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ㅂ은 힘쎈 고양이
안녕! 요즘 트위터 등 SNS에서 핫했던 우란문화재단 랜덤 다이버시티 전시회에 관한 후기를 들고 왔어
이 전시회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독특한 주제와 발상도 한몫하겠지만 내가 고른 이미지를 보고 그 이미지를 볼 때 느끼는 감정을 뇌파를 분석해 색으로 치환해 주는 체험의 역할이 큰 것 같아! 그래서 특히 트위터에서 인기가 많아서 최근 예매 때도 사람들이 티켓팅 수준으로 많더라고... 매진이 1분만에 되는 매직
나는 코로나로 인해 예약제로 변경된 거의 직후인 8월 3일에 방문했고 미리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갔어!
이렇게 예매를 했었고 이때도 1분만에 매진
내 지인도 아마 예매를 실패했었던 거 같아
예매 시간은 트위터 우란문화재단 계정 통해서 공지로 올라왔던 거 같아 이게 구하기 힘드니까 사람들이 예매한 뒤에 플미를 붙여서 팔더라고...? (무료전시임...) 8만원에 파는 거 보고 진짜 인류애 잃음 그런 거 보면 우란문화재단 계정에 디엠 넣으면 처리해주는 거 같더라
어쨌든 예매를 했고 무슨 전시인지 조금은 알고 가야겠지??
공식적인 전시회 이름은
<Random Diversity> 프로젝트 연구 전시회 야
전시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 + Emotion AI 실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사실 Emotion AI 실험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되는 거지
그 외 전시는 10시부터 6시까지 볼 수 있어
근데 나는 전시만 보러 가는 건 비추 신기하긴 한데 전시 공간이 작았어
장소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2가 314-12
4번 출구에서 가까웠던 거 같아
자세한 건 네이버에 랜덤 다이버시티 라고 쳐 봐도 나오니까 찾아보는 걸 추천할게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먼저 첨부할게
그 뒤 사진들은 전부 내가 찍은 사진이야
대충 안에 공간은 이렇게 생겼고
이게 바로 그 Emotion AI 체험이야
여기서부터는 내가 찍은 사진
들어가자마자 달항아리가 있어
보니까 이 전시회를 여신 작가분이 3D 프린터로 달항아리를 구현하시는 거 같았어
이런 식으로
이건 전시용이라서 움직이지는 않더라... ㅎ
가린 건 나임 벽이 다 거울이라 어떻게 해도 내가 나왔어...
먼저 체험한 사람들이 두고 간 색이야
라벨이 붙어있어
어떤 추억에는 새벽 산책
논문
전여친
강아지 이름이나 고양이 이름
아빠
바닷가
해외 어딘가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
뭐 이런 식으로 붙어 있더라고
체험을 할 때 색을 만들어주는 기계야
나 갔을 때는 저게 망가져서 색을 만드는 걸 직접 보지는 못했어ㅠ
가까이서 본 거!
체험하는 방식은 어떻게하냐면
저 기계 옆에 티비랑 컴퓨터가 있는데
연구원분이 도와주셔 가서 체험 하겠다고 하면 돼
그럼 내가 고른 이미지를 연구원분이 주신 메일로 전송하고
뇌파 장치가 부착된 VR기계를 쓰고 연구원님 안내에 따라서 하면 돼
VR을 쓰면
처음에는 내가 보낸 사진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색깔들이 떠
나는 그거 보면서 왜 색을 보여주지...? 했는데
나중에 말씀 들어 보니까
색을 보여 주면서 그때 느끼는 내 감정을 뇌파 장치가 분석하고
나중에 내가 사진을 볼 때 느끼는 감정에 그 색을 대입해서
뽑아내는 거라고 하더라고
이런 식으로 색을 담아갈 유리병에 부착될 이름도 지어 주고
주의사항? 비슷한 것들인데 난 잘 안 읽었던 거 같아...
갈 사람들 한가지 주의하자면 ...
너무 밝은 사진으로는 안 하는 게 좋아
같이 간 지인은 보정된 사진으로 했다가 얼굴 하얗게 나와서 이목구비 다 날아감 ㅠㅠ 나도 필름사진? 느낌 나는 거였는데 이목구비 다 날아갔어
이 사진이었거든...
나름 어두울 줄 알았는데..
그래도 괜찮아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잖아 ◠ ̫◠
연구원분도 괜찮다고 어떻게 생겼는지 아시죠? 하면서 편하게 진행해주셔서 좋았어
그리고 위생도 좋았어
VR기계가 한 대인데 한 명이 체험 끝나니까 알코올 솜으로 꼼꼼히 닦으시더라
신기하게 VR로 그 이미지를 보고 있으면
뒤에 있는 커다란 스크린에 저게 뜨는데
저게 바로 내 감정의 색깔이야
나는 청량한 파랑이 나왔어
근데 저건 cmyk 색상이라
확실히 색상을 뽑아내는 건 완벽하게 같지 않더라고
빛은 겹칠수록 투명해지고
색상은 겹칠수록 탁해지니까
연구원분 설명이 참 좋았어
우리가 통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색에 대한 감정은
그저 상징적인 것일 뿐이지 모든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니래
예를 들어 파랑은 우울의 색이라고 할 때
모든 사람들이 파랑을 볼 때마다 우울을 느끼냐는 거지
검정을 볼 때마다 절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떠올리냐는 거야
빨강이 정말로 열정을 대변하는 색깔일까?
누군가에게 빨강이 우울일 수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색이 탁하게 나왔다던가, 검정이 나왔다던가 이런 걸로
섣불리 그 감정을 단정지을 수 없대
바로 다음날 기계를 고쳐서 이걸 수령하러 오라고 연락이 왔어
보내주실 수도 있었지만 이게 유리병이다 보니 배송되는 중에 깨질 수도 있어서ㅠ
지금은 만드는 것까지 다 볼 수 있을 거야 내가 약간 예외인 거고...
색으로 바꾸니 이런 청록? 초록이 더 짙은 느낌의 색이 나왔어
확실히 색이 정말 다르더라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이 색상과 같다니 되게 흥미로웠어
8월 26일까지 전시이고
이미 티켓팅은 끝난 걸로 알아
근데 내가 찾아보니까 오늘 오후 4시 타임이 비어있더라고
나머지는 전부 매진이야 갈 사람은 참고해!
내 후기는 여기까지야
요약
💙 장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2가 314-12
💙 가격 : 무료
💙 전시 내용 : AI와 3D 프린터기를 통한 다양한 예술 작품 + Emotion AI 체험
💙 만족도 : ⭐️⭐️⭐️⭐️⭐️
문제 있다면 댓글로 말해줘~
나 아는 사람 있으면 아는 척 금지 ㅎㅎ (정말 금지)
첫댓글 헐
왜오늘만 남은거야.. 하 너무 가고싶다
와 신기하다
악 오늘것도 다 매진이다ㅠㅠ 완전 신기해
헐 서울이네ㅠㅠ너무좋다 이런거
오 신기한 전시네 정보 고마워
아니 갑분내본진 ㅋㅋㅋㅋㅋ 우와 전시가 진짜 창의적이고 신기하다
하 언제 또 해주면 좋겠다 너무 흥미롭다 해보고싶어ㅜ
헐 코로나끝나고 가보고싶다.. 돈내도 좋아.. 더 해주라.. 어ㅏ.. 신기해
우와..대박
아악 이거 가려고했는데 까먹었다!!
벌써 매진이라니ㅠㅠㅜ 아 바보ㅠㅠㅠ
코로나끝나고도 가능했으면 좋겠다 가고싶다
와 진짜 좋다 나중에 코로나끝나고 또 열었으면!
와 진짜 다음에 또 하면 꼭 가야지
헐 너무 궁금하다....
이런거 왜 지금 아냐고 나ㅠ
특이한색 나왔다구 전시했어 ㅎㅎ
와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