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코로나 이후의 변화된 세상 이야기를 조금 하려고 한다. 최근에 대만의 TSMC가 삼성반도체를 추월하면서 자주 뉴스에 등장하기에 오랜만에 대만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4룡이라고 불렸던 국가들을 떠올리며 비교해 보게 되었다. 한동안 기억에서 사라졌던 아시아 4룡이라는 단어가 새롭기만 하다.
2024년 대만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3,299달러로 한국의 3만6,624달러에 근접했고 2025년은 우리를 추월해서 앞으로 10년은 더 격차를 벌리며 우리가 넘볼 수 없는 소득 상위국가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홍콩과 싱가포르는 어떨까?
홍콩은 4만4,724달러로 우리나라와 큰 차이로 앞서 있고, 싱가포르는 9만689달러로 아시아 4룡에 포함시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해 보인다. 반면에 일본은 성장이 정체된 상태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 그동안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좀 더 자세히 들여보자면 2024년 IMF가 발표한 세계의 경제 규모 상위 10위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인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순이다.
우리나라는 11위의 러시아 다음으로 약 1.87조 달러에 12위에 해당된다. 참고로 1위인 미국은 우리 경제의 15배로 29,2조 달러, 중국도 10배의 규모인 18,75조 달러에 달한다. 인구수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 미국은 3억3천만이고 중국은 14억이 넘는다.
이렇게 자료들을 비교해 보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 궁금하다. 우리가 갈 길은 아직도 한참이나 멀었고 보다 효율적이며 더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사실 최근에 미국이 관세정책을 강하게 펼치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몇 번에 걸쳐서 미국은 보호무역이라는 관세정책을 펼쳤다는 전력이 있다. 그런 관세정책은 국제적인 교역량을 감소시키고 세계 경제에 역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다지 오래 가지 못했다는 사실 말이다. 또한 관세정책은 물가를 올리고 구매력을 떨어트려 미국의 소비자들에게도 큰 피해를 줄게 뻔하다.
이런 미국의 보호무역이 우리와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지역적으로 유교문화권을 형성했던 동북아의 중국과 일본, 한국과 대만을 합친 경제력은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 세계 최고의 경제블럭을 자랑한다. 특히 중국의 선전시는 인구가 1,700만을 넘어섰는데 도시인구의 평균 나이가 30대 초반이며 첨단 ICT산업에서 혁신을 이끌며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인구도 14억이 넘지만 경제가 성장하면서 4억에 가까운 고소득층이 생겨났고 일본은 아직도 경제력을 가진 인구가 1억 명을 훌쩍 넘기며, 또 한국과 대만도 무시할 수 없는 경제력의 국가 반열로 올라섰다. 공통된 유교문화권에서 어떤 대륙보다 빠르게 혁신을 일으키고 있기에 세계의 경제를 선도해 나갈 거대한 에너지가 꿈틀거리는 지역이다.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교류가 일어난다면 미국의 관세장벽이라는 보호무역의 벽을 뛰어넘어 세계 경제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과 가능성 말이다.
며칠 사이에 날씨가 시원해지고 가을로 훌쩍 들어선 느낌이다. 그런 계절의 변화는 사람들에게 야외로 나오라고 손짓하는듯하다.
나도 가까운 도시 근교의 산을 오르려고 스틱이며 배낭을 준비했다. 도시에서도 어느 집 담장 위로 빨갛게 익어가는 감이 탐스럽게 느껴지는 계절이 가까워졌다. 이런 좋은 계절에 몸도 마음도 한결 평화롭고 풍요로워지길 기도한다.
수많은 인구가 집중된 도시에는 오늘도 혁신을 불러일으킨다. 앞으로 어떤 산업의 어떤 기업들이 부상해서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까?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아무것도 없었던 맨바닥에서 기업을 일구고 산업을 키워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다. 그런 혁신의 동력들이 오늘도 살아서 꿈틀거리길 바란다.
월아