝씩 떨리고 있었다.
"제발..제발 다시는 찾아오지마..부탁이야.."
그로부터 뒤돌아 걸어가는 그녀였다.
그녀가 가고 혼자 남은 그..
'또르르, 뚝-.'
참고 있던 눈물을 흘린다..
"진짜 잘할수 있는데...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한번만 더 기회를 준다면...흐윽.."
그렇게 그녀가 없는데도..혹시나 흐느끼는 소리가 그녀에게 들릴까
숨죽여 우는 그이다..
................
.................................
....
...........
<다음 날>
"...질렸다,질렸어."
오늘도 어김없이 그녀의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그.신현빈
그리고 여전히 그런 그를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녀.민소라
"소라야"
부르는 그의 소리에 차가운 눈빛을 살짝 풀리고 공동이 흔들리는 그녀이다.
하지만 이내 다시 차가운 눈빛으로 변하고..
"신현빈 일로와,오늘은 정말 마지막으로..얘기해보자"
마지막..늘 그녀가 그에게 했던말.
그를 타이르려고 맨날 그에게 썻던 말.
아무 의심 없이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가는 그이다.
<스카이>
이 지역에서 유명한 까페에 들어가는 소라와 현빈
이내 자리가 없는곳에 가서 앉는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오렌지쥬스 두잔요"
그가 말했다..
오렌지쥬스는 그녀가 좋아하는 음료수.
그녀가 좋아하는 것부터 싫어하는 것까지 다 아는 그였다.
"신현빈"
보통때와 같이 심각한 그녀.
그는 아무 의심 없이 대답을 한다.
"응 소라야 ^^"
그녀를 보기만 해도 좋다는 듯이 환하게 웃어보이는 그..
그런 그의 모습에..다시한번 공동이 흔들리는 그녀이다.
"어제 그렇게 맞고도 정신을 못 차렸니?"
"아..그게 떄린거였어?우리 소라한테 맞은거 나 하나도 안아파.히히"
그의 볼을 보면 멍이 들어있다.
쓰라릴텐데..그래도 환하게 웃어주는 그.
"신현빈.."
"응"
"부탁이야.이제 다른 여자를 찾아가.."
"난 소라 아니면 안되"
"난..니가 내 눈앞에 없어야 살수 있어.그러니 제발 가..너 내 외모 떄문이었잖아.안그래?이
제 그만 가줘.나 너무 힘들어."
오늘따라..
안그래도 하얀 그녀의 피부가 더 하얗게 보였다.
"싫어 소라야.그리고..그래 솔직히 처음엔 네 외모 때문이었어..하지만 지금은 진심이야 소
라야.나 진짜 너 사랑해..."
더 이상은 못 견디겠다는 듯, 자리를 벅차고 일어나는 소라이다.
"소라야..어디가.아직 쥬스 안나왔어..마시고 가자"
그런 그녀를..차분히 붙잡는 그.
"필요 없어.그리고..말했지?이번이 마지막이라고...나 이사가.아주 멀리.다시는 만날수 없을
꺼야."
이사가..이사가..
그 말 한마디가 그의 머리를 휘저어 놓는다.
"소라야!!가지마.."
붙잡는 그의 팔을 세게 뿌리치곤 급하게 까페를 뛰쳐 나오는 그녀이다.
"하아..하아.."
급하게 까페를 뛰쳐나와..근처 골목길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그녀.
숨쉬기가..힘들어 보인다..
"소라야!!!!소라야!!!!!!"
골목길 사이로..그가..그렇게도..그녀가 사랑했던 그가..
정신없이 그녀를 부르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흐윽...신현빈..바보 같은 자식...늦었어..늦었다구"
그렇게 차갑게 그를 대했던 그녀가..
왜 지금은 이렇게 따스하게 그녀를 찾느라 정신 없는 그를 쳐다보면서 우는 것일까..
도대체 왜..?
그는 그녀가 여기에 없다고 생각하고 다린길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사라진다..
"그래..그렇게 사라져버려.다신..다신 오지마..이런 내 몰골..보여주기 싫으니까.."
이내 울음을 그치고..손으로 자신을 버리를 한번 쓰다듬어 보는 그녀이다.
머리카락이..많이 뽑혀져 있다...
하지만 이내 머리카락들을 버리고 조금씩 다리를 움직이며 걸어가는 그녀이다.
그가 없는 곳으로..조금씩..그렇게 조금씩..
걸어가는 그녀이다...
...........
............................
.
...................
<현빈 시점>
하악..하악..
아무리 찾아봐도 그녀가 보이질 않는다..
이사를 간다니..붙잡지만 말고..어디로 이사가는지 물어보기라도 할껄..
그녀의 생각에..눈시울이 붉어진다..
처음에 그녀를 본것이...고 3이었을 때다..
축제에서 춤을 추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이뻐서..
순 겉모습만 보고 그녀에게 고백을 했던 나..
하지만 기쁘게..나의 고백을 받아줬던 그녀..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고백을 했었던 나..
그리고 많이 울면서 날 붙잡아 줬던 그녀..
하지만 헤어지고 이렇게 힘들어 하는 것은 나..
그녀에 대한 내 감정이 뭔지 깨닫지 못했던..나..
사랑한다..정말 사랑한다..
"민소라..정말 사랑한다구..제발..떠나지마.."
그녀가 자주 가는 곳에도 가보고..
우리의 추억이 깃든 곳에도 가보고..
그녀의 친구집에도 가보고..
그리고..그녀의 집에도 가보았지만..
그 날..난 그녀를 찾을수 없었다 ..
그렇게...몇주..한달..그리고 1년..
시간이 흘렀다..
누가 사랑엔..시간이 약이였다고 했던가..?
도대체 누가..?
아직도..난 그녀를 찾아 헤매고 있다..
"소라야..흑..소라야...."
늘 나를 향해 환하게 웃어줬던 그녀..
보고 싶다..잊을 수가 없어..
'딩동-.'
"누구..세요?"
-혹시..여기 신현빈씨댁 인가요..?
어디서..많이 들어본 목소리..
'달칵-.'
"누구신지.."
"아.현빈군..오랜만이네..^^"
날 찾아온 사람은 바로..내가 그렇게 애타게도 찾았던..
소라의 어머니...
"아..."
'소라는 잘 지내나요?'
'소라는 어디에 있죠?'
'혹시 저 말고 다른 남자가 생겼나요?'
'혹시라도..절 그리워 해주고 있나요?'
묻고 싶은건..산더미..어떤 것부터 물어야 할까..
"우선..앉으세요.."
"그래.."
난 부엌에서 오렌지 쥬스를 꺼내왔다.
"여기.."
"음..이건..소라가 좋아했던거구나..^^"
"네.."
"그래 현빈군..빨리 말해주지 않으면 내가 못할꺼 같아서 말이야.."
"네..?"
'혹시..소라 다른 남자가 생긴건가요?'
'아니면 소라 결혼하나요..?'
하아..묻고 싶다..하지만 답이 두려워서..
물어볼수가 없어..
"소라..그렇게 현빈군을 사랑했던 우리 소라가..흑.."
갑자기..소라 얘기를 꺼내다..눈물을 보이시는 소라의 어머니..
"무슨..일이세요..?"
"소라...어제 죽었네..."
..................................
아무 소리도...들리지가 않는다..
아무 것도...보이지가 않아...
"장난이 심하시네요..하..하하.."
"현빈군..이걸..전해주려고..왔네.."
손가방에서..무언가를 꺼내시는 소라의 어머니..
"이게..뭐죠...?"
받아서 보니..
(러브장-내 마음이 전해지길...)
러브..장?
한장을 넘겨보니..
'음음.아 쑥쓰러//우선..내 나이게 무슨 러브장이냐고!!이거 받고 놀리지마!
히히..신현빈 널 위해서 쓴 거니까..꼭 너만 봐야되?현빈아 사랑한다아!♡'
...
또 한장을 넘겼다.
'현빈아 내 안에 너 있고, 네 안에 나 있다'
"풋-."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이건 유명했던 드라마에서 했던 말 아닌가...
'신현빈~! 사랑이라는 병에 걸렸을 땐, 딱 한명의 의사만이 고칠수가 있데!
그 의사가 바로 너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멘트들..
'신현빈 넌 내꺼다!!바람피면 국물은 커녕!!먹다만 것도 없어!!!'
역시..그녀다운 말들..
그렇게 한장씩, 두장씩 읽어가고..
맨 끝페이지만 남았다..
'...현빈아, 오늘 이거 네게 전해줄려고 기쁘게 뛰어갔는데..헤헤..헤어지자고..하네?
내 얼굴 때문에 사귀었다고..?그래도 괜찮아.사랑하니까..
그래..차라리 잘 됬어...잘됬어..그치 현빈아..?
이거 전해질수 없는 러브장이네..하지만 이때까지 쓴거 나 하나도 안 아깝다!!
이거 한쪽씩 쓸 때마다..내 마음이 네게 전해졌으면 좋겠지만..
이젠 그럴수도 없겠네...하지만..언젠가는 전해지겠지?
사랑해.현빈아..정말..사랑해 ...'
'뚝-.'
"...농담이죠..?어머니..소라 어딨어요..?소라요!!!"
"흡..흐읍..소라..소라..백혈병이였어 ..보통 얘들와 얼굴 혈색이 달랐지..?우리 소라 얼굴
많이 하얗지..?그거 그 병 떄문이야..흡...흐.."
하..하..하.....
"그럼..소라가 나 안받아준거..이 병때문이에요?!아니죠..?소라 나 싫어해서 그런거죠!!"
차라리 날 싫어해서 안 받아준거였다면..
차라리 날 증오해서 안 받아준거였다면..
차라리..차라리...........
"아니야..소라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흐윽..."
하...민소라...사람 병신 만드니까 좋냐..?
갈꺼면..끝까지 나 미워하고 가지..
나 사랑하고 가냐..?
그럼..그럼..나 죄책감 때문에..너..끝까지 포기 못하잖냐..
차라리..차라리 날 미워했다면 증오했다면..
그래 그게 널 위해서지..이러면서 널 놔줬을텐데..
못하겠다.
민소라....나..너 포기 못한다...
너 정말..끝까지 네 사랑에 보답을 줄 기회를 안주는구나..?
하지만..내가 너 있는 곳에..찾아가면 되겠지?
"고마워요..전해줘서.."
내 눈에서 쉴새 없이 눈물이 흐른다..
"아...현빈군..흡..아냐..괜히 내가 이런거 전해줘서..그럼..난..이만 가겠네.."
"네..안녕히 가세요..고마워요..그리고..미안합니다.."
"아니.현빈군이 내게 미..안할게 뭐 있나 ^^..끝까지 말 안해준..내가 더 미안하지..그럼..
잘 지내게.."
'달칵-.'
그렇게 나에게 남겨진...소라가 나에게 준 선물.
이거 가지고 너 찾아가면..너도 어쩔수 없이 날 받아주겠지..?
이번엔..나도 네 사랑에 보답을 해줄 기회를 꼭 가질꺼야..
사랑해 소라야...
....................
...........................................
..........
.................................
'오늘 ㅇㅇ빌딩에서 자살을 시도하셨습니다.살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살릴 수
있는 가능성도 꽤 있다고 합니다.그의 손을 보면 한 공책이 들려져 있군요.공책에는 '러브
장-내 마음이 전해지길..'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과연 이 남자분은 어떤 일을 겪어..ㅆ...'
...............
..............................
.
.........
<작가 시점>
어떤 한 병원..
중환자실이라고 써져있는 병실 안으로 들어가보면..
손목에 붕대를 감고 있는 한 남자가 보인다..
그의 곁에 있는 한 공책 ' 러브장- 내 마음이 전해지길..'이라고 쓰여져 있다..
산소 마스크를 쓰고 힘들게 숨을 쉬고 있는 그.
그런 그의 눈에선...눈물이 쉼 없이 흐른다...
'하..민소라..왜 날 살린거야........끝까지..끝까지..넌 네 사랑만 나한테 주고..난 그 사
랑에 보답할 기회를 안주네..좋아 민소라..네가 싫다면 가지 않을게.여기서 너 보란듯이 잘
먹고 잘 살꺼야...민소라........너 나 안데려 간거..후회하게 해줄꺼야.......그렇게 만들어
서..나중에 나 올라갔을 때...죽어도 나 못떠나도록..만들어버릴꺼
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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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인소닷단편소설
[단편]
[은빛고양이∂] 러브장-내 마음이 전해지길...
은빛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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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5 14:1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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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슬프네요..ㅠㅠ 소라 너무 불쌍해요..
역시 그렇죠 ㅜ_ㅜ?저도 제가 쓰고 울었다는..ㅠㅠ 꼬릿말 감사해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