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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8일(금)
* 시작 기도
주님...
언약궤 속에는 만나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증거판을 넣어 두었습니다.
이 3가지는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의 악함과 불순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징표들입니다.
매일 아침에 나가서 만나를 거두라는 명령을 불순종했던 이스라엘.
하나님이 부여하신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던 이스라엘.
하나님이 친히 만들어주신 돌판을 가지고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하나님의 거룩의 상징인 돌판과 산 아래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음란하게 섬기는 악이 만나자 충돌이 일어납니다.
그 순간 모세는 손에 들고 있던 돌판을 던져 깨트립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께서 다시 모세를 부르시고 돌판을 모세더러 깎으라 하시고 하나님께서 그 위에 계명을 쓰십니다.
그렇게 다시 만든 증거판을 언약궤에 넣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악함의 징표인 만나, 싹난 지팡이, 증거궤를 언약궤 안에 넣고 그 위를 속죄소가 덮었습니다.
그 속죄소 위에 부어지는 것이 정결한 짐승의 속죄의 피로 인하여 그 악함이 사함을 얻게 됩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외에는 보지 않으시겠다는 결심입니다.
언약궤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이 거룩해서가 아니라 불순종의 징표인 것처럼 나 또한 그런 불순종의 대표주자입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삼으소서.
이 하루도 거룩한 불구자가 되어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행 23:12-30
제목 : 하나님의 오묘하신 일하심.
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40여 명이더라.
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7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18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19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20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40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22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23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3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200명과 기병 70명과 창병 200명을 준비하라 하고
24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25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26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하나이다.
27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
28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고자 하여 그들의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29 고발하는 것이 그들의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30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려 주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고발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더라.
* 나의 묵상
유대인들은 산헤드린 공회의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서 바울을 기소하여 제거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서 불법적인 암살단을 조직하여 바울을 죽이기로 작정한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분란으로 인하여 바울이 해를 입을까 하여 천부장은 바울을 군대의 영내로 데리고 들어가라고 명하였다.
한편 그 날 밤에 성령께서 바울에게 말씀하신다.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를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할 것이므로 담대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군대의 영내에서 하룻밤을 지낸 바울을 죽이고자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였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마음먹은 자들이 40여 명이었다.
이들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로 가서 그들의 결심을 전하였다.
그러니 당신들은 공회와 함께 바울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 하고 천부장에게 바울을 데려오도록 부탁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그를 죽일 것인데 우리는 그 준비를 이미 다 마쳤다.
이 소식 곧 자객들이 매복하여 있다는 말을 바울의 조카가 듣고 바울에게 전하였다.
바울은 백부장 한 사람을 불러 말하기를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 데려다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 청년이 천부장에게 할 말이 있다는 것이다.
그 백부장은 그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말하기를 죄수 바울이 이 청년을 당신께 데려다 줄 것을 요청하여서 데리고 왔다고 하였다.
이에 천부장이 그 청년을 데리고 조용한 곳으로 가서 자기에게 할 말이 무엇인지 물었다.
대답하기를 유대인들이 천부장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울을 더 자세히 심문할 것이 있는데 천부장이 바울을 공회로 불러내 달라는 것이란다.
하지만 그들의 말을 곧이듣지 말라고 그 청년은 요청한다.
왜냐하면 40명 정도가 바울을 죽이려고 숨어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을 것을 결심하였다고 전하였다.
그들은 지금 준비를 다 해놓고 천부장의 허락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이에 천부장은 청년을 보내면서 이 일을 자기에게 알렸다는 사실을 아무에게 말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백부장 둘을 불러서 바울을 가이사랴까지 호송할 비밀호송부대를 꾸리도록 명하였다.
그 부대의 규모는 보병 200명, 기병 70명, 창병 200명에 바울을 태우고 갈 말과 같은 짐승도 준비하게 하였다.
그는 바울의 조카가 전한 그 말을 아주 신중하게 여겼으며 그 말을 듣자마자 그 날 밤 9시 경에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비밀리에 긴박하게 준비하였다.
또한 천부장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편지 하나를 써서 총독 벨릭스에게로 보낸다.
이 사람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군대를 이끌고 가서 그를 구하였다.
그 이유는 그가 바로 로마시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유대인들이 왜 바울을 고발하는지 알기 위하여 공회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고발 이유는 오직 율법 문제일 뿐, 죽이거나 결박할 다른 어떠한 이유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바울을 죽이려고 간계를 꾸미고 있다는 소식을 어떤 사람에게 들었다.
그 소식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서 나 또한 총독 각하에게 바울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고발하는 사람들도 총독 앞에서 말하라고 하였다는 내용을 편지에 써서 보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이러한 시기와 탐욕적인 음모로 인하여 죽임당할 위기에 봉착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다.
그것은 11절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신실하신 약속을 이루시고자 하나님이 친히 일하신다는 것이다.
(11절)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그는 결코 식언치 않으시며 불의가 없으시다.
따라서 바울에게 하신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친히 일하시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의 개입이 없다면 바울의 목숨은 파리 목숨이다.
하지만 로마에서도 복음을 증언해야 하는 그 사명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에 개입하신다.
16절에 보면,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바울의 생질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성경이 그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갑자기 바울이 위경에 처했을 때 그가 등장하여 유대인들의 음모를 알게 되는 것은 미스테리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의 생질을 갑자기 내세워 그를 통해서 바울을 위경에서 건져주셨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당신의 백성을 도우시며 구원해 내신다.
엘리야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 왕 당시에 활약하던 선지자이다.
아합의 악행에 대하여 엘리야는 수 년 동안 우로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한다.
그 말로 인하여 그는 목숨의 위협을 당하여 급하게 그릿 시내로 피신한다.
그런 그는 먹을 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으니 꼼짝없이 굶어죽을 판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미물에 지나지 않는 까마귀를 통해서 그에게 떡과 고기를 공급해 주신다.
그렇게 그의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다(왕상 17:1-7).
또한 하나님은 엘리야가 시돈에 이르렀을 때 사르밧 과부에게 명하여 엘리야를 공궤하도록 하셨다.
엘리야의 수 년간 우로가 있지 않을 것이라는 선포로 인하여 이스라엘을 비롯한 팔레스틴 지방은 극심한 가뭄으로 묵숨이 위험할 지경이었다.
사르밧 과부 역시 이제 먹을 것이 없어서 마지막 남은 밀가루와 기름으로 빵을 구워먹고 굶어 죽을 작정이었다.
그런데 엘리야가 피하고 피해서 도착한 곳이 바로 사르밧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과부에게 말하기를 자기에게 빵 조금을 가져다 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그 과부에게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그나마 조금 있는 가루와 기름으로 빵 하나를 만들어 먹고 죽을 결심으로 지금 나뭇가지를 줍고 있는 것이다.
엘리야나 사르밧 과부 역시 목숨이 경각에 달린 것은 매 한 가지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시며 그녀의 밀가루통과 기름병을 채우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부인할 수 없다.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누구도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신묘막측하신 방법으로 도우시며 구원해 내신다.
위경에 처한 바울의 목숨을 구하는 것 역시 성경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그의 조카를 갑자기 등장시키셔서 바울을 구원해 내시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오묘하시다.
나를 비롯한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은 죄인이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하나도 지키지 못하였기에 그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이다.
(롬 3: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렇게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한 사람도 율법을 지켜서 구원에 이를 자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율법이 아니라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주시고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죄 가운데서 건져내셨다.
우리는 그렇게 예수를 믿음으로 생명을 얻었다.
그 생명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목숨이 아니다.
이 목숨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풀의 꽃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생명은 아들의 생명으로써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생명이며,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또한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영원한 생명 곧 영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시대 역시 구약의 율법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약 시대, 유대인을 대표하는 바리새인들조차 그 율법에 걸려 넘어지며 죄를 범하였지 않은가?
하물며 약하디 약한 오늘 이 시대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약에 기록된 법을 지켜서 하나님께 자신의 의를 기여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다 알고 계신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의 법을 지켜서 의를 이룰 수 없기에 그 모든 의를 이루신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신 것 아닌가?
하여 우리가 할 일은 그 아들을 하나님으로 또한 그리스도로 믿는 것밖에 없다.
나는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자였다.
그래서 성경을 그저 문자적으로만 읽을 뿐 그 말씀과 행간에 녹아 있는 그 진의를 알지 못하였다.
글자를 알면 성경을 읽지 못하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주구장창 그 성경을 읽고 또 읽어도 표피 곧 문자층으로만 읽는다면 이는 성경을 읽었다는 자기의 열심과 의만 드러낼 뿐이다.
말씀의 의미를 알지 못하기에 그 유명한 산상수훈의 내용을 날마다 읽어서 실천하려고 했던 인도의 간디의 삶은 모든 인류를 넘어서 심지어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조차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성경은 읽고 실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그것은 율법을 그대로 지키고자 애를 썼던 유대인들 곧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과 다른 바가 없다.
성경을 읽으면서 그 말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만나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윤리도덕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되고 만다.
구약성경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책이라고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성경은 생명을 얻는 책이지 읽고 선행을 하여 사람들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는 책이 결단코 아니다.
나 역시 복음을 알기 전까지는 이처럼 성경을 윤리도덕책 정도로 알고 어떻게 해서든지 실천하고자 애를 썼던 자이다.
그렇다고 대단하게 실천하지도 못했으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나를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신실하신 은혜 앞에 오늘도 머리를 조아린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어깨를 으스대며 목에 힘을 주었던 나를 발견합니다.
정말 순간순간 파리 목숨과도 같은 없음의 존재임을 알지도 못하고 얼마나 나를 드러내며 자랑질을 해왔던지 그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입니다.
나야말로 죄인 중에 괴수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오늘도 면목없음과 송구함으로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주님 앞에 엎드릴 뿐입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살아가는 진정한 예수쟁이가 되게 하옵소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는 없어지고 예수만 부요해지길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