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승환님의 발라드, 락 모두 좋아하는 팬으로서 '발라드'
를 '락'보다 좋아한다고해서 혹은 '락'을 '발라드'보다 더
좋아한다고해서, 발라드위주의 앨범이 최근의 앨범보다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 저두 안타깝게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승환님의 '락'적 노래를 더 좋아하고 있는 저로서도
음악적 완성도까지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저도 건즈 앤 로지즈나 너바나 ,본조비, 스키드로우 등등
잘은 모르지만 음악을 좋아하지요.
어떤 음악을 좋아하든지간에 그건 개인적인 취향이고
중요한 것은 <우리 승환님은 이 두~가지를 너~무나도
소화를 잘 하고 계시다>는 거죠. 그쵸?
그 점이 우리를 열광케하는 것이 아닌가요?
(환장케하는 것 아닌가요?)
글구 우수한님!
승환님 헤드뱅하는 것 진짜루 멋쪄요.
자주 보면 어색하다는 생각은 안 드실껄요.(저의 소견임)
암튼 넘 말이 길어졌네요.
'유치뽕'앨범을 들으며 멜쓰고 있었지요.^.^
이제 퇴근하려해요. 약속이 있어서...
이사늙회원 여러분!!!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시구요 담에 또 오지용....
: 정모후기를 올리라고 한것 같아 조금 늦었지만
: 반성하면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
:
: 정모때 만난 모든 사람들이 이승환님의 '락'적 지향을
: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에 '덩크슛'에도 거부감을 갖고 있는
: 저에게는 조금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 10년이 넘게 이승환의 팬이라면서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 자연스럽게 지금의 '락'적 음악에 심취하고 있다는
: 모습에도 놀랐구요.
: 아무래도 리알토, 건스 앤 로즈, 너바나의 열광적 팬인
: 저로서는 이승환이 '락'을 부르면서 헤드뱅까지 한다는
: 것이 마치 한스밴드가 테크노음악을 한다고 하는 것만큼이나
: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 (아마도 나이가 든 탓이 아닐까.....)
: 하기야 전 국내에서 '락'을 한다는 가수들 김경호,윤도현,
: 버거킹… 등등도 왠지 어설프게 느끼는 사람이니... 쩝쩝.
: (다만 노브레인의 실험정신은 인정해 주고 싶음)
:
: 전 이승환의 '한사람을 위한 마음'이나 '흑백영화',
: '좋은날', '가족'같은 노래들에 매료되어 그의 팬이 되었고,
: 열광적이지는 않지만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그에 대한
: 애정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
: 다만 그의 앨범이 예전에 나왔다고 또는 발라드위주의 곡들로
: 이루어졌다는 점때문에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 하는 점에 안따까울 뿐입니다.
: 이것은 마치 비틀즈의 화이트앨범을 몇십년 전에 나왔다고
: 음악성이 없다고 평가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그 누구도 화이트앨범을 졸작이라고 평가하는 이는 없으며
: 오히려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명품으로까지 추앙받고 있지 않습니까?
:
: 몇 년전 신해철님께서 음악도시에서 전영록의 앨범중 한국에서
: 처음으로 신디사이즈를 도입하여 연주한 곡들을 소개하면서
: 요즘의 세련된 기법에 비해 조금 촌스럽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 물론 트리플나인의 테크노음악이 나오고 있는 때에 80년대
: 초반의 연주는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 최초로 신디사이즈를 앨범제작에
: 이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음악사적 가치를 부여받을 수
: 있을 것입니다.
:
: 또한 그나 이승환의 초기 곡을 촌스럽다고 평가하는 것은
: 마치 'Let it be'나 'Norwegian Woods'를 피아노와 기타만으로
: 연주되는 단순한 곡이라고 평하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
:
: 전 '작곡가 이승환'으로 보다는 '가수 이승환'을 더 좋아합니다.
: 그의 노래 속에서 저의 대학시절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하였고
: 대학원시절 공부에 힘들어 하며 훌쩍거릴때에도
: 그의 '프란다스의 개'는 항상 함께 하며 나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
: 저처럼 그의 발라드를 가슴깊이 사랑하는,
: 그리고 콘서트에서의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체력에 반하기보다는
: '가을흔적'을 그처럼 감수성 풍부하게 부를 수 있는 가수가
: 없다는 점에 반하는 사람도
: 분명 이승환의 팬이라는 점을 조금은,
: 아주 조금은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
: 쓸데없는 말들을 너무 길게 늘어놓은 것 같아
: 제 글을 여기까지 읽고 있는 여러분께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자주 여러분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라면서
: 이만.... 꾸벅
:
: 추신) 참 야스미네님 'Beyond Silence'에서 라라가 연주하는 악기가
: 아직도 오보에라고 생각하세요?
:
: 그리고 hanbiny님 12번 좌석버스에서 몹쓸 일을 당하셨다니
: 그 버스를 가끔 이용하는 사람으로써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그럴땐 그사람을 똑바로 쳐다보고 따귀를 한 대 올리면서
: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
: '야! 니네집 돈많냐?'
:
: 그리고 기사 아저씨한테 경찰서 앞에 세워 달라고 하세요.
: 그 다음은 경찰이 알아서 처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